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현재 일상

영월 리버힐즈 캠핑장, DSLR 입문후 첫 캠핑 한장 한장이 화보

달려라꼴찌 2013. 10. 25. 08:10

영월 리버힐즈 캠핑장, DSLR 입문후 첫 캠핑 한장 한장이 화보 




제가 드디어 DSLR에 입문했습니다.

거대하고 무겁다는 이유 때문에 그동안 컴팩트 카메라나 하이브리드 미러리스 카메라를 주로 이용했는데,

사진을 찍을수록 아이들을 더 예쁘게 그리고 가족사진도 더 근사하게 찍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더군요.





캡쳐(capture) 카메라 클립으로 DSLR 카메라를 배낭 어깨끈에 부착한 나의 모습 ^^


DSLR 좋다는 것은 당연히 잘 알지만 거대한 크기와 무게감에 선뜻 입문하지 못하다가 

올해초 제가 블로그에서도 소개했던 캡쳐(capture)는 배낭 어깨끈이나 허리띠에 DSLR을 부착할 수 있게 해주는 카메라 클립을 

접하고 난 후 더이상 DSLR의 거대한 크기와 무게는 문제가 안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자신감으로 드디어 저는 DSLR에 입문하게 되어서 틈나는대로 열심히 아이들 찍어주면서 카메라를 배우고 있답니다.









DSLR 입문후 첫캠핑을 가보았습니다.

영월 리버힐즈 캠핑장입니다.


영월은 아다시피 대한민국 캠핑족들의 메카라고 불릴정도로 캠핑장들이 많은데,

리버힐즈 캠핑장은 언론에도 많이 소개되어서 특히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영월 캠핑장 치고는 비교적 복작거리지만,

제가 이번 캠핑장을 선택할때 두가지 필수요소인 

카약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잔잔하고 널찍한 물과 해먹을 칠 수 있을 정도로 큰 나무들이 있는 곳을 만족시키기에 

이 곳을 DSLR 입문후 첫 캠핑장으로 결정했답니다.







먼저 텐트를 치고 타프를 칩니다.

남들이 치는 텐트 타프는 팽팽한데 왜 제가 치는 텐트와 타프는 쭈글쭈글한걸까요? ㅡ.ㅡ;;;;


 





아빠가 텐트와 타프를 치는 동안 딸래미들을 위해서 해먹을 먼저 설치해주었습니다.^^

불과 2-3만원 정도의 저렴한 해먹이지만 투자한 가격대비 효율은 그 어느 캠핑장비보다도 뛰어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해먹 안에 일단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








텐트와 타프를 다 치고 난 후 DSLR 카메라를 시험해보기 위해 아이들을 쫒아다니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찍어봤습니다.

인물사진 찍을 때 아이들은 선명하고 뒷배경은 몽실몽실하게 찍히는 바로 이런 아웃포커싱 때문에 

제가 DSLR에 입문한 것인데 역시나 만족스럽습니다. ^^






찐빵 먹는 서현이 ^^







아빠가 열심히 쳐놓은 텐트 앞에서....

화보가 따로 없습니다 ^^



올해 초 캠핑에 입문하면서 주말마다 나름 열심히 캠핑장을 쫒아 다녔는데 

두세시간 걸리던 텐트 설치와 철거 시간이 이제는 한시간 이내면 뚝딱입니다. 그래서 쭈글쭈글한걸까요? ^^



 





리버힐즈 캠핑장은 텐트를 다 치고 나면 자동차는 멀리 떨어진 주차장에 나가 주차해야 하기 때문에

캠핑 사이트에 자동차들이 지나가는 일이 거의 없어 아이들을 위해 안전하고 좋더군요...


다른 캠핑장들은 대부분 텐트 바로 옆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끊임없이 차들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아이들 놀기에는 좀 위험하다는 불안감이 늘 있었거든요....








잘 익은 홍시도 아이스크림 떠먹는 작은 숟가락으로 퍼 먹습니다 ^^







캠핑장 안에는 우거진 소나무들이 많아 아이들을 위해 해먹 칠 수 있는 공간은 무궁무진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해먹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는 서현이입니다 ^^






영월에는 주면에 가족나들이로 가볼만한 곳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영월의 대표적인 광광지 한반도 지형 ^^


플래쉬를 안터트려 얼굴에 그늘이 지는 단점도 보이지만 이 또한 나름대로 자연스러운 가족사진의 일부라고 생각하여 만족합니다...







