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어금니를 해넣지 않고 방치하면? - 치과 보철, 임플란트 전 치아교정

빠진 어금니를 해넣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사람의 치아는 사랑니를 제외하고도 28개나 되기 때문에 치아 하나쯤 없다고 해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는 분들이 있습니다.

충치나 풍치로 인해 어금니 한개가 상실 되었을때, 경제적인 부담감 때문에 혹은 위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방치하게 되면

과연 어떤 일들이 우리 몸에 생길까요?

 

앞    뒤

어금니 하나가 상실되었을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기본적인 변화는 위 그림과 같은데

1. 뒤쪽의 치아가 전방으로 쓰려지려고 합니다.

2. 맞물리는 치아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대합치아가 정출되려고 합니다.

3. 앞쪽의 치아가 후방으로 쓰려지려고 합니다. 

이런 일련의 변화들이 진행되기전에 되도록 빠른 시간내에 보철 수복하는 것이 중요하고,

피치 못한 사정으로 이런 일련의 변화들이 어느정도 진행된 후에 보철 수복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원래 상태대로 복구시켜 주어야 하며 이때에는 결국 치아교정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사진은 아래턱 왼쪽 어금니가 오래 전에 상실되어 뒤늦게 보철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입니다.

보다시피 빠진 어금니를 해넣지 않고 오랜시간 방치하였기에 뒤 치아가 쓰러져서 어금니가 빠진 공간이 협소해졌습니다.

   

위 환자분의 측면사진과 방사선 사진입니다.

상실된 어금니와 맞물렸던 대합치아가 아래로 자라 내려와 정출되었고,

뒤쪽 어금니는 앞쪽으로 쓰려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치아가 상실되어 오랫동안 해넣지 않고 방치 한 경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1. 뒤쪽의 치아는 치아가 없는 부위로 쓰러져 치축이 기울어 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치주질환에 이환되기 매우 쉽습니다.

2. 대합되는 치아는 밑으로 자라내려와 옆 치아와 교합면의 차이를 보이게 되어 

    그 사이에 음식물이 많이 끼게 되고, 치주질환 및 충치에 이환되기 매우 쉽습니다. 

 

3. 엑스레이 소견에서도 보듯, 뒤 치아가 앞으로 쓰러져 생긴 노란색 화살표 부위에 치주낭이 생겨 치조골의 상실도 옵니다.

    결국 뒤쪽 치아 잇몸까지 나빠지는 결과가 초래됩니다.   

4. 전방의 치아는 뒤로 쓰려지게 되어 앞니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도 합니다.

 

5. 이렇게 주변 치아가 쓰러진 채로 그대로 결손된 치아 보철을 위해 브릿지(앞뒤 치아를 깍아 세개를 거는)를 한다면,

   교합압력이 뒤 어금니에 수직으로 가지 못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결국 뒤 치아까지 망가뜨리게 됩니다.

   즉, 교량을 공사할 때 기둥이 평행하지 않으면 다리가 쉽게 무너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6. 치과 임플란트를 해야할 경우는 상악 대합치가 내려와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 보철을 올릴 공간도 부족하므로

   결국 정출된 대합 치아를 치아교정으로 다시 원래 위치로 집어 넣거나, 

  자라내려온 부분을 삭제하기 위해 신경치료까지 해야합니다.

 

7. 결국 한개 치아만 상실되었을 뿐이지만 방치하게 되면 주변 3개의 치아 모두 발치의 과정을 겪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8. 이렇게 발생된 교합의 불균형은 만성 소화불량은 물론 턱디스크 같은 턱관절 질환 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빠진 치아를 곧바로 해넣지 못하고 시기를 놓쳐 이런 상황들이 어느정도 진행된 후 보철을 진행할 경우에는 

보다 나은 치과 보철물의 수복을 위해 치아의 기울어진 치축을 원생태로 세우기 위해서

보철전 치아교정을 하는게 교과서적이고 정석적인 치료입니다.

야매는 이런 보철전 치아교정을 고려않고 그냥 보철을 후다닥 진행한다는 ㅡ.ㅡ;;;; 

 

   

치아교정 장치로 뒤쪽 어금니 치축을 원래대로 똑바로 세우고 보철물을 할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치아교정 치료가 끝나서 교정 장치를 제거한 상태입니다.

임플란트나 브릿지 치료를 위해 상실된 원래 어금니만큼 충분한 치아 공간이 확보된 모습입니다.

 

 

 

 

        

 

어금니 바로 세우기 치료 전, 치료 중, 치료 후 과저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뒤쪽의 쓰러진 어금니가 똑바로 세워지면서 점차 뒤로 가서 다시 원래의 자리로 회복되어가고 있습니다.

 

 

 

 

    

치료전 후 측면 사진입니다.

결국 이 환자분은 자라내려온 상악 대구치의 교합면 삭제를 위해 신경치료를 하였습니만,

자라 내려온 상악 대구치 자체도 치아교정을 이용하여 다시 원래 자리로 합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출된 대합치를 치아교정을 이용하여 합입시키는 모습

이 모든 치료과정이 이렇게 방치하지 않고 일찍 치과에 왔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치료들입니다. ㅡ.ㅡ;;;

치료비나 치료기간도 세배 이상이나 더 들게 되었습니다. ㅠㅠ

 

 

 

    

치료 전후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쓰러져 있던 치축이 평행하게 바로 세워졌으며 

뒤 어금니 앞쪽에 상실되었던 치조골 (치주낭)이 치아가 세워지면서 다시 재생하였습니다. (노란색화살표)

 

결국 치아가 상실되었을때에는 지체하지 말고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큰 손실을 막는 방법입니다.

또, 치료시기를 놓쳐 나중에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타협하지 말고 교과서적으로 기초공사 후에 치료를 해야

보다 튼튼한 보철물을 얻을 수 있으며 주변 치아를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