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디즈니 크루즈 매직 지중해 가족 여행 4일차 - 로마 콜롯세움, 퍼펫 쇼, 바티칸 시티

달려라꼴찌 2013. 8. 1. 06:40

디즈니 크루즈 매직 지중해 가족 여행 4일차 - 로마 콜롯세움, 퍼펫 쇼, 바티칸 시티

공원에서 퍼펫쇼를 감상하며 즐긴 로마의 휴일



오늘은 디즈니 크루즈 매직 지중해 가족 여행 네번째날로 일요일 휴일인 오늘은 로마의 입구인 Civittavecchia 항에 도착했습니다.

Civittavecchia 항에서 로마까지는 자동차로 약 60분 거리입니다. 중간에 로마 다빈치 공항도 있구요.


사실 로마는 워낙 볼것도 많아서 하루치기로 다녀온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크루즈 여행의 특성상 정박기간동안만 포트 주변을 여행할 수 있으므로 
제한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액티비티들을 즐기는 것이 정답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린 가족 여행의 특성상 최대한 아이들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계획을 짰습니다.

무더운 날 줄만 길게 서다가 사람에 치여 하루가 가는 것보다는 
로마의 공원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일요일 로마의 휴일을 즐기는 것이 제일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에서의 포트 어드벤쳐는 콜롯세움 방문, 콜롯세운 인근 Villa Borghese 공원에서 이탈리아 전통 페펫쇼 관람, 

바티칸 시티 방문... 이렇게 세가지만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로마의 첫 여정지는 로마의 랜드마크 콜롯세움입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니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죠... ^^;;;







콜롯세움에 대한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다현이와 서현이가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진행되었지만 이탈리아 사람이 또박또박 발음하는데다가 쉬운 영어를 위주로 사용해서 오히려 알아듣기가 쉽더군요.





로마의 랜드마크답게 콜롯세움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날씨는 또 어찌나 더운지 이날도 35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날씨였습니다. 

운이 좋다고 해야 하는지 이번 여행에 우리 가족이 가는 곳마다 이렇게 청명하게 맑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족이 떠난 도시들은 파리건 바르셀로나건 니스건 어김없이 비가 왔다는...^^;;;;







아빠, 여기가 그 유명한 콜롯세움인거야? 








만세, 우리 자매는 콜롯세움에 왔다!!








깔맞춤한 우리가족 티셔츠를 입고 로마 콜롯세움에서 인증샷!!

목에 두른 분홍빛 쿨링 타월이 없었으면 무더위에 크게 지쳤을텐데 쿨링 타월 덕분에 편안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








콜롯세움을 빠져나와 인근 Villa Borghese 공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높은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도 많아 역시 공원 안은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해줍니다.

공원에 있는 물시계입니다. 순수하게 물의 힘으로만 저 시계바퀴가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Villa Borghese 공원에 찾아온 까닭은 아이들에게 이탈리아 전통 인형극인 퍼펫쇼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는데 

극장앞에서는 키다리 광대 아줌마가 다현이 서현이를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







와, 귀여운 퍼펫들이다 ^^










키다리 광대 아줌마는 퍼펫쇼 관람을 기다리는 사이에 아이들과 공놀이도 하고 비누방울 놀이도 하면서 재미있게 놀아줍니다.












이번엔 키다리 광대 아줌마 다리 사이로 들어가는 기차 놀이네요 ^^








비누방울 놀이는 뭐니뭐니해도 아직은 어린아이에 불과한 서현이가 제일 좋아합니다 ^^







그늘 하나 없는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로마 유적지에 비해 

이 곳 Villa Borghese 공원은 울창한 나무 숲속에 있어 무더위를 식혀줍니다.

정말 로마의 휴일을 지내기엔 딱인 곳입니다 ^^










드디어 Villa Borghese 공원 San Carlino 극장에서 퍼펫쇼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녀 등장입니다... 월급쟁이 하녀라 꼼수도 잘부리고 약간 게으르긴 합니다.






주인은 하녀에게 일 좀 열심히 하라며 지속적으로 갈굽니다...

급기야는 하녀을 해고하기에 이릅니다.








하녀의 친구가 나타나서 요술램프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주인에게 알려줍니다.

요술램프가 있으면 램프의 요정을 불러다가 일을 부려먹으면 굳이 하인들이 필요없지 않겠냐면서....






