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해외 교포, 유학생들이 한국에 오면 치과를 꼭 들르는 이유

달려라꼴찌 2012. 10. 23. 08:08

해외 교포, 유학생들이 한국에 오면 치과를 꼭 들르는 이유

 

 

 

 

유학이나 이민을 위해 해외 이주를 준비하는 분들,

또는 오랜만에 한국에 들른 해외 교포나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동안 반드시 꼭 찾는 곳 중 하나가

다름 아닌 바로 치과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제가 몸담고 있는 치과는 비교적 교통도 좋고 찾아오기 쉬운 위치에 있다보니 특히 이런 분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 오신 분들이나, 동남아 개발도상국에서 오신 분들이나,

모두 치료 동의율과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인데,

이런 분들은 치료비 위주로 치과들을 쇼핑하거나, 과도한 치료비 할인을 요구하여 의료진들의 진을 빼는 경우도 거의 없고

대부분은 치과의사의 계획된 치료를 믿고 시작합니다. 


이렇듯 해외 교포, 유학생들이 한국에 오면 치과를 꼭 들를 만큼

우리나라의 치과에 대해 무한신뢰를 보내는 이유에는 몇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저렴한 치과 치료비

 

해외 교포들이 한국에 오면 치과를 꼭 들르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보여집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치과 치료비 역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원성도 많지만,

외국에 한번이라도 장기간 나갔다 온 분들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우리나라 치과 치료비가 세계적인 시각으로 보면 매우 저렴하다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입니다.

 

한국에 와서 충치 치료 몇개 받는 비용이면 비행기 값에 체류비까지 모두 뽑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의료관광 개념으로 치과 치료도 받을 겸, 관광도 할겸 겸사겸사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도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치아를 살리기 위한 신경치료(근관치료)의 경우

우리나라는 보험수가로 강제적으로 묶여 있어 공단부담금까지 모두 합친다 해도 어금니 하나당 5-8 만원정도의 수가임에 반해

(그나마 그것마저도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공단에서 못받는 경우가 많음 ㅠㅠ),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100만원이 넘고,

동남아시아 말레이지아에서도 3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2. 높은 치료 수준

 

통증과 관련된 항목을 국가에서 건강보험급여로 묶어 의료수가를 원가 수준으로 낮게 책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치의학 수준은 세계 치의학계를 선도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치과의사들의 손기술은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치료했던 환자분들이 외국 나가서 치과 검진을 받으면 

"원더풀~!! 엑설런트~!!" 외치며, 도대체 이렇게 어렵고 훌륭한 치료를 어디서 했냐고 물으면서,

그 치과 소속 모든 의료진들이 모두 모여 제가 치료한 치아들을 감상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ㅡ.ㅡ;;;;

그리곤 그 치료비에 놀라서 또한번 모든 의료진들이 놀라서 경악을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자신이 대한민국 사람인 것이 굉장히 뿌듯했었다고 합니다. ^^;;;;

 

저 또한 해외 학회에 나가면 늘상 느끼지만 외국의 치과의사들이 한국의 치과의사들에 대해 경탄을 많이 하는데,

그 이유는 자신들은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저렴한 의료수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치과의사들이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임상기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3. 빨리빨리 치료가 진행

 

사회보장제도가 잘되어 왠만한 병원진료비가 무료인 무상의료로 유명한 영국이나 캐나다 같은 경우에도 단점은 분명히 있어서,

우리나라 같으면 1-2주... 길어야 한달 이내에 모든 치료가 마무리 될 치료도, 

의사에게 제대로 진료를 한번 받으려면 몇달 혹은 1년 이상씩 대기해야 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실제로 제 환자 중 영국에 거주하는 어떤 분은 오로지 자신의 자녀의 젖니(유치) 신경치료를 받기 위해

비행기 타고 지구 반바퀴를 돌아 서울까지 와서 치료받고 가신 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 아이는 단 한번의 치과 내원으로 모든 치료가 마무리 되었었죠.


이렇듯 영국은 사회보장 시스템이 가장 잘된 나라중 하나로 병원비, 입원비를 국가에서 전액 보장하는 무상의료를 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아파서 막상 병원에 가면 정식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그렇게 몇달 혹은 1년 이상을 대기해야 하고,

막상 진료를 받더라도 실제적인 치료행위는 차일피일 미루고 항생제만 처방해주는 소극적이고 성의없는 진료가 대부분이라

영국이라는 나라에서도 영국식 무상의료 건강보험은 영국의 자랑거리라기 보다는 큰 골칫거리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빨리빨리 치료를 진행해주는 한국의 치과를 찾아 치과 치료를 받고 가는 환자분들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4. 언어 문제

 

아무리 외국어에 능통하더라도 이민 2,3세대가 아닌 이상
자신의 불편감을 치과의사나에게 세밀하게 호소하는데는 아무래도 언어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모국어를 사용하는 한국의 치과의사들에게 자신의 몸을 맏길 때 
아무래도 정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