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한달간의 미국 가족여행 후에 남은 전리품들

달려라꼴찌 2012. 8. 22. 08:02

한달간의 미국 가족여행 후에 남은 전리품들





미국에서 유학중인 아내를 외조하기 위해 주부로서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작년 가을 한국으로 급하게 귀국하는 바람에 미처 다못하고 나중으로 연기만 해뒀던 미국 가족여행을 마저 하기 위해서, 

아이들 방학동안 제가 긴 휴가를 어렵게 내어서 지난 한달동안 저희 가족은 미국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보스톤, 플로리다 남부, 카리브해 섬들, 캐나다 퀘백지역을 둘러보고 오는 나름 빡빡한 여정이었지만,

모든 일정이 아이들 위주로 짜여져 있었기에 그 어떤 여행보다도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추억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도착해서 짐을 풀어보니...

한달간의 가족여행 후 남은 전리품들이라고 일컬을만한 추억거리들이 정말 가방 속에 한가득입니다. ^^







1. 가족 사진들~!!



가족사진들~!!
여행 후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더니 과연 이번 여행도 엄청난 분량의 가족사진들을 챙겨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 기간동안 촬영했던 가족사진들은 A4용지 크기 사진이 원래는 한장당 5불에 구입해야 하는데, 

프로모션 프로그램으로 토탈 100달러에 무제한 사진 프린트를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가족사진 많이 찍을수록 돈버는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찍었더니 500여장 넘는 가족사진들을 챙겨올 수 있었습니다. ^^


그 중에서 아이 혼자서 찍은 사진들은 각각 클리어파일에 따로 앨범을 만들어 챙겨줬더니 

개학날 학교, 유치원에서 정말 인기폭발이었다고 합니다. ^^






2. 호텔에서 제공된 각종 비누, 샴푸들...


한달동안의 미국 가족여행에서 챙겨온 전리품들 중의 하일라이트는 

단연 그동안 머물렀던 호텔에서 제공된 비누와 컨디셔너, 샴푸 등등이었습니다.


호텔에서 제공된 비누, 샴푸, 컨디셔너들을 한달동안 꼬박꼬박 모아서 챙겨오느라 정말 무거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여행 가방의 절반은 이 비누와 샴푸들로 채워진 듯 했습니다. ㅡ.ㅡ;;;


이정도의 분량이면 보따리상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도 했는데, 

만약 세관 공항검색대에서 가방을 오픈시켰더라면 해명하느라 웃지못할 난감한 해프닝이 될 뻔했습니다. ^^;;;








사실 저는 가족여행때마다 묵는 호텔에서 제공되는 비누와 샴푸만큼은 무슨일이 있어도 꼬박꼬박 모아서 집으로 챙겨가는 데,

이런 소모품또한 제가 낸 호텔 비용에 다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비누와 샴푸들을 잘 챙겨두면 나중에 여행갈 때 굉장히 유용하게 다시 쓸 수도 있고

그리고 이것만 해도 우리 가족이 몇달치는 쓸 비누와 삼푸 분량이 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다음 여행 때까지 두고두고 쓰며 행복했던 여행의 추억을 기억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예쁜 캐릭터가 새겨진 디즈니 호텔에서 제공되는 비누나 삼푸들은 디즈니 기념품점에서 팔기도 하는데, 

돈주고 구입하면 비누 4개, 삼푸 2개 정도 들은 똑같은 용량의 제품이 20불 정도나 하는 것을 본 이후로는,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비누와 샴푸를 모아서 챙겨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






그렇게 해서 한달간의 미국여행에서 돌아오는 가방에는 이렇게 악착같이 모은 비누, 샴푸들로 거의 절반은 채워졌습니다. ㅡ.ㅡ;;;

너무 무거워서 행여라도 여행용 가방 속에서 샴푸가 터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조마조마하기도 했답니다. ㅡ.ㅡ;;;; 




이정도 분량이면 우리집은 앞으로 최소 1-2년 동안은 비누, 샴푸는 안사도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