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하루종일 넋놓고 방 안에만 머물게 한 라스베가스 호텔 방문기 - 벨라지오 호텔

달려라꼴찌 2012. 6. 24. 07:51

하루종일 넋놓고 방 안에만 머물게 한 라스베가스 호텔 방문기 - 벨라지오 호텔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는 굉장히 저렴한 호텔비로도 유명한데, 

이 곳을 방문할 때 메인 스트립을 따라서 늘어선 리조트 호텔들을 번갈아가면서 묵는 것도 또다른 재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4대 호텔 중 하나로 꼽히는 호텔이자,

라스베가스 호텔 중에서도 단연 랜드마크로 알려진 벨라지오 호텔은 라스베가스 호텔 중에서는 비교적 비싼 편에 속하는데,

몇년전 라스베가스를 처음 방문했을 때 너무나 아름다운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를 보고는 

나중에 혹시라도 가족여행으로 라스베가스에 오게 된다면 내 반드시 벨라지오 호텔레 묵어보리라고 결심한 적이 있었습니다.


때마침 아내가 미국 유학중인 덕분에 온가족이 라스베가스를 여행할 기회가 생겨서 그 결심을 실행할 수가 있었습니다.

되도록이면 라스베가스 메인스트립의 여러 호텔들을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에 

라스베가스에 체류하는 일주일간 호텔을 세번 번갈아 옮기면서 묵었었는데, 

마지막 일정의 호텔로서 드디어 벨라지오 호텔이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여수 엑스포에서도 빅오의 분수쇼도 인기가 많은데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를 많이 차용한 듯 합니다.







벨라지오 호텔을 배경으로 찍은 가족사진입니다 ^^









형형색색의 해파리가 유영하는 듯한 그 유명한 벨라지오 호텔 로비 천장입니다.









벨라지오 호텔 내부에는 굉장히 잘 꾸며져 있는 실내정원도 있는데 이 곳 역시 관광객들도 바글바글 거립니다.

투숙한 다음날 아침 일찍 이 곳을 찾아 왔기에 비교적 한가롭게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









드디어 호텔 객실로 들어왔습니다.






호텔 객실로 오면 저희 가족이 제일 먼저 하는 일 중 하나는 호텔에서 제공되는 비누, 샴푸, 린스 등등을 챙기는 일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면서 묵었던 호텔에서 챙겨온 비누, 샴푸들로 저희 집 화장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1년동안 비누나 샴푸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이 챙겨 모았답니다. ㅡ.ㅡ;;;;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4대 호텔 중 하나라는데 객실에 비치된 TV는 구식 브라운관 TV입니다.

그러나 이 텔레비젼 세트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를 객실에서 바라볼 때 배경음악이 한 텔레비젼 채널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커튼이 전자동으로 차르르 열리기 시작합니다.







오.... 오.... 창문을 가리고 있던 커튼이 열리면서 건너편에 보이는 뷰가 정말 끝내줍니다.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 라스베가스 중에서도 가장 번화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덕분에 

뷰는 그야말로 라스베가스 호텔들을 통털어 최강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프랑스 파리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리조트인 파리스 호텔입니다. 

그 왼쪽이 발리스 호텔, 오른쪽이 플래닛 할리우드 호텔...






객실 안에서 바라보니 분수쇼의 모습도 더 생동감있게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그동안 라스베가스에서 세번의 호텔을 옮겨다니면서 가본 호텔 중에서 이 호텔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일단 전망이 너무 끝내주니까요 ^^







아이들이 넋놓고 분수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론 저와 아내도 다른 곳을 둘러볼 생각도 못하고 그저 넋놓고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 분수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는 오후 3시부터 7시 까지는 30분 간격,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는 15분 간격으로 진행되는데,

이렇게 해서 우리 가족은 벨라지오 호텔 주변을 관광하거나 둘러볼 생각도 못하고 

하루종일 호텔 객실안에만 틀여박혀 분수쇼만 넋놓고 바라보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수영복을 갈아 입히고 수영장을 가려고 했었습니다만....

수영장 간다는 생각도 까마득하게 잊은채..... 

이렇게 온가족이 넋놓고 분수쇼만 바라보게 될 정도로 분수쇼도 음악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젠 무지개도 보입니다. ^^









슬슬 저녁이 되어 해가 저물어 오자 분수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역시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는 라스베가스 야경과 함께 밤에 즐기는 것이 최고입니다.










과연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는 라스베가스 야경과 함께 밤에 즐기는 것이 최고입니다.


라스베가스까지 왔는데 카지노 근처는 커녕 다른 곳들 조차도 얼씬도 안할 정도로 하루종일 이 분수쇼에 매료되었습니다.


어떤가요?

우리 가족이 객실밖을 외출해서 다른 곳을 둘러볼 생각도 못하고 이렇게 호텔 객실에서만 머물면서

하루종일 창밖으로 보이는 분수쇼만 넋놓고 바라보았던 것이 이해되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