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바르셀로나 가족 여행 첫째날 : 스페인 볶음밥 빠예야, 고딕지구 투어, 초강추 루가리스 호텔 체크인

달려라꼴찌 2013. 7. 24. 06:32

바르셀로나 가족 여행 계획이라면 이 호텔 강추





우리 가족 바르셀로나 여행의 첫째날입니다.


저는 이번 가족 여행 중에 찍은 수많은 사진들을 밀리는 일 없이 그날그날 정리하면서 

이와 함께 블로그 포스팅도 하일라이트 사진들만을 따로 그날그날 거의 실시간으로 포스팅하고 있는데...

하루의 거의 모든 일정을 시간별 순서로 블로그 포스팅 하는터라 양이 좀 많긴 하지만, 

저희 가족들이 먼 훗날 이 사진들을 보게 되면 좋았던 이날의 우리가족 여행의 추억을 까먹지 않기 위한 목적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다소 읽기 부담스러우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


요즘은 거의 한포스트당 소주제도 3-4가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루 1가지 주제만 자세히 포스팅하자면 몇달이 걸려도 이번 가족여행 사진들 정리가 안될 것 같아서요^^;;;







한국인 입맛에 꼭 맞는 스페인 전통음식 빠예야


파리-바르셀로나 간 엘립소스 호텔열차로 아침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니 고등학교 후배가 마중 나와주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유학중인 이 후배님이 저희 가족이 바르셀로나에 머무는 동안 저희 가족들을 밀착 안내를 해주고 있는데, 

무엇보다 가족 사진 찍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무거운 삼각대 설치하고, 리모콘을 조작해야하는 복잡한 과정에 

삼각대를 짊어진 어깨도 많이 아프고 하루 일과를 마치면 탈진하기 일수였는데 덕분에 한결 몸도 가벼워졌습니다. ^^ 





먼저 제가 이미 1년전 예약 구매했던 바르셀로나 호텔로 갔습니다.


저는 주로 www.expedia.com 미국계정을 이용해서 해외여행시 호텔을 알아보는데 

그 이유는 거의 자동적으로 2인실 객실만을 보여주는 다른 호텔예매 사이트에 비해 

expedia.com은 어른 몇명, 아이들 몇명인지, 투숙객의 나이는 얼마인지 꼭 물어보고 거기에 맞는 호텔을 검색해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호텔은 대부분이 2인실 호텔이기 때문에 저희 가족처럼 4명이 움직이는 경우는 꼭 몇인실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expedia.com은 그런 점에서 매우 친절한 것 같습니다. 


1-2년전부터 눈여겨보던 이 호텔은 가격도 다른 호텔들에 비해 절반가격으로 싸면서도 평도 너무 좋았던 

이 호텔에 그렇게 해서 이번 여행기간동안 직접 묵어보니 정말 바르셀로나의 초강추 호텔입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 가족여행을 올 계획이 있는 분들은 이 호텔 이름을 꼭 기억해두세요!

이 호텔을 이용하시면 대만족해서 절대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일단 이 호텔은 바르셀로나의 루가리스 호텔(Lugaris Sea The Home Concept - Apartment)로서 

아파트형 컨셉을 지닌 호텔로 우리로 따지자면 콘도미니엄 비슷한 호텔입니다.


호텔 체크인 시각은 오후 4시부터라 여행 가방은 일단 호텔 사무실에 맡겨두고 

저희 가족은 호텔 주변 바르셀로나 시내를 투어하면서 관광을 한후 저녁 무렵쯤 정식으로 입실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루가리스 호텔(Lugaris Sea The Home Concept - Apartment)은 바르셀로나의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우리로 따지면 부산 해운대격인 바르셀로네타 해변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멀리 돚단배 모양으로 보이는 건물은 바르셀로나의 W호텔로서 가격도 1박에 60-70만원 이상으로 무쟈게 비쌉니다.

그에 비해 루가리스 호텔(Lugaris Sea The Home Concept - Apartment)은 성수기에도 하루 25만원 내외로 굉장히 저렴하죠 ^^




 



여기가 그 유명한 바르셀로나 해변 바르셀로네타입니다.

물(?)좋은 이곳에서 내일 저희 가족은 해수욕할 예정입니다. ^^






먼저 출출한 배를 달래고자 점심식사를 위해 찾아간 곳은 바르셀로네타 해변 주변에 널려있는 레스토랑 중,

제 후배가 특히 추천하는 한 레스토랑을 갔습니다. 






전식으로 정어리 튀김과 홍합요리를 시켰는데....







특히 정어리 튀김은 사이즈도 작고 아주 살짝만 튀겨서 육질도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참 잘 먹습니다.

저는 왜 아이들이 잘 먹으면 왜 이렇게 마치 제가 먹은것 처럼 배가 부르고 기분이 좋아지는 걸까요? 

이런게 바로 부모 마음이겠죠...



 



와, 드디어 본식으로 스페인 전통음식 중의 대표격인 빠예야가 나왔습니다^^

빠예야는 스페인식 볶음밥인데 정말 우리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더군요. 

