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두바이 7성호텔 버즈알아랍 호텔로 투숙하던 결혼기념일의 풍경들

달려라꼴찌 2010. 2. 15. 07:41

두바이 7성호텔 버즈알아랍 호텔로 투숙하던 결혼기념일의 풍경들

롤스로이스로 즐비했던 두바이 7성호텔 입구

 

 

 

두바이에서의 결혼기념일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둘째 서현이를 배에 품은 임신 6개월의 아내와 함께 했던 두바이 여행의 마지막 여정지인

두바이 7성호텔 버즈알아랍 호텔로 투숙하는 날입니다.

 

메디나 주메이라 호텔만해도 꿈만 같던 3박이었는데 

오늘 투숙하게될 7성호텔 버즈알아랍 호텔은 이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화려하다고 하니 무척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는 아침입니다.  

 

 

 

 

 

 

두바이 7성호텔에 묵기전까지 3박을 했던 6성급 호텔 메디나 주메이라 호텔의 미나살람 객실에서 맞는 아침입니다.

아라비아 해 주메이라 비치가 바로 정면에 보이는 시원하게 탁트인 전망을 가진 방이었습니다.

 

다음에 두바이를 또다시 찾게 된다면 이 호텔을 투숙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첫째, 개인 풀장이 딸려있어 가족들과 오붓하게 쉴 수 있는 빌라 형태의 객실이 있고,

둘째, 7성 호텔 버즈 알아랍 호텔 소유의 멋진 해수욕장을 유일하게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기도 하고,

세째, 호텔 규모가 대학교 캠퍼스만큼이나 어마어마해서 호텔 내를 관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정도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7성호텔 버즈 알아랍 호텔은 인공섬 위에 만들어진 세계 최대 높이의 호텔 건축물입니다. 

이 호텔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200여미터 길이의 다리를 건너게 되어있는데

어찌나 보안과 검문검색이 철저한지 마치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가는 착각이 들 정도었습니다.

 

 

 

 

 

 

 

드디어 두바이 7성호텔 버즈알아랍 호텔로 투숙하기 위해 다리를 건넙니다.

 

인공섬으로 이어진 다리 건너 보이는 버즈알아랍 호텔의 규모는 생각했던 것보다 어마어마해서

시야에는 이렇게 호텔 입구만 겨우 보입니다.

호텔 입구의 분수는 결혼기념일의 우리 부부를 환영하듯 경쾌하게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호텔 입구에 주차되어 있는 하얀 리무진들은 대당 7억원이 훨씬 넘는다는 그 유명한 롤스로이스입니다.

롤스로이스 자동차 한대 보는 것도 실제로 처음 봤을 만큼 너무나 어려운 일인데,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즐비하게 주차된 롤스로이스 자동차들을 보니 살짝 주눅 들기도 합니다. ^^;;;;

호텔 입구에 즐비하게 주차되어있는 롤스로이스 리무진은

전객실이 스위트룸인 버즈알아랍 호텔 투숙객들을 위한 리무진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이라 합니다.

지금에 와 생각해보면 저 롤스로이스 리무진 서비스를 못받고 온 것이 많이 후회됩니다.

이럴때 롤스로이스 한번 타보는 건데....영어가 딸렸던 것도 후회됩니다.^^;;;

 

 

 

 

 

 

 

호텔 객실에 짐을 풀어놓고 버즈알아랍 호텔 인공섬 주변을 산책을 합니다.

인공섬에서 바라본 주메이라 비치 해안입니다.

삼각형 모양의 건물도 두바이에서 유명한 호텔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 우리로 치면 캐리비언베이가 있습니다.

사막 나라라고 해서 물이 귀한지만 알았는데 저런 워터파크가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호텔답에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본 버즈알아랍 호텔은 그 끝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큰 규모입니다.

 

호텔 인공섬 주변을 아내의 산책하는 모습....

아내의 불록한 임신 6개월의 저 뱃속엔 둘째 딸 서현이가 들어있습니다.

 

 

 

 

 

 

버즈알아랍 호텔 로비에서 바라본 객실들의 모습입니다.

모든 객실이 복층 구조의 스위트룸이고, 모든 객실이 오션 뷰입이니다. 

그리고 보이는 모든 노란색은 진짱 황금이라고 합니다.

몰래 살짝살짝 기둥의 금들만 긁어모아도....^^;;;;

 

 

 

 

버즈알아랍 호텔 로비에서 호텔 천장을 향해 고개를 들어올리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마치 만화경 속의 모습같습니다.

 

 

 

 

1608호 객실 앞의 아내....

전 객실이 복층구조이므로 32층에 해당되는 저 객실에서 우리 부부는 결혼기념일을 신혼여행의 첫날밤처럼 보냈습니다. 

 

 

결혼 반지 하나 못해줄 정도로 가난하게 시작했던 신촌 원룸 셋방 신혼 시절...

네째 형님께 얻은 무료숙박권으로 다녀온 제주도 신혼여행지에서도

와인 한병 살 돈도 없어, 인근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 2병에 쥐포 두마리로 첫날밤을 보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오로지 오직 저 하나만을 바라보고 시집온 아내의 진심어린 사랑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살면서 하나하나 갚아가면서 저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고, 또 정말 그렇게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날의 결혼기념일은 우리 부부에게는 정말 뜻깊은 날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내 뱃속의 서현이도 결혼기념일의 이런 엄마, 아빠의 행복감을 물론 그대로 느낄 수 있었겠지요?

 

그 때의 서현이도 세상 밖으로 나와 이제는 네돌이 되어가고, 아내의 꿈을 위해 지금은 주말부부가 된 결혼 10주년 기념일은

아내는 대전에서, 저는 서울에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나온 추억을 생각하며 와인 한잔을 건배를 하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