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치과 공포증의 악순환을 극복하려면?

달려라꼴찌 2010. 2. 9. 06:58

치과 공포증의 악순환을 극복하려면?

 

 

치과를 가기 싫어하는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치과 치료비용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이고, 치료받을 때의 불편함이나 통증에 대한 기억 때문인 것도 있을 것이고,

이런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되어 서로 유기적으로 얽히고 섥히다 보니 더더욱 치과하면 소름끼치도록 피하고 싶은 나머지

급기야는 치과 공포증의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기도 합니다. ㅠㅜ


 

치과 진료 중에서 많은 분들이 특히 치석제거인 스케링일을 싫어합니다.

스케일링을 받는 동안 치아가 시리고 불쾌한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어떤 경우는 스케일링 동안에 피도 많이 나기도 합니다. ㅠㅜ

이렇게 스케일링을 하고 난 후 치아가 오히려 더욱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이제는 스케일링에 대한 반감마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는 절대로 스케일링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자기 합리화(?)의 다짐이 머리속 깊숙히 각인되기도 합니다. ㅡ.ㅡ;;;;


 

 

 

 

 

 

그러나 다시금 재차 말씀드리지만 

스케일링은 정기적으로 반드시 해야 합니다. 
보통 6개월에 한두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주는 것이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평소에 치아를 잘 닦아서 잇몸이 건강한 분들은 스케일링 받는 동안 특별히 큰 불편함을 많이 느끼지 않습니다.

사실은 잇몸질환이 심한 정도에 비례하여 스케일링을 받는 동안 불편함도 함께 증가하는 것입니다.

심하게 잇몸이 좋지않은 분들은 많은 당연히 스케일링 동안 피도 많이 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은 오랜만에 스케일링을 하고난 후 느끼는 개운함 보다는, 스케일링을 받았을 때의 심했던 고통의 기억 때문에

또다시 선뜻 스케일링을 하려하지 않고 미루고 미루다가, 다시 스케일링을 하게 되면 또 같은 고통의 과정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오랜만의 치석제거, 스케일링 전후 모습

 

 


따라서 잇몸이 안좋은 분들, 즉 평소에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로 치아를 제대로 안닦는 분들은

치과에 대한 좋지 않는 기억과 추억이 자꾸만 반복적으로 강화되어 결국 치과를 멀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평생 치과는 고통스러운 장소일 뿐입니다. ㅠㅜ

그러나, 평소에 치아를 제대로 잘 닦아서 잇몸이 건강한 분들이 스케일링을 받게 되면 매우 상쾌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치과를 즐거운 장소로 기억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이렇게 치과 공포증이 악순환되어 반복되는 경우는 비단 스케일링 뿐만이 아닙니다.

일반 치과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이와 마찬가지인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제 글에서 수없이 말씀드렸지만 충치나 풍치 등 치과질환의 대부분은 솔직히 거의 100% 예방이 가능한 질환들입니다.

따라서 예방적 활동, 즉 정확하고 올바르며 꼼꼼한 칫솔질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치아에 약간의 이상이라도 느껴지게 되면 곧바로 치과를 찾아야 합니다.

이런 습관이 몸에 베인 분들은 치과치료를 받더라도 거의 불쾌감 없이 받을 수 있으며,

치과 치료비용도 매우 적게 들게 되고, 치아를 뽑아야하는 극한 상황이 거의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이와 반대의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치과는 가기 싫은 장소이며, 가능하면 가지 않으려고 버팁니다.

그러나 치아로 인한 고통과 불편함은 점점 심해질텐데 어떻게 치과를 평생 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참기 힘든 시점의 고통과 불편함까지 다다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치과를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마치 도살장에 끌려온 소처럼 말입니다. ㅡ.ㅡ;;;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렇게 억지로 치과에 온 분들에게는 치과는 또다시 고통의 장소가 되기가 매우 쉽습니다.

치통이 무척 심한 상태이거나 또는 잇몸염증이 고름이 차올라 부어있는 중증이 되어 치과를 방문하게 되면

그 치료 과정도 결국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치과마취는 극심한 치통에는 잘 듣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염증이 특히 심한 경우에는 마취제가 중화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가능한 모든 치과 마취는 다 해주지만,

어쩔 수 없이 통증은 콘트롤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ㅠㅜ

그렇다고 치과의사가 통증을 줄여줄 방법이란 것도 

의료진들이 그저 손을 꼭 잡아주는 것 말고는 실상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치과 치료를 위해 전신 마취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할 수 없이 환자 분이 참아내야 합니다.

치과마취가 잘 안듣는다고 해서

치료를 안받고 그냥 놔둘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치과 치료과정을 겪었던 환자는 결국 또다시 치과가 정나미 떨어지는 끔찍한 장소로 각인되고,

평소 치아에 약간의 이상이 느껴지더라도 가능하면 치과검진을 미루고 가지 않으려고 하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치아는 점점 더 심각한 상태로 되어가고,

또다시 중증이 되어 참을 수 없는 통증의 상태가 되어야 비로소 또 할 수 없이 치과를 오게 됩니다.

또 악몽의 반복이 시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사람들은 이런 안타까운 악순환의 과정을 되풀이 하는걸까요? ㅠㅜ

 

 

 

 

이런 치과 공포증의 악순환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도

 

1. 올바른 칫솔질 방법으로 치아와 잇몸 구석구석 깨끗이 꼼꼼히 칫솔질 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 적어도 6개월에 한두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주는 것이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3. 조금이라도 사소한 이상이 느껴지면 곧바로 치과를 방문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치과도 얼마든지 즐거운 추억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다시 강조드리지만,

치과는 아픈 치아를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건강한 치아를 관리하는 곳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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