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디즈니 크루즈 매직 지중해 가족 여행 6일차 - 크루즈 여행의 휴식

달려라꼴찌 2013. 8. 4. 07:30

디즈니 크루즈 매직 지중해 가족 여행 6일차 - 크루즈 여행의 휴식

망망대해를 항해중인 크루즈 여행객들의 일과





오늘은 디즈니 크루즈 매직 지중해 가족 여행 7일차로 항구에 정박하지 않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항해만을 하는 날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 출발했던 나폴리항에서 내일 도착하게 될 베니스항까지는

이탈리아 반도 한바퀴를 돌아가야 할정도로 꽤 먼 거리니까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신의주에서 원산까지 한반도를 배로 한바퀴 도는 여정이랄까요?





어찌보면 하루하루가 아까운 평생 한번 있을까말까하는 가족 유럽 여행 중에서 

이렇게 아무 할 일 없이 바다에만 갖혀 있는 날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타이트한 유럽여행 일정 중에서 이렇게 쉬는 날도 있어야 

다시금 체력을 정비해서 더 좋은 것들과 더 맛난 것들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또한 크루즈 여행만이 갖는 매력임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오늘 같은 날은 아이들도 이렇게 늦잠을 실컷 자게 해주고요^^

아기 미니마우스를 애지중지 품에 안고 잠든 서현이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객실 배란다 창밖에서 푸른 바다를 보면서 심호흡도 크게 한번 해보구요^^






아이들이 꺨세라 조심조심 배란다에 릴렉스 의자에 앉아서 오늘의 크루즈 일정표인 퍼스날 내비게이터를 살펴봅니다.

음... 역시 디즈니 크루즈답게 항구에 정박하지 않고 바다 한가운데 계속 항해중일지라도 

크루즈 안에서는 각종 패밀리 액티비티들이 산더미처럼 많습니다 ^^






늦잠을 실컷 자서 컨디션이 좋아진 아이들과 아침식사를 먼저 합니다.

디즈니 크루즈에서의 아침식사는 크루즈 내의 거의 모든 식당에서 메뉴가 비슷한 메뉴입니다. 

다만 주문하는 방식이냐 뷔페식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오늘도 역시나 저희 가족이 선호하는 9층 탑시드 뷔페로 ^^ 





디즈니 크루즈에서 저희 가족이 뷔페를 선호하는 이유는 먹고 싶은 음식 위주로 빨리 해결 할 쉬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셔니어 클럽이든, 오셔니어 랩이든 아이들 놀이방으로 가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놀 수 있으니까요^^





디즈니 크루즈 매직에서의 아이들만을 위한 놀이방은 5군데 있는데,

5층 후미(AFT)에 위치한 플라운더 리프 너저리(Flounder’s Reef Nersery)는 0세부터 2세까지의 젖먹이 아가를 돌봐주는 곳입니다.

5층 중간(Mid)에 위치한 오셔니어 클럽(Oceaneer Club)은 3세부터 12세까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디즈니 캐릭터들이 출연하여 함꼐 놀아주기도 하므로 주로 공주님과들의 아이들이 좋기 좋은 곳이고,

5층 중간(Mid)에 위치한 오셔니어 랩(Oceaneer Lab) 역시 3세부터 12시까지 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장으로 라따뚜이 요리스쿨, 과학실험 등의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또 11-14세 아이들을 위해서는 2층 중간(Mid)에 위치한 엣지(Edge)가 있고,

14-17세의 청소년들은 11층 중간(Mid)에 위치한 바이브(Vibe)가 있습니다.


제 딸들은 모두 오셔니어 클럽이나 오셔니어 랩에서 놀아야 하는데,

모든 곳에서 학교 교육을 전공한 십수명의 디즈니 크루즈 승무원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행여라도 싸우거나 다치지 않게 감시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오셔니어 클럽에 데려다 준 후 아이들에게서 자유로와진 저의 부부는 

크루즈 이곳저곳을 산책하기도 하고 좀더 맛있는 것을 먹으로 찾아다니거나 또는 객실로 돌아와 침대에서 잠을 더 자기도 합니다.








먼저 아내는 그동안 밀린 빨래를 했습니다.