사실은 하녀의 친구가 하녀와 함께 주인을 속이고 집에서 뒹굴던 낡은 램프를 요술램프라고 속여서 비싼값에 팔아넘기려고 한 것입니다.






변장을 하고 주인앞에 나타나 가짜 요술램프를 팔아 넙깁니다. 






허걱 그런데 그 요술램프가 진짜 요술 램프였어요.

주인은 너무 화가 나서 첫번째 소원을 그 하인과 친구를 당장 이 자리에 데리고 오라고 하고,

그 다음 두번째 소원은 그들을 촛대로 만들어버리라고 합니다.




하하 디테일도 살아있고, 역시나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군요^^

물론 영어로 진행되었는데, 아이들 보는 페펫쇼라 알아듣기 쉬운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



하인은 방청객에 있는 아이들에게 도와달라고 외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모두 자리에서 나와 함께 마지막 소원을 외칩니다.

“나는 램프의 요정 지니에게 촛불로 변한 친구들을 다시 퍼펫으로 살려주기를 명령한다!!”









와, 램프의 요정 지니가 아이들 소원을 들어줍니다 ^^






퍼펫쇼를 모두 관람한 후 한껏 기분 좋은 아이들은 퍼펫들과 사진도 찍고....







직접 퍼펫을 움직여도 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





콜롯세움 근처에 이런 훌륭한 공원이 있는지 생각 못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오늘 하루종일 이곳 벤취에 앉아 푹 쉬면서 로마의 휴일을 즐기다 가고 싶었습니다.






이젠 점심시간입니다.

아빠는 와인을 찍고 있는데 서현이와 아내는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하하, 농담이고 정말로 아빠가 시진 찍어줄께^^






더운 날씨에 버터도 녹아서 바게트에 잘 발라지니 오히려 더 좋습니다 ^^







전식은 파스타...






메인은 치킨.... 뻑뻑해서 입맛에는 안맞더군요 ^^







점심 식사후 바티칸 시티로 왔습니다.

스위스 용병이 바티칸 시티를 경호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제복은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했다고 하더군요.





여기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자 가장 큰 성당인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성당 광장입니다 ^^










바티칸에 왔으니 우리 가족 또 해야 하는 것이 있지요...

바로 점프 점프 ^^









가족티셔츠도 깔맞춤... 목에 두른 핑크색 쿨링타월도 깔맞춤으로 성베드로 성당 앞 광장에서 기념촬영 ^^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 앞에서 마시는 식수를 마시면 왠지 우리 죄를 모두 사하여 주실 것 만 같은 기분입니다.^^









햇빛이 강렬한 무더운 날씨에 지칠세라 아이들은 성베드로 그림자 진 광장의 기둥으로 몸을 피하고 

기둥에 걸터 앉아 성베드로 성당 어딘가를 바라보며 그림을 그립니다.






다현이 표정이 진지하네요...







다현이는 성베드로 성당 돔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현이는 성베드로 광장의 오벨리스크를 그리려고 하네요^^






진지모드에 빠진 딸래미들... 구도 잡기가 만만치 않나 봅니다 ^^







그림을 그리는 와중에도 서현이는 문득문득 아빠의 시선을 의식합니다 ^^






다현이는 아빠가 보건 말건 그림 그리기에 집중집중...


그러나 이번에도 디즈니 크루즈로 돌아갈 시간이 다 되어 아쉽게도 완성을 못하고 미완성상태로 이 곳을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크루즈 여행의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점인 것 같습니다


배가 도착하고 떠나는 시각이 정해져 있다 보니까 늘 거기에 맞춰 투어도 진행되므로 깊이 있는 여행이 되지 못하고 

늘 시간이 촉박하여 수박겉 핥기식으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듯이 유명 관광지를 찍는 여행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 또한 저희 가족처럼 인증샷 위주의 가족여행이라면 장점이기도 하겠지만요^^







서현이가 그린 오벨리스크...





다현이가 그린 성베드로 성당 돔...






디즈니 크루즈 매직 지중해 가족 여행 네번째 날 일요일 휴일.... 

아침 7시반부터 저녁 6시반까지 이어진 로마의 휴일 관광을 마치고 

디즈니 크루즈 매직으로 돌아오니 데이지덕과 구피가 우리 가족을 환하게 반기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