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충격적인 초호화판 뉴욕 맨하탄 도심 속 구치소, 역시 미국다워

달려라꼴찌 2011. 3. 14. 08:00

충격적인 초호화판 뉴욕 맨하탄 도심 속 구치소, 역시 미국다워

도심 속의 초호화판 호텔? 알고보니 구치소




여기는 뉴욕 맨하탄 차이나타운 근방입니다.

늘어선 상점 간판들이 Bail Bond (보석 보증서)이라고 씌여진 곳이 많아서, 

이 곳이 무언가 심상치 않은 곳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보석이란 것은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죄인들을 빼내기 위한 것인데,

복작복작한 맨하탄 도심 한복판에 구치소나 교도소가 있는 것도 아닐테고, 왜 저런 곳들이 많은지 조금 의아했었지만

저의 이런 순진한 상상은 불과 몇걸음도 못가서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ㅡ.ㅡ;;;;





복잡한 뉴욕 맨하탄의 초고층 건물들 사이들 틈에서,

건물과 건물을 잇는 한 통로에 무언가 표지 하나가 보입니다.

가까이 가서 확인해봅니다.






Manhattan Detention Complex....

헉, 구치소가 맞습니다. 그것도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맨하탄 한복판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의 구치소가 있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 위로 올려다 봅니다....




두둥~!!

헉, 초고층 빌딩 몇몇동으로 모여 이루어진 맨하탄의 구치소 컴플렉스입니다.

교도소나 구치소하면 생각나는 것이 우선 높은 담벼락과 재소자들을 감시하는 등대처럼 높은 서치라이트 망루인데, 

그런 구조는 전혀 없는 근사하고 말쑥한 초현대식 호텔같은 모습입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구치소란 안내표지가 없었으면 정말 호텔로 오인할 뻔 했습니다. ㅡ.ㅡ;;


게다가 제가 묶었던 맨하탄의 한 호텔보다도 현대식 분위기로....훨씬 세련되고 호화스러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ㅡ.ㅡ;;;

교도소나 구치소를 다녀오신 분(?)들이 한국에서는 '학교'로 많이들 표현하는데, 

이래서 미국 영화에서는 교도소나 구치소를 '호텔'로 표현하는건가요? ㅡ.ㅡ;;;


미국 법무부의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범죄로 인해 교도소나 구치소에 1명을 1년간 수감하는데 드는 비용이 평균 4만불이 든다고 합니다. 

헉, 4만불....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이제 겨우 2만불인데.... 

미국에서는 범죄자 1인당 4만불을 들여 먹여주고 재워주고 한다니....

이쯤 되면 정말 초호화판 구치소나 교도소 생활인데, 정말 '호텔'이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ㅡ.ㅡ;;

실제로 다녀오신 분(?)들의 증언에 의하면 음식도 호텔 수준으로 호사스러웠다는 ㅡ.ㅡ;;;


에고... 먹고 살기 고달프거나 여차하면 확 범죄 저질러 1년 4만불 이상의 혜택이 주어지는 호텔 생활하겠네요...ㅡ.ㅡ;;

통계에 의하면 미국인들 중 절반은 교도소나 구치소 생활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이유가 있는지도....헉~!! ㅡ.ㅡ;;;


이렇게 범죄자에 대해 너무나 많은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것은, 

범죄자라 하더라도 인권을 중시하는 미국의 분위기나, 만인에게 엄격히 법을 집행하는 탓도 있겠지만, 

이런 문제들은 미국 내에서도 정말 커다란 골칫거리일 수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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