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같은 직원들의 순진한 원장 협공법
얼마전 하루종일 일하느라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직원들끼리라도 맛난 저녁식사라도 하라고 왕언니에게 금일봉을 전달하며 일찍 퇴근한 적이 있었습니다.
회식이나 번개를 자주 하는 편이지만 때로는 제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원장 흉도 볼 수 있게끔,
숨통 트이는 직원들끼리만의 회식 자리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
소주 안주에나 어울릴만한 대포집이나 참치 회집에서 하던 원장인 제가 집도하는 회식이나 번개와는 달리,
파릇파릇한 아가씨들이라 역시 페밀리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고 직원들만의 회식이 시작되었네요 ^^;;;
그런데 직원들끼리 마음 편하게 서로 힘든점도 이야기 해보고 원장 험담도 해보라고 했던 저녁 회식이었지만,
여우같은 직원들은 오히려 이렇게 원장인 저에게 하트를 날리는 모습으로 화답했네요 ^^
제가 더 깜짝 놀란 것은 그 다음에 이어진 직원들의 예쁜 손글씨로 쓴 사진메세지였습니다.
정말 왕감동이었습니다. ㅠㅜ
흑, 원장을 감동시킬 줄 아는 현명하고 여우같은 직원들입니다. ㅠㅜ
이쯤 되다보니 직원들끼리 맛난 저녁식사하라고 건네준 금일봉이 너무 적었던 것이 아닌가,
앞으로는 더 두둑히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월급은 물론 칭찬과 격려도 더 많이 자주 해줘야겠다고
순진한 사람인 저는 결심하게 됩니다. ^^
이렇게 원장인 저에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어 가는 법을 너무나 잘 아는
지혜롭고 현명하고 영특한, 정말 여우같은 직원들입니다 ^^
저의 입꼬리는 살찍 치켜 올라가 흐르는 미소가 사라질 줄 모릅니다. ^^
여우같은 직원들은 이따금 이런 문자메세지도 날려서
열심히 일하느라 지친 하루의 고단함을 한방에 날려주기도 합니다. ^^
원장님 사랑해요
작은것에도 크게 감동받고, 감사할 줄 아는, 어찌보면 단순하기도 하고 다루기 쉽고 순진하기도한 원장을
어떻하면 감동시키고 또 기운도 철철 넘치게 하는지 매우 잘 아는
여우같은 직원들이 단합하여 콤비플레이로 원장을 공략했던 협공법....
저는 참 쉬운 원장입니다. 참 쉽죠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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