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나에게 조깅의 즐거움을 알려준 보스톤 여행

달려라꼴찌 2012. 9. 8. 07:52

나에게 조깅의 즐거움을 알려준 보스톤 여행 

 

 

 

 

 


아직 어리지만 딸 아이들에게 하버드 대학교를 보여주고 싶어서 가족여행 일정에 넣은 교육의 도시 보스톤입니다.

교육의 도시 보스톤에는 하버드 대학교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MIT, 보스톤 대학교, 터프트 대학교 등도 소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묵은 보스톤의 호텔은 엄밀히 말하면 보스톤 소재가 아닌 캠브리지 소재로

보스톤과 캠브리지의 경계를 이루는 촬스강 건너편에 보스톤 대학교가 곧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일단 호텔에서 보이는 전망(뷰, view)가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보스톤이 자랑하는 촬스강에는 보스톤 대학교, MIT, 하버드 대학교 등 각 대학교 조정팀들이 하루종일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호텔방에서 유유이 흐르는 촬스강을 바라 보고 있는데,

특이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끊임없이 촬스강 주변을 뛰어다니며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실 미국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이렇게 조깅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지만,

보스톤은 특히나 더더욱 거리에 조깅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대학교가 많은 도시여서 젊은이들이 많고, 또 보스톤 마라톤 대회를 해마다 유치하는 도시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고,

제 느낌상에는 미국의 여타 다른 지역에 비해 미국사람 특유의 비만으로 살이 디룩디룩 찐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이,

보스톤 사람들이 이렇게 조깅을 즐겨 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였습니다.

 

이쯤되면 보스톤은 교육의 도시이자, 또한 마라톤의 도시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그렇게 호텔 창밖에서 거리를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한참을 바라보니 문득 저도 덩달아 뛰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덩달아 저도 호텔밖을 뛰쳐나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쵤스강 건너 보스톤 대학교까지 달려보았습니다.

이번엔 강 건너편에 우리 가족이 묵는 호텔이 보이는 군요.

 

 

 

 

 

 

역시나 곳곳에는 조깅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어느덧 3키로를 달려 하버드 브릿지까지 뛰게 되었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것이 MIT입니다.

 

 

 


 

보스톤 시내와 MIT 캠퍼스를 잇는 하버드 브릿지 위에서도 역시 조깅하는 사람들로 가득입니다.

 

 

 


 

 

 

 

이렇게 저의 첫 조깅은 마라톤의 도시 보스톤에서 촬스 강변을 따라 4.6키로를 조깅하였습니다.
km당 8분으로 천천히 달렸지만 꽤 힘들었습니다 헉헉 ㅡ.ㅡ;;;

 

 

 

 

 

 

 

그러나 다음 날이 되자 이번엔 다른 코스로도 달려보고 싶어졌습니다.


다음날 새벽이 밝아오자 이번에는 MIT 주변을 달려 보았습니다.

 

 


 

보스톤을 상징하는 건축물로도 많이 소개되는 MIT 특유의 건축물이 참 매력적입니다 ^^

 


 

 


촬스강 건너편에는 보스톤 시내가 보입니다.

 

 

 

 


 

그렇게 보스톤에서 두번째 맞는 아침은 MIT 캠퍼스를 한바퀴 도는 5km 코스로 조깅을 하였습니다.
주변 경관을 둘러보면서 km당 8분정도로 천천히 걷다가 뛰다가 조깅을 하였지면 여전히 저질 체력임을 실감했습니다.
여행 기간동안 소세지만 먹지 말고 이렇게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한바퀴 조깅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서울에 돌아가서도 이렇게 쭉 조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던건 당연하구요^^

 

 

 

 

 



세째날이 밝아오자 이번에는 하버드 대학교 캠퍼스 주변을 따라 조깅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어느덧 하버드 스퀘어입니다.

낮시간에 북적거리던 인파는 거의 없고 주변상인들 몇몇이 길거리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하버드 스퀘어 지하철역

 

 


 

하버드 야드로 통하는 문

 

 


 

보스톤에서 맞는 세번째 아침,
호텔 => 촬스강변 => 하바드 스퀘어 => 센트럴 스퀘어 =>촬스강변 => 호텔을 잇는 7.5키로 코스로 조깅을 하였습니다.
세번째 조깅을 하면서 길이는 더욱 길어졌지만 이것도 익숙해져서 인지

여행지에서 내가 머무는 곳에 확실히 발도장도 새기고... 곳곳들을 좀더 자세히 살펴볼수도 있고...

새벽에 일어나 이렇게 조깅하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았습니다. ^^ 

 

 

 


이제 보스톤에서 맞는 마지막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보스톤 시내를 달려보고 싶었습니다.

 


 

촬스강 건너편 보스톤 시내가 오늘 조깅의 목표입니다. 꽤 먼거리가 될 듯 합니다.

 

 


 

MIT와 보스톤 시내를 잇는 하버드 브릿지를 달립니다.

헛, 한 아기 엄마는 유모차를 밀면서 조깅을 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보스톤 시민들의 달리기 조깅에 대한 열정입니다 ^^

 

 


 

보스톤 시내의 랜드마크 프루덴셜 센터가 보입니다.

 

 

 


 

보스톤의 트리니티 교회 앞에 세워진 자전거들...

보스톤은 이렇게 공공자전거 대여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보스톤 시내를 한바퀴 돌아 촬스강에 다다르니 마라톤의 도시 보스톤 답게 역시나 많은 인파들이 조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와, 보스톤 사람들의 조깅 사랑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나 조깅을 좋아하는 보스톤 사람들이다 보니,

미국인들 치고 뚱뚱한 사람들을 보기가 어려운 곳이 또 보스톤인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우리 가족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 거의 다 도달했습니다.

 

 


 

사실상 보스톤에서 맞는 마지막 아침...
오늘은 호텔에서 출발해서 촬스강 북쪽강변 => MIT => 하버드 브릿지 => 프루덴셜센터 => 트리니티 교회 => 촬스강 남쪽강변 => 보스톤 대학교 => 보스톤 대학교 브릿지 => 호텔로 이어지는 8.4키로를 조깅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보스톤에서 맞은 4번의 아침을 모두 조깅을 하면서 보스톤 캠브리지 지역 구석구석을 달려보는 기염을 토해냈는데,

보스톤 사람들의 이런 조깅 사랑에 전염되어 저도 덩달아 달리기가 습관이 들은 것 같아 참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