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디즈니 크루즈 매직 지중해 가족 여행 5일차 -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 카프리 섬

달려라꼴찌 2013. 8. 2. 06:18

디즈니 크루즈 매직 지중해 가족 여행 5일차 -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 카프리 섬

카프리 섬 절경에 벌린 입 다물지 못하던 딸들



7년전 학회 참석차 로마에 왔을 때 잠시 들렀던 카프리 섬...

당시 다현이가 우리 나이로 네살, 서현이는 막 태어난지 100일 정도 밖에 안되던 때였는데,

이 아름다운 카프리섬의 절경에 반해서 언젠가는 꼭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을 다시 찾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이번에도 비록 하루짜리 나들이었지만 이제야 온 가족이 함께 카프리 섬을 찾게 되었습니다.


카프리 섬의 절경은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까지도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디즈니 크루즈 매직으로 지중해 여행을 시작한지도 벌써 4일 밤을 지나 5일째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객실 배란다 앞에 보이는 저 곳이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인 바로 “나폴리”입니다. ^^


호주의 시드니, 브라질의 리우데자니이루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리는 나폴리는 

그러나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아름답다는 느낌이 오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폴리 항 그 자체 보다는 

나폴리라는 외항에서 시작하여 소렌토, 아말피로 이어지는 해안선 절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 대표격인 나폴리란 도시가 

그리 불리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나폴리항에서의 디즈니 크루즈 매직의 우리 가족 포트 어드벤쳐 역시 

폼페이 유적, 소렌토 그리고 카프리 섬까지 다녀오는 타이트한 일정입니다. 

오늘 하루만 무더위에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내일은 디즈니 크루즈 매직이 포트에 정박하지 않고 바다에서 항해를 계속하는 날이므로

하루종일 크루즈 안에서 푹 쉴 수 있습니다.^^






나폴리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떨어진 폼페이 유적지 입구는 

사람들로 붐빌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의외로 조용하고 잘 꾸며진 정원 같았습니다. 

7년전에 학회 참석차 이 곳에 들렀을때는 한창 공사중이었던 것 같았는데 말이죠 ^^






저 뒤편에 폼페이 유적이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지금부터 폼페이 유적을 탐사해봅니다 ^^






폼페이 유적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다현아 아직 놀랄때는 아니란다 ^^;;;

다현이는 전날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한순간에 도시 전체가 멸망한 폼페이에 대해 저한테 설명을 들었기 때문인지,

내내 긴장하면서 폼페이 유적지를 둘러보았답니다.






폼페이 유적지 원형극장...

폼페이 유적지에는 삼각대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서 가족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한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폼페이의 날씨 또한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 구름 한점없는 맑은 날씨로 

유럽가족여행을 위해 몇잘전부터 아마존닷컴에서 제가 미리미리 준비해둔 쿨링타월 덕을 단단히 보았습니다. 


쿨링 타월은 무더운 여름날 목과 등 팔부위를 시원하세 해줄 목적으로 만들어진 타월로서, 

스포츠 타월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주된 목적이 쿨링이라는 점에서 좀더 두텁게 만들어져 있고 

쿨링 타월속의 수분은 아무리 무더운 날이어도 5시간 이상은 쿨링 효과가 지속하는 점이 다르고 

해마다 여름시즌이 되면 조기 품절이 되기때문에 여름이 오기 전에 미리미리 주문해서 확보해둬야 합니다. ^^ 







베수비오 화산이 터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폼페이 시민들이 그대로 용암에 묻혀 돌이 되어 화석으로 남아있는 모습을 보고는 

아이들이 많이 놀랐습니다.

하긴 어른인 저도 충격적인 모습인데 아이들은 어땠을까요? ^^;;






야호!! 우리는 지금 폼페이 유적지에 왔다!!

뒤편으로 보이는 산이 그 옛날 폼페이를 삼켜버린 화산이 폭발했던 베수비오 산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아무래도 화산폭발로 인해 희생된 폼페이 시민들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큐의 화산폭발로 그대로 화산재에 매몰된 도시 폼페이....

