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코골이 잠버릇 심한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

달려라꼴찌 2010. 1. 19. 06:56

코골이 잠버릇 심한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

 

 

 

옆에서 자는 사람이 코를 심하게 곤다면, 그 옆에 있는 사람만큼 고통스러운 사람도 없을 겁니다.

치과대학 시절 후배와 함께 하숙을 한 적이 있는데, 어찌가 코를 심하게 골던지 하숙집 창문이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안그래도 잠이 부족했던 치과대학 시절 룸메이트가 그렇게 코를 많이 골아대니

밤이 늘 두려워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저의 간절한 소원은 하루빨리 독방을 얻어 후배에게서 탈출하여 단 하루라도 편히 잠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

 

최근에는 저 또한 살도 많이 쪘기에 피곤한 날이면 코를 고는 편인데,

솔직히 옆에서 듣는 사람 말고도 직접 코를 고는 당사자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아 푹 잔거 같지 않고, 코를 골면서 입으로 숨쉬는 구호흡을 하기 때문에 목이 칼칼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저 또한 수면 무호흡증도 오는지 자다가 깜짝놀라 깨기도 합니다. ㅠㅜ

 

 

 

 

 

이렇게 코골이가 오래 되고, 거기에 더해서 수면 무호흡증까지도 함께 길어진다면

장기적으로는 고혈압, 부정맥, 심장마비 심지어는 돌연사 같은 심각하고 중대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타인에게는 혐오감을 줄 뿐 아니라 본인에게도 위험할 수도 있는 코골이는

코에서 기도로 넘어가는 부위인 상부 기도 부위가 좁아져서 생기는데

그 원인으로는 비만, 음주, 선척적인 해부학적 특이성 등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코골이 잠버릇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다이어트를 하고 음주 및 과로를 피해야 하는데, 이것은 본인 스스로 노력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 외에 코골이 치료를 위해 보조적으로 많이 쓰이는 치료법은

대표적으로 인두 수술, 코골이 양압 장치, 코골이 방지 구강장치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양압장치는 중등도 이상의 심한 경우에 사용하는데 부피도 크고 사용하기 불편해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잘 쓰이지 않고,

 

인두 수술의 경우는 재발도 잘되고 출혈, 수술 후 통증, 부종 같은 합병증 때문에 신중하게 치료를 결정해야 합니다.

 

반면에 치아교정 장치과 비슷하게 생긴 코골이 방지 구강장치의 경우는 비교적 간단하게 시술이 되며,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비 또한 저렴하면서도 효과도 매우 탁월하여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코골이 방지 장치

 

 

본인이 코골이 잠버릇이 심한 편이라면 이렇게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코고는 사람들은 스스로 코를 골아 보면 그 코골이 현상을 직접 재현이 가능한데,

이때 아래턱을 앞으로 쭉 내밀어 주걱턱 자세를 만들면 코가 잘 안 골아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래턱을 약간 전방으로 이동시켜주어 주걱턱 자세를 취하면 혀를 아래로 내리게 해주어 뒤쪽의 기도를 넓혀주게 되므로,

코 고는 현상이 많이 개선되는데,

수면을 취할 때, 이런 자세를 줄곳 유지시켜줄 수만 있다면 코골이 잠버릇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을 잘때는 의식이 없어지므로 이런 주걱턱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주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자세를 쉽게 잡아주기 위해서는 보통은 치과에서 뽄을 떠서 코골이 장치를 만들어 끼우고 수면을 취하게 됩니다.

 

코골이 장치의 기본 원리는 이렇게 아래턱을 약간 전방으로 이동시켜주어 주걱턱 자세를 취하면 

혀를 아래로 내리게 해주어 뒤쪽의 기도를 넓혀주는 원리 입니다.

 

 

 

 

                                            

코골이방지 구강장치를 착용하여 아래턱을 전방으로 이동시킨 모습, 치아교정용 액티베이터 장치로도 코골이 방지 장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래턱을 앞으로 빼주는 원리의 이런 코골이방지 구강장치도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턱관절에 무리가 가거나 교합이 바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 후 관리하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방법은 치과에 내원하여 간단한 검사 후 치아 본을 뜨고 일주일 뒤 장치를 받고 정기적으로 체크하면 됩니다.

물론 코골이가 너무 심해 수면 무호흡증이 심한 경우는 수면다원검사를 포함한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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