이번에는 당나귀 타고 산에 오릅니다 ^^






처음에는 무섭다고 그러더니 안전하다는 걸 깨닫고는 시종일관 해맑게 웃고 있는 것이 재미있긴 재미있나 봅니다 ^^


따님들은 나귀타고 산에 가시고~~ 

아버지는 카메라들고 딸들 따라가~~ ^^




당나귀는 말에 비해 정말 순하더군요

뒷발 근처는 위험해서 얼씬도 못했던 말에 비해 당나귀는 사람이 뒷발 근처에 와도 발길질 하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당나귀 타고 산에 올라서 한바퀴 나들이를 한후 집으로 내려갑니다.

원근감이 잘 표현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제가 DSLR에 입문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당나귀를 탄 두 딸들과 함께 기념 촬영^^

화보가 따로 없습니다 ^^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입니다.







청령포는 3면이 깊은 강물과 다른 한면은 낭떠러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유배지로서는 정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더군요.

나루터는 햇빛이 강렬하고 그늘하나 없어 무척이나 더웠지만 청령포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만든 그늘로 시원하더군요^^






아, 정말 화보가 따로 없습니다.

DSLR 입문후 단점이라면 사진사 역할을 해야 하는 아빠인 제가 나오는 사진의 양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단점은 좀 있네요. ^^;;;





유배된 어린 단종이 이 소나무에 올라가 놀곤 했다는 관음송입니다.

아... 이것도 화보 ㅠㅠ







어느덧 제 고등학교 친구 가족도 캠핑장에 합류했습니다.

막 텐트를 설치하고 밖으로 나오는 엄마는 아웃포커싱으로.... 이 사진 또한 화보가 따로 없네요 ^^


천상 여자인 이 아이 역시 다현이와 서현이에게는 코드가 딱 맞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이기도 합니다 ^^






영월 리버힐즈 캠핑장의 장점이라면

호수처럼 넓고 잔잔한 물가가 바로 앞에 있다는 점입니다.







 

물살이 거의 없이 잔잔하고 깊이도 1미터 내외로 낮기 때문에 카약을 타기에는 제격입니다.


지난 봄 캠핑장에서 카약을 타는 가족들을 본 이후로 며칠간 끙끙앓다가 저도 질러버렸던 카약....

바람을 불어넣는 방식의 이 고무카약을 그동안 캠핑에서는 카약을 탈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많은 곳이 없어서 써볼 기회가 없었는데,

실로 처음으로 이 카약을 개시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









캬~ 좋네요!! ^^

그러나 이렇게 카약을 탈때는 좋지만, 

카약 캠핑의 단점이라면 바람 넣고 빼는데 너무 많은 힘이 들어간다는... ㅠㅠ








카약을 즐긴 후 아이들은 따로 남아서 물놀이를 합니다.








아이들 사진은 찍는 족족 화보입니다 ^^







물에 젖은 카약을 햋볕에 말리는 동안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근처에서 물놀이를 합니다.






이제는 즐거운 식사 시간 ^^





맛나게 밥 먹고는 아이들은 이내 해먹 속으로 쪼르르~ 달려갑니다 ^^

역시 가성비로는 해먹을 따라올 캠핑 장비는 없습니다 ^^


DSLR 입문후 첫 캠핑이었던 영월 리버힐즈 캠핑장...

아직은 사진 초보 단계에 불과해서 촬영기술이 많이 서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찍은 사진 한장한장이 모두 마음에 듭니다.

기존에 컴팩트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었을때랑은 전혀 차원이 다른 한장한장이 화보더군요.


진작에 딸애들이 더 어릴때부터 DSLR 카메라도 생동감 있는 사진들을 많이 찍어줄껄 하는 후회감과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듭니다.

지금부터라도 생동감 넘치고 화보같이 잘나온 아이들 사진, 가족사진들을 많이 찍어서 

매달매달 포토북에.... 1년에 한번쯤은 큰 액자에 담아.... 인화된 사진으로도 제가 직접 찍은 우리 가족 기록을 많이 남겨두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