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올랜도 디스커버리 코브 - 내가 경험한 최고의 워터파크

달려라꼴찌 2012. 4. 7. 07:57

올랜도 디스커버리 코브 - 내가 경험한 최고의 워터파크





지난 1년간 온가족이 함께 미국생활을 하면서 

되도록이면 한군데라도 더 많이 돌아보면서 여행다니는 것이 결국 돈버는 재테크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나름대로는 미국 대륙 여기저기 최선을 다해 정말 열심히 돌아 다닌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이 너무 방대해서 정리할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이렇게 게으름 피우다가 더 늦게 되면 결국 영영 정리를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사진을 정리하는 대로 블로그에 족족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 해드릴 플로리다 올랜도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는 

제가 지금껏 살면서 경험한 워터파크 중에서도 정말 차별화된 색다르고 특이한 곳인데, 

단언하건대 제가 경험한 최고의 워터파크라고 강추할만 합니다.


올랜도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는 

범고래 샤무쑈와 각종 롤러코스터로 유명한 해양 테마파크인 올랜도 씨월드(Sea World)

우리나라의 캐리비안베이 같은 곳으로 세계적인 워터 슬라이드로 가득찬 올랜도 아쿠아티카(Aquatica),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동물원 테마파크인 탐파 베이(Tampa Bay)의 부쉬가든(Busch Gardens) 

들과 같은 계열의 테마파크로서, 

올랜도의 디즈니월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함께 올랜도의 대표적인 3대 관광지 중의 하나입니다.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 전경


올랜도라는 도시가 플로리다 반도 중앙 한복판에 바닷가와는 자동차로 적어도 한두시간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스커버리 코브는 어마어마한 양의 바닷물을 통째로 끌여들어와 만든 워터파크입니다.



올랜도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는 입장료 하나로 모든 것이 포함된 (All inclusive day) 하루를 지향하는데,


1. 인터넷 예약제로 하루 입장객을 1000명 이내로 철저히 제한합니다. 

    한산하다 못해 심지어는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 직원들이 입장객보다 더 많은 기분 마저 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에버랜드만한 크기에 4인가족 기준으로 딱  250가족 이내로만 입장시키니 얼마나 한산할지 이해가 되시죠?

 

2. 아침식사, 점심식사는 물론 아이스크림 과자 같은 간식, 음료, 

   심지어는 와인이나 칵테일, 맥주같은 술까지도 무제한 공짜로 제공됩니다.


3. 수영복을 따로 챙겨갈 필요 없이 몸만 입장하면 됩니다.

    전신수영복, 스노클링 장비, 썬크림, 구명조끼는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에서 제공합니다.

    이 중 스노클링 장비는 기념품으로 가져가도 됩니다. ^^


4. 게다가 결정적으로 올랜도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 같은 계열사 테마파크인 

   씨월드(Sea World), 아쿠아티카(Aquatica), 부쉬가든(Busch Gardens) 중 한 개를 

   무려 14일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입장권이 자동적으로 제공됩니다.  

    보통 한 곳당 하루 입장권이 우리돈으로 약 6만원이니, 

    6 * 14 = 84... 무려 84만원 상당의 자유이용권이 제공되는 셈입니다.

    만약 50달러만 더 추가하면 씨월드(Sea World), 아쿠아티카(Aquatica), 부쉬가든(Busch Gardens) 모두를 

    14일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5. 이렇게 색다르고 눈이 번쩍 뜨이는 조건의 올랜도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 입장료는 

   모든 것을 포함해서 149불, 우리돈으로 약 16만원입니다.

   약간 비싼 듯한 감도 있지만 한번 입장으로 받는 여러가지 혜택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훨씬 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랜도를 여행하면서 씨월드(Sea World)나 아쿠아티카(Aquatica), 부쉬가든(Busch Gardens)을 방문할 계획을 짠다면

그 전에 반드시 올랜도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를 먼저 방문하는 것이 여러모도 경비를 절약할 수 있겠습니다. ^^







올랜도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에서는 전신수영복, 스노클링 장비, 구명조끼가 무료로 제공되므로

이렇게 몸만 달랑 입장하면 됩니다.

올랜도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반까지만 운영이 됩니다.

아침 8시에 올랜도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에 도착해서 체크인(check in)해야 합니다.







아침에 올랜도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에 첵인(check in) 한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아침식사를 합니다.

올랜도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 내의 식당 아무데나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하면 됩니다.

배불리 다 먹고 난 후 잔반은 셀프로 직접 치울 필요도 없습니다. 직원들이 다 알아서 치워 줍니다. 

물론 팁도 모두 다 포함되어 있으므로 따로 챙길 필요 없습니다. ㅡ.ㅡ;;;;







아내와 딸들이 전신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







일단 인공 해변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공 바닷가로 들어가자마자 서현이 몸집의 몇배 크기의 거대한 가오리(Sting Ray)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었기 때문에 서현이는 수영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가오리와 함께 수영을 ^^








백사장도 잘 만들어져서 서현이가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인공 바닷가에서 모래장난 하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뒤편의 파라솔에 뜨문뜨문 앚아 있는 사람들을 보면 이 곳이 얼마나 한산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 시간 아직 돌고래를 보지 못했던 엄마는 다현이와 함께 돌고래를 만나러 건너편 인공 바닷가로 갔습니다.







