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현재 일상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 가족모임에 약속 지키고 온 세계적인 스타 싸이, 진정한 강남 스타일

달려라꼴찌 2012. 9. 3. 07:56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 가족모임에 약속 지키고 온 세계적인 스타 싸이, 진정한 강남 스타일

부제 : 세계적인 스타 싸이가 동문 가족모임에 온 사연







지난 주말에 있었던 저의 모교인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 가족모임에 세계적인 스타 "싸이"가 왔습니다.

사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는 여러 형식의 동문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연아동문 페스티발"이라고 해서 매 2-3년마다 가족동반 모임도 갖는 것도 전통입니다.


"연아"란 연세대학교의 "연", 치아를 뜻하는 "아"입니다.

올해 2012년 연아동문 페스티발은 용평리조트에서 1박2일로 개최될 예정이었습니다.


제 모교인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그동안 2700명의 치과의사 졸업생을 배출하였는데,

지난 주말에 있었던 동문회에는 무려 10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하였는데 

아마도 우리나라 동문회 역사상 최고의 참석율로 기네스북에도 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  








몇달 전 받은 올해 연아동문 페스티발 안내장입니다.

그 때는 이 초대장을 보고는 단순히 "이번 연아동문 페스티발은 남궁옥분하고 싸이가 오나보네?"하고 웃어 넘겼는데,

그로부터 몇달이 지난후..... 

싸이가 새로 발매한 음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며유튜브에서 1억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부분에서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빌보드에도 순위권을 넘보면서

CNN, NBC 등 미국 주요 언론에서도 관심있게 보도하면서 불과 한두달 사이에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9월1일 용평리조트에서 있을 연대치대 동문 페스티발 가족모임에 저희 치과 원장들 가족들도 모두 참가하기로 했는데,

때마침 "강남스타일"로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폭발 중인 싸이도 초대가수로 온다고 해서

그동안 열심히 강남스타일 말춤을 딸들과 함께 연습을 했는데,

과연 정말 싸이가 올 것인가가 최근 1-2주 동안 저의 최대 관심사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몇달전에 계약한거겠지만, 그 사이 갑자기 세계적인 스타 중에 스타가 되어버린 싸이가

일개 단과대학 동문회에 불과한 이런 행사에 과연 약속대로 올 수 있을지....

제일 하단에 빨간색으로 기재된 "출연진은 스케줄에 따라 변동될수 있다"는 문구에, 

설마... 바쁜 싸이가 동문회에 안 올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예감도 살짝 들었습니다. ㅡ.ㅡ;;;










과연 싸이가 정말로 동문회 행사에 오긴 오는건지 이런 문의들이 폭주했었는지, 
싸이 확실히 올거라는 동문회 사무실의 확인사살 문자까지 날아와서 저는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







드디어 연아동문 페스티발 장소인 용평리조트에 도착해서 저녁만찬 시간이 되었습니다. ^^

오후 내내 비가 와서 내심 걱정했었는데, 저녁시간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기적처럼 화창하게 개였습니다. ^^







저녁식사와 함께 오랜만에 만나보는 동문 선후배들 가족들과 인사를 주고받으니 어느덧 동문회 본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연아동문 페스티발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라는 일개 단과대학의 동창회임에도 불구하고,

본교인 연세대학교 총장님은 물론 세브란스 의무부총장과 병원장, 그리고 연세대학교 출신 현직 국회의원들도 참석을 해서 

이번 행사를 더욱 빛내주었습니다.


그런데... "헛, 오늘 정말 싸이가 오긴 올 수밖에 없겠구나~!!"하고 무릎팍을 탁치면서 결정적으로 느낀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연세대학교 출신인 싸이의 아버님이 연세대학교 총동문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으로 주요직책을 맞고 계신데,

싸이의 아버님과 어머님을 최우선적으로 이번 행사에 초대해서 모신 것이었습니다. ^^








드디어 초미의 관심사인 연아동문 페스티발의 축하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익살맞고 능글맞은 가루상 개그맨 박성호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국민학교, 중학교 다니던 시절...

지금으로 따지면 아이유 정도 되는 여신이었던 남궁옥분씨도 출연하셨습니다. 무대진행이 참 노련하시더군요 ^^^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는 언제 들어도 참 정겹고 좋습니다.  








오.... 드디어 싸이가 출연했습니다.


과연 듣던대로 싸이는 무대 매너가 정말 끝내주게 좋더군요.

진솔하고 유머러스하면서 개그맨보다도 더 웃긴 싸이... 정말 팬이 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싸이도 이번 행사 초청에 대해 얽힌 진솔한 이야기를 해주어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자기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오래오래전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가족동반 동문회에 초청가수로 섭외가 들어왔었고,

그 당시에는 자신이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안되서 덜컥 계약했었는데,

이번 음반이 자신도 상상초월할 정도로 초대박을 터뜨리면서 자연스럽게 미국에도 진출하게 되어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버리니, 

이제는 시세(?)가 도저히 안맞아서 과연 연아동문 페스티발 행사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자신도 솔직히 고민스러웠다고 합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돌아와서 쉬지도 못하고 이 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다시 미국으로 가야 하는 싸이로서도 

많이 부담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님께 전화를 걸어 몸이 아프단 핑계를 대면서 

"저 아버지, 너무 눈코뜰새 없이 바쁘고 몸도 너무 않좋은데, 거기 그냥 안가면 안될까요?" 하고 물었더랩니다.

그랬더니 우리의 멋쟁이 싸이 아버님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라!!"며 버럭~!! 싸이에게 소리를 지르는 통에 

바로 꼬랑지 내리고 만사를 제치고 낼롬 용평으로 달려왔다고 합니다. ^^;;;;


약속을 지킨 싸이야말로 진정한 강남 스타일입니다.^^


싸이는 자신은 초상권이 없으니까 마음껏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라고 유머러스하게 독려를 해주기까지 했는데,

그날의 생생한 현장 몇몇을 동영상으로 소개해드립니다 ^^







앵콜송으로 나온 싸이 공연의 하일라이트 강남스타일...

와, 역시 열광의 도가니입니다 ^^







 



 

싸이 공연의 마지막 노래, 언젠가는....

싸이는 자신이 관객과 어울어져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백샷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네요.

사랑하는 제 딸 다현이도 출연합니다 ^^ 










다음날 아침 다현이와 서현이는 양떼들에게 먹이도 주었구요.





리프트를 타고 산정상에 올라가서는....





 

마운트 코스터라는 신나는 모노레일 썰매도 탔구요 ^^





 



곤돌라를 타고 발왕산 정산까지 올라가서 산책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을 주말동안 쌓을 수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좋은 남편,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의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제가 졸업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 새삼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던 주말 가족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