덕분에 도시 곳곳에는 2천년전의 생활 모습들이 그대로 발굴되어 자세히 엿볼 수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특히 사람들 모습 그대로 돌이되어 화석이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폼페이 유적지를 떠나면서 






안녕 폼페이~!!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 또 찾아올께~!!









폼페이 유적지를 방문한 후 버스를 타고 소렌토로 갑니다.

소렌토로 가는 길 해안선 풍경들은 정말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절경이더군요.






점심시간이 되었으므로 가이드가 소개해준 소렌토의 피자집을 갔는데 130년정도 된 집이라고 하더군요.








엄마 아빠는 소렌토 맥주, 아이들은 물.... 그리고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건배~!!^^










해산물 피자 그리고 치즈 피자를 주문했는데,

역시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답데 보기에는 허접해 보였던 이 피자들이 정말 어찌나 맛있던지 눈깜박할새에 모두 흡입되었습니다.






주문하기전에 옆 테이블에서 먹고있는 피자 사이즈를 보니까 2명이서 한판정도 시켜서 나눠먹으면 되겠구나 했는데....

허걱 1인당 피자 한판씩 주문해야 한다더군요....


이정도면 우리나라에서 레귤러 사이즈와 라지 사이즈의 중간 크기의 피자인데 

저나 아내는 그렇다치더라도 아이들이 이 큰 피자를 다 먹을 수 있을까 고민되어서 양해를 구하고 

해물피자 2, 치즈피자 1개를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맛이 좋으니까 아이들도 피자 한판을 깔끔하게 모두 다 먹더군요^^

오히려 모자랐다는....^^;;;

역시....본고장 이태리의 130년 전통의 피자라 다른 것 같습니다 ^^







우리 입맛에 꼭 맞아요. 소렌토 피자 따봉~!!

원래 피자는 나폴리 지역에서 오리진된 음식이라고 하더니 과연 그 전통을 무시할 수 없나 봅니다.







피자를 배불리 먹고 기분이 좋아진 아이들과 함께 뒤쪽 배경 저 깃발 뒤쪽으로 나있는 급경사 계단을 내려가 

카프리 섬으로 향하는 배를 타러 갑니다.






와.... 마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나 나왔음직한 그런 계단입니다 ^^

그러고 보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탈리아의 풍경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듯 합니다.






사람들의 행렬은 카프리섬으로 가는 배를 타기위한 행렬입니다 ^^

깍아지른 수십미터 절벽 위에 그대로 집을 짓고, 절벽 속에 주차장과 엘레베이터를 설치한 그런 구조인 것 같습니다. 







소렌토 내항입니다.

여기서 카프리 섬 행 보트를 탈 예정입니다 ^^






바닷물이 너무나 눈부시게 파랗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의 상징이 아주리(네이비 블루)색인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을 아주리 군단이라고도 하지요...






30여분간의 보트 탑승 후 도착한 카프리 섬입니다.

보이는 하나하나의 절경에 그저 입만 쩍 벌어집니다.

여기서 조그만 보트를 타고 우리 가족은 카프리 섬을 한바퀴 돌아보려고 합니다.







카프리 섬에도 인어공주님이 있었네요^^








와, 아빠 카프리 섬 정말 멋져!! ^^

엄마와 딸들 모두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





바다 물빛깔이 정말 예술입니다.

진정 이곳이 파라다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






코뿔소 모양의 우리나라 독도처럼 생긴 바위산도 보입니다.





이건 뭐... 섬 자체가 금강산 일만이천봉이네요....






카프리 섬의 비경에 아이들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카프리 섬의 매력은 기압괴석으로 이루어진 수십수백미터 절벽에만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바닷물 색깔에 더 큰 감동이 느껴지더군요.

어찌 이리도 맑고 색이 고운지....말로 형언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는 아주리(푸른바다색)~!!!






아빠 안녕!!

사진사 아빠는 여기저기 열심히 사진에 담기 바쁩니다 ^^







카프리섬 곳곳에 있는 동굴을 들어갔다 나오기 ^^











이 아름다운 곳에 우리 가족 모두 함께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고 축북받은 기분입니다.










저 사람들처럼 그대로 이 아름다웃 빛깔의 카프리 섬 바닷물에 풍덩 빠져서 스노쿨링 해수욕을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이 섬에는 사람이 올라갈 수 있을까요?