이것은 해산물 빠예야 ^^






오징어 먹물 빠예야입니다.

보기에는 새까맣게 탄 밥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까맣지만 맛은 정말 고소하고 입게 착착 감깁니다 ^^





뜨거운 빠예야 요리를 개인접시에 담는 모습을 군침 질질 흘리면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것에 제가 먹야야할 분량의 빠예야 요리^^






우리 입맛에 딱 맞는 빠예야 요리는 당연히 아이들도 참 잘 먹습니다^^







삼각대 없이 진행했던 바르셀로나 고딕지구 투어

빠예야로 점심을 든든히 먹은 우리 가족은 이제 람블라스 거리로 가서 바르셀로나의 고딕지구를 투어하였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체류하는 동안 저희 가족 가이드 및 사진사가 되기를 자청했던 제 후배가 사진사 역할을 독톡히 해주어서 

저는 가족사진 촬영을 위해 삼각대를 이고지는 부담감에서 해방되어 한결 몸이 가벼웠습니다^^ 






인파로 바글바글한 람블라스 거리에서 활짝 웃어보이는 서현이는 역시 여행 스타일~! ^^






바르셀로나 고딕지구 투어 전에 커피숍에서 현지 가이드분에게 간단히 안내를 받았습니다.

바르셀로나 유학중인 제 후배가 저희 가족을 위해 아예 현지 가이드도 섭외했더군요... 

바르셀로나는 자기 나와바리라 자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며 한사코 투어비용도 자신이 부담하더군요.

흑, 유학생이 돈이 어디있다고.... 왕감동입니다 ㅜㅠ

저녁식사라도 맛난거 많이많이 사줘야겠습니다.







저의 가족 여행의 최대 목적은 "인증샷" 촬영이라고 이야기헸더니, 

바르셀로나 현지 가이드분께서는 호탕하게 공감하며 제 사진기를 들고 파파라치가 되기를 자청하셨습니다.^^






레알 광장입니다.

우리 가족 뒤쪽의 저 가로등은 가우디의 대학교 졸업작품이라고 합니다 ^^





아... 삼각대 없이 이렇게 좋은 가족사진이 얻어지니 너무 좋습니다 ^^





바르셀로나 고딕지구 레알광장을 빠져나온 우리 가족...

제 후배가 다현이 서현이와 친해지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

참 고맙고 감사한 후배입니다.







여기는 해발고도 16.9m 고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높은 곳이었다고 합니다.

가장 높은 곳에는 반드시 있는 것.... 바로 여기에 로마시대 신전이 있다고 합니다.

바르셀로나가 2000년 이상된 도시이며 고대 로마시대의 점령지이기도한 증거라고 합니다.







로마시대 신전 기둥을 배경으로 가족 사진 한 컷 ^^







스페인을 통일한 이사벨 여왕이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부스를 알현한 곳이라는 왕의 광장에서...

마치 우리 가족이 왕이 된듯한 기분입니다 ^^






바르셀로나 대성당에 안치된 산타 에우렐리아 유골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기독교 박해에 대해 항변하다가 

13세의 어린나이에 13번의 고문끝에 X자형 십자가에 매달려 참수형을 당한 바르셀로나의 성자를 모신 성당입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앞에서...

둘째딸 서현이는 제 품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회랑에는 13마리의 순백색 거위를 기르고 있는데,

순백색은 순결한 산타 에우렐리아를 상징하고, 에우렐리아가 거위를 길렀다고 하네요.

13마리는 산타 에우렐리아가 순교한 나이가 13살이며, 13번의 고문끝에 참수형을 당한 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서현이가 잠에서 꺠어났습니다.^^






산타 에우렐리아가 고문을 받던 길을 따라서....





바르셀로나가 낳은 천재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매일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공사 현장에서부터 산책을 하던 곳입니다.







자세히 보면 여기저기 총탄이나 포탄으로 벽이 누더기처럼 파편이 튀겨 해어져 있습니다.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가 이탈리아의 독재자 무솔리니를 사주하여 이곳을 자주 폭격시켜 

이곳 유치원에 다니던 어린 아이들이 많이 죽었다는 이야기...

가우디가 이곳까지 산책나오다가 열차에 치여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하다가 결국 죽게된 이야기...

등등을 다현이 서현이는 현지 가이드 분께 심각한 표정으로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놀이동산에서 많이 먹던 추러스가 스페인 전통음식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추러스 모양이 짧은 것이 조금 다르지만 갓 구워낸 것이라 맛은 환상적으로 고소하고 달콤합니다 ^^



 



어느덧 바르셀로나의 고딕지구를 한바퀴 다 돈 후 호텔 체크인 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가족 여행 계획이라면 이 호텔 강추


바르셀로나 중심가인 고딕지구에서 우리 가족이 묵는 루가리스 호텔(Lugaris Sea The Home Concept - Apartment)까지는

택시로 약 7-8유로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외관도 현대적으로 감각있게 지어져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루가리스 호텔(Lugaris Sea The Home Concept - Apartment)은 세개 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루가리스 호텔(Lugaris Sea The Home Concept - Apartment) 입구






엘레베이터 0층이 우리가 흔히 아는 1층이더군요 







드디어 호텔 룸으로 들어왔습니다.