디즈니 크루즈 매직에 승선한 이후로 빨래를 할 틈도 없이 타이트한 여정의 연속이라 

오늘 기회를 놓치면 더이상 입을 옷도 없기 때문에 오늘은 꼭 빨래를 해야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디즈니 크루즈 매직에는 각 층마다 이렇게 동전 세탁기가 있는데,

동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룸키를 사용하여 결재하며 빨래 한껀당 1달러입니다.


그런데 세제도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 은근히 꽤 비싸므로 디즈니 크루즈에 승선하기전에 미리 주변 마트에서 세제를 따로 구입해서 가져오는 것이 더 경제적입니다.






저는 3층 Midship의 게스트 서비스로 갔습니다.

게스트 서비스에서는 크루즈 여행기간동에 일어날 수 있는 불편한 점들은 디즈니 특유의 친절함으로 거의 모두 해결해주는 곳입니다.






이번 유럽 가족 여행 기간을 위해 환전해왔던 500유로가 다 떨어져 가는터라 

작년 미국에서 돌아온 후에 미처 원화로 바꾸지 못하고 갖고 있던 150달러를 환전했습니다.

그때 남은 달러가 이렇게 유용하게 쓰이는군요^^







110유로로 바꾸어주고 2달러50센트를 거슬러주었습니다. 

이정도면 환율상 제가 이득을 본건지 손해를 본건지는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1유로가 아쉬웠던 판에 가뭄에 단비같은 신속 편리함이었습니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니스 모나코가 있는 빌레프랑쉐, 피렌체 피사로 가는 라스페치아, 로마, 폼페이 소렌토로 가는 나폴리를 거쳐 디즈니 크루즈 매직이 다음 향하는 곳은 이탈리아 반도 한바퀴 돌아 베니스입니다.

객실 내 한 TV채널에서는 현재 디즈니 크루즈 매직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장화 모양으로 생긴 이탈리아 반도의 뒷굽 정도 왔네요^^







3층4층5층 midship이 모두 뻥 뚤린 로비에서는 디즈니 공주님들이 모두 모여서

크루즈 승객들은 이들 공주님과 기념사진 촬영에 한창입니다.


디즈니 크루즈에서는 전문사진사들이 이렇게 기념사진을 찍어서 크루즈 하선할때 

DVD로 구워주거나 포토북으로 만들어 주거나 혹은 사진 낱장낱장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기도 합니다.


저희 가족은 그동안 경험했던 디즈니 크루즈에서 

디즈니 공주님은 물론 미키 미니 구피 피터팬 팅커벨 등등 거의 모든 디즈니 캐릭터들과 워낙 많은 가족사진을 찍어왔던터라 

이번 디즈니 크루즈에서는 이런 기념사진들은 안찍기로 했습니다. 

그 시간에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더 실컷 클럽에서 놀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처음 디즈니 크루즈에 탑승한 가족이라면 

이렇게 기념 가족사진들을 열심히 찍으면서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것이 

디즈니월드 온 기분도 나고 캐릭터들에게 싸인 받는 아이들도 좋아하고 또 가족 프로필 사진들도 굉장히 많이 찍어주니 

기념으로라도 꼭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일 베니스에 도착하는 것을 기념으로 3층 후미(AFT)에 위치한 프로메네이드 라운지(Promenade Lounge)에서는 

베네치안 가면 만들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의자에 앉기도 하고 그냥 카페트 바닥에 주저 앉아서도 정말 아이들이 열심히 베네치안 가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






만들기라면 환장을 하는 다현이 서현이 신났습니다 ^^






사람들이 열심히 베네시안 가면을 제작중입니다 ^^






다현이가 만든 베네치안 가면 ^^

  



서현이가 만든 베네치안 가면 ^^





엄마가 만든 베네치안 가면 ^^






세 모녀가 아주 그냥 신났습니다.^^







오늘 점심식사도 역시 우리 가족은 9층 탑시더스 뷔페 ^^

오늘은 야외에서 바베큐도 구워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특유의 파랗디 파란 저 바다 수평선 끝까지 디즈니 크루즈 매직의 스크류가 만들어낸 새하얀 물거품을 배경으로 

디즈니 크루즈 매직 야외 테라스에서 우리가족 뷔페 점심식사 ^^ 






오후에는 아이들은 핑크색 돌고래 구명조끼를 하고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였습니다 ^^







저와 아내는 수영장옆 피노키오 피자리아에서 먹고 싶은 피자들을 가져와서 먹으면서 아이들 수영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구요^^





수영장에서는 아이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데크 파티도 하고 있습니다.





