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예뻐지려고 치아교정까지 했는데 왜 까만 공간이 생겼을까?

달려라꼴찌 2011. 1. 3. 08:36

예뻐지려고 치아교정까지 했는데 왜 까만 공간이 생겼을까?


 

요즘 많은 분들이 치아교정에 관심이 많습니다.

치아교정 치료라는 것이 반드시 꼭 해야하는 그런 치료라고는 할수는 없지만

건강이나 기능 그리고 심미적인 면에서 매우 효과가 좋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건강을 위해서... 어떤 분들은 치아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어떤분들은 가지런한 치아나 입술이 들어가 예뻐보이기 위해서 말이죠.

 

 

그렇다고 치아교정의 과정이 항상 늘 순탄할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환자분들이나 교정 치과의사에게 큰 고민일 수밖에 없는 한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잇몸사이의 까만 공간 즉, 블랙 트라이앵글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치아교정 중 발생한 블랙 트라이앵글 (Black Triangle)

 

 

원래는 치아 사이의 잇몸으로 채워져 있어야 하는 공간이지만

치아가 애시당초에 너무 삐뚤어서 잇몸 자체가 생기지 않았거나, 잇몸질환으로 인하여 잇몸이 퇴축된 경우에 이런 현상이 생깁니다.

이러한 공간이 어쩔수 없는 것이긴 하고, 치아건강의 측면에서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보기가  싫으니.....

치아교정까지 해서 예뻐질거라 생각했는데 이 뭥미? ㅠㅠ


결국 치아교정 치료 중 환자분들하고 관계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블랙 트라이앵글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랙트라이앵글은 치근흡수처럼 치아교정 치료의 부작용은 아닙니다만,

환자분들의 생각은 또 다른 것 같습니다.

 


 블랙 트라이앵글은 치아교정의 부작용은 아니다.


치근흡수야 치아교정 치료를 안하면 특별한 일(외상 등등)을 제외하고는 생기지 않으므로 치아교정에 따른 부작용이겠지만,

블랙 트라이앵글의 경우는 치아의 밀집부위를 가지런히 하거나, 환자분의 치주관리가 안되서 오는 치주문제로 발생하는 것이므로

엄밀히 말해서 치아교정 치료의 부작용은 아닙니다.

 

블랙 트라이앵글(Black Triangle)라고 하는 이런 공간은 원래 잇몸으로 차 있어야 하는 공간이지만,

치아교정 전에는 치아들이 서로 겹쳐 있어서 잇몸이 아예 생성이 안 되어 있었지만, 겹친 이아로 인해 인지하지 못했거나

잇몸관리가 잘 안되어 쌓인 치석때문에 잇몸이 내려가 생긴 경우가 그 원인입니다.

 

 



   



정상 잇몸  

치아와 치아사이에 촘촘히 잇몸으로 채워져 있다.







치아교정 전 

삐뚤삐뚤하게 서로 겹쳐진 치아들에에 가려 

치아 사이의 잇몸이 퇴축되어있는지 확인 할 수가 없다.



 




 치아교정 후 

 겹쳐진 치아들이 펼쳐지면서 퇴축된 잇몸이 드러나고 있다 (블랙트라이앵글)



          

이러한 공간은 환자의 잇몸이 내려가 생긴 어쩔 수 없는 공간이지만 

이뻐지려고 치아교정까지 했는데 이렇게 공간이 생긴다면 당연히 보기 싫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블랙트라이앵글이 발생할 경우 치료법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1. 치아색 레진으로 치아 사이를 메꾸거나

2. 치아를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 크라운같은 방법으로 씌우거나

3. 치아 사이를 가볍게 삭제하여 치아끼리 닿는 면적(접촉점)을 길게 해서 공간을 줄여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레진으로 떼우는 방법은 단기적으로는 간단하나 결국 잇몸에는 안좋은 영향을 주어 향 후 더 큰 공간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인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의 경우 치아를 많이 삭제해야하고 부착 후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세번째 방법은 치아 사이를 가볍게 삭제해야 하기는 하지만 그 양이 매우 적고 비교적 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블랙 트라이앵글 해결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치아의 인접면을 삭제하여 치아사이의 접촉점을 내려서 

검은 공간을 줄여주는 입니다.



       


 


 치아 사이를 삭제 후 치아교정으로 모은다







  치아가 다시 붙으면 접촉면들이 길어지므로

  블랙 트라이앵글의 크기가 줄어든다

 

 

하지만 이런 치간삭제방법은 그 양이 비록 적다 하더라도 치아를 삭제해야 하므로 환자와 동의하에 시행해야 하며 

위 아래 교합 및 치아 크기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여 시행해야 합니다.

 

일단 삭제된 부분은 가급적 부드럽게 해주어야 하고 충치가 잘 생기지 않게 불소도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치간삭제로 블랙트라이앵글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모든 치아에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접촉면을 길게 하는 것이 원리이므로,

원래 치아 모양이 역삼각형의 치아일수록 결과가 좋고, 사각형에 가까울수록 효과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또 있습니다

치과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5mm 룰 (법칙, 5미리 룰)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잇몸뼈에서 치아끼리의 접촉점까지의 길이가 5mm 이내면 잇몸이 완벽하게 밀폐된 잇몸이 생긴다는 자연의 섭리를 말합니다.

 

그렇지만 이 역시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잇몸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환자분들께서는 이러한 블랙트라이앵글이 개선될수 있게 잇몸을 깨끗하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5mm 룰에 의해 잇몸이 생길테니까요..

치과의사가 집에 직접 방문하여 매일 식후에 입안을 깨끗하게 해드리면 좋겠지만,

이 부분에서 치과의사의 역할은 제한적일수 밖에 없으니..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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