지은지 얼마 안되는 듯 너무나 깨끗하고 쾌적하고 넓은 데에 깜짝 놀랐습니다.

평수로 따지면 콘도미니엄 30평대 정도는 되어보입니다.






호텔이 너무 꺠끗하고 쾌적하니까 일단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침대는 기본적으로 3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현재 아이들이 놀고 있는 쇼파베드입니다 ^^

아이들이 여기저기 이 침대 저 침대 돌아다니며 어질러 놓은 바람에.... 실내가 그리 끄끗하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바르셀로나의 루가리스 호텔(Lugaris Sea The Home Concept - Apartment)은 아파트식 호텔이기 때문에

7박 이상 긴 기간을 체루하지 않으면 특별히 청소를 해준다거나 침대 시트를 갈아준다거나, 수건을 갈아주는 서비스는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점이 오히려 매일매일 룸서비스 팁 챙기기 위한 눈치도 볼 필요도 없어서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수건같은거야 설치된 세탁기로 빨면 되니까요^^ 


바르셀로나의 루가리스 호텔(Lugaris Sea The Home Concept - Apartment)의 주된 고객은 

주로 덴마크나 노르웨이 스웨덴같은 북유럽 사람들이 이 호텔에 와서 한달이고 두달이고 자기집처럼 체류하다가 간다고 합니다.






싱크대도 설치되어있으며, 싱크대 서랍 속에는 각종 식기류가 4-6인 가족용으로 충분히 구비되어있습니다.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식기세척기, 할로겐 레인지는 물론 충분한 크기의 냉장고 및 냉동고까지 모두 설치되어 있어서

바르셀로나에 체류하는 동안 얼마든지 여기서 라면 찌개 등등 한국 요리들을 해먹을 수 있습니다^^









안방에는 킹 사이즈의 큼지막한 침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소파베드와 안방의 큰 침대 사이의 공간에는 이렇게 침대가 하나 더 있습니다.

어떤가요 침대도 넉넉하고 참 넓고 쾌적하지요? ^^






루가리스 호텔(Lugaris Sea The Home Concept - Apartment)은 수납공간도 넉넉해서 모든 짐들을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화장실은 또 어찌나 넓은지 샤워시설이 두개, 세면대도 두개, 양변기도 두개 있습니다 ^^ 

누가 먼저 샤워하는 것 때문에 싸울 일은 전혀 없습니다^^





수건과 휴지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건을 매일매일 안갈아준다고 해서 찝찝해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탁기와 건조대도 설치되어 있어서 아침에 바르셀로나 시내 투어를 나가면서 세탁물을 돌리면

오후가 되어 호텔에 돌아오면 깨끗이 건조되어 있으니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내내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테라스에는 조그만 뷰가 좋은 수영장도 3개가 있어서 이 또한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







4인용 식탁과 2인용 바 테이블도 있어서 끼니 식사를 해먹는 것은 물론

아이들 방학 숙제를 바른 자세에서 도와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잠들면 엄마 아빠가 업무 일도 볼 수 있습니다 ^^

게다가 하루 10유로 내외의 유로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다른 유럽지역의 호텔들과는 달리 

루가리스 호텔(Lugaris Sea The Home Concept - Apartment)은 인터넷 와이파이가 무제한 무료로 제공됩니다.


유럽여행을 위해 호텔을 알아보면 시내에서 위치가 좋고 쾌적하면 가격이 최소한 50만원대 이상으로 비싸지고,

위치가 좋은 가격대가 저렴한 호텔은 실내가 귀곡산장처럼 지저분하고 주위가 시끄럽고,

가격대가 저렴하고 실내외 환경도 쾌적한 곳은 시내에서 멀리멀리 떨어지기 마련인데,

루가리스 호텔(Lugaris Sea The Home Concept - Apartment)은 바르셀로나 시내 어떤 유명 랜드마크에서도 10유러 이내의 택시거리로 가깝고, 신시가지에 위치해서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에 가격대도 25만원 대로 저렴합니다.


그리고 우리집 아파트처럼 보안도 철저히 잘되어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호텔 메이드 서비스도 없는 것은 매일매일 팁을 챙겨줘야하는 스트레스로부터도 해방이므로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됩니다 ^^






이렇게 루가리스 호텔(Lugaris Sea The Home Concept - Apartment) 여기저기 돌아보면서 감탄하고 있었는데,

문득 싱크대 위에 놓여진 비닐 봉지를 꺼내보니, 새우깡이며 사발면.... 개다가 김치까지???


바르셀로나 도착부터 떠날때까지 모든 안내를 책임진다던 고등학교 후배녀석이 우리 가족들을 사다놓고 간 것입니다.

흑, 우리가족 사진사에 투어에 게다가 한국음식이 그리울까봐 한국음식까지.... 끝까지 왕감동입니다 ㅠㅜ


이래서 고등학교 선후배들의 끈적끈적한 의리와 정은 죽는 날까지 끝까지 가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