수영하고 돌아와 아이들은 객실로 돌아와 씻고 낮잠을 잠시 잔 후....








낮잠에서 깨어난 아이들은 다시 오셔니어 클럽으로 내려가서 놀기로 했습니다.

따마침 오셔니어 클럽은 오픈 하우스 시간이었는데 

이 오픈하우스 이외의 시간은 클럽에서 노는 아이들 모습을 촬영할 수 없을정도로 아이들의 안전과 보안에 철저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직 이 시간에만 아이들 모습을 찍을 수 있어서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네요...






5층에 있는 아이들 놀이방 (Oceaneer club)에서는 주로 이렇게 놉니다.

오늘은 백설공주님이 출연하셨네요. 

상의로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오셔니어 클럽 담당 교사들입니다. 

아이들과 거의 1대1 대인마크로 놀아주고 있습니다... 








백설공주님이 재미난 옛날 이야기를 해주고 있고, 다현이 서현이는 똘망똘망 백성공주님을 쳐다보면서 경청하고 있습니다 ^^






계단 밑 골방.... 이곳은 오셔니어 클럽에서 다현이만의 비밀공간이라고 하네요 ^^







클럽에서 컴퓨터 게임도 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이곳에서 선생님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는데, 

나중에는 아예 클럽에서 사귄 친구들 하고만 밥도 먹으러 다닐 정도로 자연스레 단짝 친구도 만들게 됩니다. ^^






정말 다현이 서현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네요^^





디즈니 크루즈 매직 로비에서는 승객들이 멋진 턱시도 정장을 하고서 

디즈니 크루즈 매직의 선장님이 주최하는 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번 유럽 가족 여행 일정중에 디즈니 크루즈를 이탈리아 일주를 위해 이용한 것일뿐 

디즈니 크루즈 자체가 유럽 가족 여행의 주목적이 아니었기에 

이번 디즈니 크루즈 탑승에는 드레스나 정장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짐도 너무 많아지구요^^;;







아이들이 오셔니어 클럽에서 친구들과 너무 재미있게 몰입되어 노느라 저녁식사 타임을 놓쳤습니다. 

저녁식사를 제대로 하자니 4층 월트디즈니 씨어터에서 하는 뮤지컬 공연을 못보게 되므로 

오늘 저녁식사는 간단하게 객실로 피자를 가져와 이것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 씨어터에서 뮤지컬 Twice Charmed 시작을 기다리며...






오늘이 디즈니 크루지 매직 선장님 주최 칵테일 파티를 하는 날이라 그런지 뮤지컬 공연 시작전에는 

디즈니 크루즈 선장님을 비롯하여 각 분야별 디렉터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꼬아만든 이 뮤지컬은 그래도 결론은 역시 신데렐라더군요^^






뮤지컬 공연을 보고 나왔더니 밖에서는 여전히 칵테일 파티를 하고 있었습니다.

칵테일 파티에서 집어 온 칵테일 잔을 들고 저 푸른 바다를 향해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건배!! ^^







객실로 들어오니 역시나 꺠끗히 청소 및 정리정돈이 되었고,

오늘의 타월 작품은 공룡 ^^






오늘밤 오셔니어 랩에서 Girl’s Chill이라는 여자아이들만을 위한 파티를 한다고해서 

다현이 서현이도 최대한 예쁜 원피스를 입고 다녀왔습니다.






손톱에는 분홍색 메니큐어 팔에는 예쁜 파란색 문신을 하고 왔네요^^





서현이도 팔에는 분홍색 예쁜 나비모양 문신, 손톱은 파란 메니큐어... 다현이와 대칭이네요^^

그러데 머야? 이런.... 눈화장도 했네요 ^^;;;


이렇듯 오늘 하루 디즈니 크루즈가 항구에 정박하지 않고 바다 한가운데 망망대해를 항해중이었지만,

저의 가족은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시원한 크루즈 안에서 푹 쉬면서, 또 나름대로 이렇게 바쁜 하루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타이트한 여행 일정에 이렇게 하루를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는... 

그러면서도 역시 볼거리 즐길거리를 편안하게 무제한 제공해주는 것은 크루즈 여행만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


이제 내일이면 물의 도시 가면무도회의 고향 베니스에 도착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