여기서 엄마와 다현이는 돌고래들이 재롱 피우는 것도 바로 눈앞 가까이서 보고...







직접 돌고래를 타고 수영을 해보기도 하고...

난생처음 돌고래를 본 엄마는 너무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







엄마와 다현이는 돌고래와 함께 사진도 찍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인공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으며 놀고 있는 동안,

우리 부부는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가 자랑하는 산호초숲 (Grand Reef)으로 스노클링을 합니다.





방수가 되는 똑딱이 디카를 한손에 쥔채 스노클링하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헉, 비록 인공적으로 조성된 산호바다지만 바다 밑 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운지 미처 몰랐습니다. ㅠㅠ

이렇게나 방대한 양의 바닷물을 플로리다 반도 내륙의 올랜도에 끌여들여와 해양 워터파크를 만든 미국의 자본력도 

정말 대단합니다. ㅠㅠ









제 발 바로 아래 제 키보다도 훨씬 더 큰 가오리를 따라 함께 쫒아가며 수영하는 기분도 너무나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따금 가오리를 손으로 잡고서 스노클링하기도 했습니다.

가오리가 이렇게 순하고 사람들과 친한 동물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헉, 스노클링 도중 상어까지 만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상어만큼은 위험하기 때문에 따로 안전장치가 되어있습니다.







와~!!! 정말 따봉~!! ^^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았던 스노클링을 한 아내는 너무나 만족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반에 폐장하는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

아내는 너무나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 나머지 시간이 흘러가서 5시반이 다가오는 것이 두렵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 이후로도 아내는 스노클링만 몇번이고 반복해서 돌면서 아름다운 물고기와 산호초들을 눈에 새기었습니다.







아내가 몇번이고 반복해서 스노클링하는 동안 저는 딸 아이들과 함께 모래성을 쌓으면서 놉니다.

비록 인공 바닷가지만 딸들도 모래사장 바닷가는 너무 좋아합니다.







이윽고 엄마가 돌아온 후 파라솔로 돌아와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바(Bar)에서 가져다 먹습니다.

물론 모든 간식들은 무제한 공짜입니다. ^^







화장실에는 이렇게 타월들도 충분히 많이 구비 있어 무제한으로 제공되어 언제든지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윽고 점심때가 되어서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 내의 식당 아무데나 마음에 드는 곳에 들어가 

점심을 주문해 먹습니다. 물론 다 공짜입니다.


아이들 엄마는 너무 만족한 나머지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란 곳을 발견하고 가족들을 이 곳으로 데리고 오려고 기획한 아빠인 저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립니다. ^^ 







여기는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에서 스노클링을 했던 Grand Reef와는 달리 

바닷물이 아닌 민물 구역인 Wind-away river 입니다.

흘러가는 강물을 따라 구명조끼와 구명대를 의지해서 한바퀴 산책하는 코스입니다.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의 Wind-away River는 

깊이가 낮은 곳은 낮지만, 깊은 곳은 3미터 보다도 훨씬 깊은데다가 흐르는 강물과 같은 구조라서 

수영에 능숙한 어른이라도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는 구역입니다.

물론 다양한 사이즈의 구명조끼는 곳곳에 이렇게 구비되어 무제한 제공됩니다.







흘러가는 강물같은 구조로 되어 있는 터라 특별히 힘들여 물장구를 안쳐도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아가니

아이들이 제일 좋아할 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 표정도 무척이나 좋습니다. ^^ 







급기야는 아빠 볼에 두 딸이 뽀뽀까지 ^^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Wind-away River를 한바퀴 모두 산책하여 도는데는 약 한시간 정도가 걸릴 정도로 

긴 코스지만 지루할 틈도 없습니다.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는 게다가 각종 열대 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Explorer's Aviary도 있습니다.





물론 새들에게 먹이도 직접 줄 수 있습니다.

새에게 주는 먹이 또한 따로 돈 주고 구입할 필요 없습니다. 지겨울 때까지 무제한 제공됩니다.

가뜩이나 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걸 좋아라 하는 딸 아이들이 당연히 좋아라 한건 두말할 필요 없지요, ^^













이따금 높은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새들에게 딸들이 먹이를 줄 수 있도록,

딸들을 번쩍 들어올리는 것은 당연히 아빠의 몫이었습니다.

허리가 좀 아팠지만 딸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아빠는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정말 오지 말기를 그토록 바랬던 오후 5시반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수영복 반납하고, 기념품으로 주는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서 우리 가족은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를 나섭니다.

서현이와 다현이는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에서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아이스크림을 마지막으로 먹으면서 엄마를 쫒아오고 있습니다. ^^








이렇듯 모든 것이 다 포함된 하루,

올랜도의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

정말이지 제가 지금껏 경험한 제 인생 최고의 워터파크였습니다.


올랜도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특히 씨월드(Sea World)나 부쉬가든(Busch Garden), 아쿠아티카(Aquatica)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 전에 반드시 디스커버리 코브 (Discovery Cove)부터 방문하셔야 돈도 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