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가 꿈인 딸을 위해 아빠가 데려간 지베르니
우리 가족 R4 패밀리의 파리 여행 네번째 날 일정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집이 소재한 지베르니 마을과 베르사유 궁전 방문입니다.
여기서 R4란 요즘 장안의 화제 예능 프로인 "꽃보다 할배 H4"의 유럽여행 패러디로서,
제 성씨로 이루어진 우리 가족 "류 패밀리"의 이니셜 R과 4명의 가족수를 뜻합니다.
지베르니를 파리 여행 일정에 포함시킨 이유는 초등학교 4학년 첫째 딸 다현이의 한때 꿈이 화가이기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림에 매우 뛰어난 소질이 있지만 맛벌이 부부다 보니 미술학원에 보내서 보다 심도있게 그림 그리기를 배우게 해주고 싶었지만,
학원에 데려다주고 집에 데리고 와줄 사람이 없어서 미국에서 돌아온 후로 미술에 손을 놔버린지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부모로서 딸에게 참 미안한 일이죠 ㅠㅠ
그래서 이번 여행을 계기로 다현이가 다시 그림 그리기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일정에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집을 방문하기로 한 것입니다.
모네의 집 수련이 가득한 연못 정원입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풍경 아닌가요?
맞습니다.
지베르니의 모네의 집과 정원에는 보이는 모든 풍경들은 대부분 모네의 그림 소재이기도 합니다.
클로드 모네는 르느와르, 세잔과 함께 1800년대 활동하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로서,
40대 중반 무렵 파리에서 이 곳 지베르니로 이주해온 이후 이 곳에서 그림 작업을 하면서
86세로 죽는 날까지 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모네의 작품 그대로 녹아있는 수련 정원을 본 다현이가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 것 같나요? ^^
지베르니의 모네의 집 꽃 정원과 연못은 모두 모네가 직접 가꾸면서 조성했는데,
이 곳은 모네의 물의 정원은 이렇게 수련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연못입니다.
현재는지베르니 마을의 주된 수입원이 바로 이 클로드 모네의 집과 정원을 방문하는 관광에서 오는 것이라,
이 마을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모네가 살았던 그 당시 모네의 집과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곳이든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바로 모네의 작품이 됩니다.
화가가 꿈이었던 다현이는 물론 동생 서현이 마저도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에서 무언가 영감을 크게 받은 듯 합니다^^
모네가 직접 조성한 정원은 꽃의 정원, 물의 정원 이렇게 둘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꽃의 정원입니다.
모네가 살았던 시대와 최대한 똑같게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지베르니 마을 주민들의 주수입원인 관광객 유입에 결정적인 요소이므로 물의 정원은 물론 꽃의 정원 군데군데에도
마을 주민들이 꽃과 식물들을 굉장히 정성드려서 가꾸고 있었습니다.
모네의 꽃의 정원에는 이처럼 이름모를 처음 보는 아름다운 꽃들도 많더군요...
이건 언뜻 보면 개나리 같은데.....
자세히 보니 개나리는 꽃잎이 4개인데 비해 이건 꽃잎이 5개입니다. 무슨 꽃일까요?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다현이는 영락없는 화가의 기질을 가진 것은 분명한 것 같은데 말이죠^^
이곳이 클로드 모네의 집입니다.
43세에 파리에서 이곳 지베르니로 이주해와서 86세로 생을 마칠때까지 이 집에 거주했다고 합니다.
모네의 집 입구에서 바라본 꽃의 정원...
이 역시 모네의 작품 어디선가 많이 본 풍경이죠? ^^
저희 가족 사진 뒤쪽 모네의 집 2층 관광객들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모네의 방이라고 합니다.
모네는 저 방에서 정원을 내려다보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합니다.
모네의 집 2층 모네의 방에서 바라본 정원 모습....
클로드 모네의 작품들입니다.
어떤가요?
우리 가족이 방문한 지베르니 모네의 집 정원 곳곳 풍경이 모네의 작품 속에 스며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베르니 모네의 집 정원 구석구석 눈에 보이는 풍경 모두가 모네의 작품이었던 것입니다^^
모네의 집 바로 옆 모네의 작업실은 지금 기념품샾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모네가 그렸던 각종 그림 프린트를 팔고 있습니다.
딸래미들이 건진 기념품은 모네의 작품 '수련'이 그려진 곰돌이 인형입니다 ^^
지베르니 최고의 운치 있는 맛집, Moulin de Fourges
게다가 지베르니의 모네의 집을 방문하고 나서 점심식사를 위해 방문한 레스토랑이 대박이었습니다.
보다시피 물레방아도 도는 너무나 아름다운 이곳이 바로 레스토랑입니다. ^^
이 곳이 정녕 레스토랑의 모습이더냐?
전식으로 나온 거위간 요리....
사실 거위간 요리는 비위가 상해서 그동안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 집의 거위간은 비릿하지도 않고 정말 입에서 샤르륵 녹아드는 것이 최고더군요^^
본식으로 나온 치킨요리와 으깬 감자...
어찌나 달콤하고 부드럽게 잘 넘어가던지 정말 눈깜박할 새에 다 먹어치웠습니다 ^^
입맛 까다로운 딸래미들도 맛있다며 허겁지겁 폭풍흡입 수준으로 먹기 바쁩니다.
후식으로 나온 애플파이...
아내와 아이들 표정을 보년 맛난 점심식사가 얼마나 만족스러웠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너무나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벤치에 앉아 몇시간이고 오랫동안 앉아있다가 가고 싶은 곳입니다.
지베르니를 떠나 파리로 가는 도중의 창밖 풍경은 전형적인 노르망디 시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떻게 찍어도 그림이고 엽서처럼 나옵니다. ^^
우리집 공주님들이 방문해서 더욱 궁전다워진 베르사유 궁전
지베르니를 떠나 파리로 돌아오는 도중 들른 곳은 베르사유 궁전입니다.
베르사유 궁전의 하일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광활한 정원들인 것 같습니다.
딸애들 손잡고 이곳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꼭 산책하고 싶었었죠...
서현 공주님, 우리가 드디어 베르사유 궁전에 왔어요^^
우리집 공주님들이 베르사유 궁전을 방문하니까 궁전이 좀 궁전다워 보이면서 체면이 서 보입니다 ^^
요즘 저의 카메라 관심항목이 바로 이런 순간포착 촬영인데 연습삼아 온 가족이 한번씩 팔짝 뛰어봤습니다.
먼저 다현이..... 음 뛰는 폼새가 많이 늘었습니다 ^^
다음 서현이....
에구에구~ 배꼽 보이네.... 하하 너무 귀엽습니다 ^^
다음 엄마 차례입니다. 제일 낫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인기영합주의 아빠의 뜀박질을 당해낼 수는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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