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칫솔질할 때 잇몸도 함께 닦으시나요?

달려라꼴찌 2010. 2. 16. 07:08

칫솔질할 때 잇몸도 함께 닦으시나요?

 

 

 

 

 

건강한 치아을 가지기 위해서는 칫솔질할때 단순히 치아만 닦아서는 2% 이상 부족한 것 혹시 아시나요?

아무리 치아가 튼튼하다 하더라도 잇몸이 좋지 않으면 멀쩡한 치아도 뽑아야 하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치아, 잇몸, 턱관절... 이 3가지 요소가 조화를 잘 이루어야 행복한 식사와 아름다운 미소를 지을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로 진료하면서 만나는 만성적인 잇몸질환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환자분들께 듣게 되는

뼈저린 질문 중의 하나가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방법이 없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잇몸질환, 풍치의 치과적인 치료라는 것은 '완치'의 개념 보다는 

잇몸질환이 더 악화되어 치아를 발치하게 되고 인접치아로 옮겨가는 등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잇몸치료입니다.

즉, 잇몸 치료를 한다는 것은 이미 파괴되어 없어진 잇몸뼈나 잇몸살을 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잇몸 염증을 긁어내고 더이상 이 염증이 뿌리 끝으로 또는 다른 치아로 파급되지 않도록 하여

잇몸이 부었다 가라앉았다 반복하며 치조골(잇몸뼈)이 녹아내리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라 이해해여야 합니다. 

 

잇몸관리라는 것는

1. 매일매일 정성들여 본인이 할 수 있는 자가치료법인 칫솔질에서부터

2. 치과에 내원하여 직접 꾸준히 정기검진과 치료를 받는 것을 포함합니다.

치과에서 아무리 열심히 전문가적 치료를 받더라도 본인이 잘 관리하지 않으면 금새 허사가 되고 맙니다.

한순간의 부주의는 언제든지 한방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잇몸 관리를 더 잘하기 위한 개인의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모두가 알고있는 세밀한 칫솔질과 치실이나 치간칫솔의 사용은 치아와 잇몸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일차적인 방법입니다.

2. 이와 더불어 오늘 강조하고 싶은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비결은 바로

    칫솔이나 가아제를 감은 손가락을 이용한 잇몸닦기를 포함한 잇몸 맛사지법입니다.

 

이것은 칫솔이나 가아제를 감은 손가락에 너무 거칠지 않은 소금이나 계면활성제가 없는 치약을 묻혀서

잇몸을 전체적으로 돌아가며 문질러 주는 것으로 마치 얼굴의 피부마사지를 하는 원리와 유사합니다.

아무리 고운 여자의 손도 오랫동안 샌드백을 치면 점차 굳은 살이 생기는 것과 같이

인체에서 유약한 조직인 잇몸도 이런 잇몸 마사지를 통해 강화된 조직으로 바뀌게 됩니다.

주의 할 것은 처음부터 너무 거친 칫솔로 잇몸마시지를 하면 오히려 잇몸에 상처를 내기 쉬우므로

초보자는 손가락에 가아제를 감고 잇몸마사지를 시작할 것을 권합니다.

 

 

이런 비결들을 직접 환자에게 시범을 보여주면 생소해면서도 시원한 느낌에 반응도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이 비결을 지속적으로 집에 가서도 줄곳 실천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ㅠㅜ 

 

이렇게 간단해 보이는 잇몸 맛사지를 올바른 방법의 칫솔질과 함께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한다면 

치아 주변의 잇몸조직에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고 붓기를 가라앉히며, 치유 및 회복을 도울뿐만 아니라 

잇몸조직의 각화를 증진시켜 세균에 저항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잇몸 맛사지법은 틀니를 한 환자분들에게도 매우 유용한데,

치아가 발치되어 없는 부위의 치조골의 빠른 퇴축을 막아주어 틀니가 쉽게 헐거워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