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5살 딸과 단둘이 함께 방문한 자유의 여신상

달려라꼴찌 2012. 4. 21. 08:01

5살 딸과 단둘이 함께 방문한 자유의 여신상 




작년 이맘때 무엇을 했는지 앨범을 뒤적이며 돌아보니, 

꼭 1년전 저는 당시 5살 둘째딸 서현이와 단둘이서 뉴욕 맨하탄의 자유의 여신상을 방문했었네요.


미국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Liberty Island)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코스가 있는데,

하나는 맨하탄 월스트리트 지역 배터리 파크(Battery Park)에서 출발하는 코스와,

또 다른 하나는 허드슨 강을 기준으로 맨하탄 건너편 뉴저지 리버티 파크(Liberty Park)에서 출발하는 코스입니다.

http://www.statuecruises.com/  참고


이제 겨우 5살 밖에 안된 어린 딸과 단둘이 가는 터라, 그리고 사는 곳 또한 뉴저지 지역이어서

언제나 늘 관광객들로 복작복작한 맨하탄에서 출발하는 것보다는, 

비교적 한적한 뉴저지에서 출발하는 배편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여기는 허드슨 강을 경계로 맨하탄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뉴저지주의 저지시티(Jersey City)입니다.

 


 



늘 사람들로 붐벼서 복작복작한 맨하탄에 비해 뉴저지의 저지시티(Jersey City)쪽 허드슨 강변은 비교적 한산하여

머리를 식히기 위한 산책 코스로도 정말 제격인 곳입니다.




 

뉴저지의 저지시티는 이렇게 허드슨 강 바로 건너편으로는

멋진 맨하탄의 빌딩숲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접입니다.

이곳에서는 맨하탄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데, 만약 신혼여행으로 뉴욕을 간다면 이 곳의 호텔에 묶는 것을 강추합니다.

특히 저지시티의 하얏트 호텔의 전망은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허드슨 강 건너 저 멀리 뉴욕의 또다른 랜드마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입니다.




  

이제는 완연한 봄이 되어 강바람도 무척이나 포근합니다.



 

 

 

맨하탄 다운타운 월 스트리트 주변의 빌딩숲을 배경으로 한장 찰칵





여기는 뉴저지 중앙 기차역 (Central Rail Road of New Jersey)인데,

초기 미국 이민자들이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미국대륙 곳곳으로 출발하는 첫 기차역으로

미국 이민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랜드마크 중 하나라고 합니다.

지금은 자유의 여신상으로 가는 페리 선착장 및 간단한 박물관으로 운영 중입니다.

 

 

뉴저지 중앙 기차역 (Central Rail Road of New Jersey) 내부입니다.

썰렁하죠 잉? ^^

 

 


 

자유의 여신상 (Statue of Liberty), 뉴저지 중앙 기차역 (Central Rail Road of New Jersey), 앨리스 섬(Ellis Island)을

미국이민 역사의 Historical Triad라고 하며 페리는 이 세곳을 모두 경우합니다.

 

 

 

 

 


 

미쓰 뉴저지호...

이 페리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으로 갑니다. ^^

 

 

 

 

페리 선상 위에서 맨하탄을 배경으로 ^^

 

 


 

첫번째 정거장인 앨리스 섬이 보입니다.

1900년대 초까지 미국 이민 출입국 신고소였다고 합니다.

 

 


 

크게 볼거리가 없는 앨리스섬에서는 내려서 많은 시간을 허비할 필요 없이

배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서 빨리 자유의 여신상으로 출발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오... 드디어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에 도착하였습니다. ^^

 

 

 


 

 






리버티 섬은 자유의 여신상, 공원 매점과 사무실 그리고 잔디 들판으로 구성된 그리 큰 섬은 아니지만 꽤나 잘 꾸며져 있어서

몇시간이고 머물면서 맨하탄을 바라보면서 산책과 망중한을 즐기는 것도 너무나 좋은 추억이 됩니다.

 

 

 




자유의 여신상에서 바라본 맨하탄 월스트리트 지역

 

 

 


 

자유의 여신상 내부을 통해서 왕관 부위까지도 직접 올라갈 수도 있는데,

워낙 인기도 많고, 911 테러 이후로 검문검색도 장난 아니라서 적어도 3-4주 전에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여야만 오를 수 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발밑의 제단(podium)까지는 일주일 쯤 예약을 하면 오를 수 있습니다.

http://www.statuecruises.com/  참고

 

자유의 여신상에 직접 올라가서 바라보는 맨하탄 전경도 끝내줍니다. ^^

 




 

자유의 여신 오른손에 든 저 횃불은 진짜 금일까요?

 





 

 



평일이라 그런지 의외로 사람들이 한적해서 들판을 뛰놀던 5살 서현이도 기분이 한껏 좋았습니다. ^^

 

 

 


 

이제 다시 배로 돌아와 뉴저지로 돌아갑니다.

저 멀리 앨리스 섬과 뉴저지 저지시티(Jersey City)가 보입니다.

 

 


 

배 안의 매점에서는 음료와 핫도그나 뉴요커들의 간식 프레첼을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점 직원 셋은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매점 직원들이 어디에 저렇게 집중하고 있는지 가까이 가봤더니...

 

 

 

음....매점 직원 셋 모두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채 넋놓고 스마트폰에 푹 빠져있는 이런 모습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이젠 세계 어딜 가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