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엄마 아빠도 포기한 3D 퍼즐, 딸들은 척척

달려라꼴찌 2012. 1. 17. 07:56

엄마 아빠도 포기한 3D 퍼즐, 딸들은 척척




3D 퍼즐입니다.

수많은 조각들을 조립하면 예쁜 장미꽃이나 유리구두가 되는데,

초등학교 2학년, 유치원 다니는 딸 아이들이 마트에서 하도 사달라고 졸라서 사줬는데,

이 어린 아이들이 맞추기에는 왠지 역부족처럼 보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공간지각력에 자신있던 저나 아이들 엄마도 몇번 맞춰보려고 설명서 보고 낑낑대면서 노력했지만...

머리에서 열이 폴폴 나면서 정말 머리에 쥐가 나는지 알았습니다. 

결국 엄마 아빠도 퍼즐조각들을 휙 내던지면서 두손두발 들고 포기했더랍니다. ㅠㅠ 

정말 제가 지금껏 봐왔던 레고같은 그 어떤 퍼즐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린 딸 아이들은 공간지각력에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인지...

오로지 이쁜 것을 갖고야 말겠다는 집념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 아빠도 포기한 3D 퍼즐들을 설명서도 보지 않고서도 척척 맞추는 것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첫째딸 다현이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고사리같은 손으로 3D 퍼즐을 척척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설명서도 안보고 그저 입체 감각만으로만 맞추고 있습니다.

6살 둘째딸 서현이도 언니가 퍼즐 맞추는 것을 옆에서 조물닥조물닥 거리면서 열심히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엄마 아빠도 머리에 쥐가 나서 포기할 수 밖에 없던 3D 퍼즐들을 ....

오로지 예쁜 것을 소유하고야 말겠다는 어린 딸 아이들의 집념으로

척척 만들어낸 3D 작품들이 탄생하는 순간들입니다. ^^


백조....






장미 꽃.....






곰돌이 인형...






포도....






하트....






조각달....






유리구두....

딸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네요 ^^;;;





엄마 아빠 도움없이 지난 일주일동안 어린 딸들이 스스로 척척 조립한 3D 퍼즐....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



아마도 예쁜것에 대한 집착....바로 이것 때문이겠죠?

아... 사랑은 관심이라던가요?

사랑의 힘은 정말 놀랍고 위대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