자연이 만들어준 카프리 섬 개선문 통과하기 ^^







이제 막 카프리섬 자연이 만들어준 개선문을 통과했습니다 ^^ 





자연이 만들어준 카프리 섬 개선문을 통과했으니 우리 가족의 앞길에 영광만이 있을것 같습니다 ^^








자연이 아름답다는 것.... 특히 이곳 카프리 섬의 절경과 바다의 색이 너무나 곱고 맑다는 것은 아이들도 잘 압니다. 

아니 아이들이 더 잘 압니다!!!

아이들은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말 그대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야호~!! 우리는 카프리 섬에 왔다~!!







다현이는 급기야는 키를 잡기까지 했습니다 ^^

다현이 선장님이 모는 보트를 타고 카프리 섬 일주~!! ^^





카프리 섬 일주를 끝냈으니.... 그래도 여기가 또 아이스크림의 본고장 이탈리아니까... 젤라또 하나씩 입에 물어야겠죠^^








나중에 다현이 서현이가 어른이 되면 카프리 섬을 꼭 다시 찾아오자며...

그때는 오늘처럼 하루코스가 아니라 카프리 섬에 며칠이고 머물자며 새끼 손가락 걸고 꼭꼭 약속을 했답니다.








이제 카프리 섬에서 디즈니 크루즈 매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소렌토에서 출발해서 카프리 섬으로 왔기에 당연히 돌아가는 것도 소렌토일 줄 알았는데,

어쩐지 한시간씩이나 소요된다 싶었더니 나폴리로 곧장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탄 배 앞에 바로 디즈니 크루즈 매직이 보입니다 ^^







그것도 디즈니 크루즈 매직 바로 옆에 내려줘서 정말 VIP 대접 제대로 받는구나 

너무 편안하게 하루에 폼페이, 소렌토, 카프리 섬까지 잘 둘러보고 온 하루였습니다. 

이것도 크루즈 여행의 또다른 묘미가 아닌가 합니다 ^^






디즈니 크루즈 매직으로 돌아왔을 때는 저녁 식사시간이 다 되었는데,

우리 가족은 오늘도 역시 정식 풀코스로 하지 않고 우리 가족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고를 수 있는 뷔페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뷔페식으로 하면 시간이 절약되어서 다른 액티비티들을 많이 즐길 수 있고, 

저녁 식사를 풀코스 정식으로 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다른 액티비티들은 많이 즐기지 못하지만 고급스러운 기분을 내는 데 있어서는 장점입니다.





와, 오늘은 홍합이네요^^

제가 9층 탑시드 뷔페를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제가 좋아하는 해산물이 넘친다는 점이죠.

오늘은 이 홍합을 다 먹어주겠다 ^^

   



서현이도 평소 서현이 답지 않게 음식을 많이 담아왔습니다. 서현이로서도 이정도면 많이 담은 겁니다.^^;;; 

꽤 배고팠나 봅니다 ^^







저의 저녁 식사입니다. 역시 해산물과 육식 위주 ^^






홍합 살도 어찌 이리도 튼실한지 ^^







저녁을 든든히 먹고 밤 늦게까지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놀이터인 오셔니어 클럽에 맡기고 나면,

이제 우리 부부만의 달콤한 쉬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디즈니 크루지 매직의 샹드리에






객실로 돌아왔더니 어김없이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있었습니다.

역시나 내일의 일정표도 함께 놓여져 있습니다


오늘의 타월 작품은 바닷가재네요^^







저녁무렵이면 객실 내 쇼파가 2층 침대로 변신하는데,

아이들이 놀다가 쇼파에 두고간 인형들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침대위에 놓아, 

아이들이 객실에 돌아와도 팽개쳐진 자기 인형을 보고 기분이 상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섬세한 배려심.... 

디즈니만의 서비스입니다 ^^





자, 이제는 이탈리아 반도를 한바퀴 돌아 베니스로 향합니다.

디즈니 크루즈 매직이 베니스로 향하는 해 저무는 길... 배란다 창밖에는 

엄마도 아빠도 딸 아이들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던 천혜의 절경을 지닌 카프리섬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