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보다 틀니 잘하는 치과의사가 명의
치아가 다수 결손되어 보철치료가 필요할때 오직 임플란트만이 최고요 최선일까요?
임플란트 말고도 다른 훌륭한 전통적인 보철적인 방법이 얼마든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분들도 치과의사도 오로지 임플란트에만 관심갖고 예찬하는 현세태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임플란트도 물론 매우 훌륭한 보철치료 중 하나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틀니 치료 또한 많이 하면서 잘하는 치과의사가 진정한 치과의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치료 전 치료 후
위 두 사진은 같은 환자분의 보철치료 전후 모습입니다.
50대 연령의 마음씨 곱고 순한 여성분이셨는데,
어떻게 저런 상태로 지내오셨을까 그 고통의 시간들을 생각하니,
오른쪽 치료 후 사진을 보면 치과의사로서도 뿌듯합니다.
치료전 위 치아 치료전 아래 치아
만성치주염이 심해서 위턱 치아들은 살릴 수 있는 치아가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발치를 하고 나서도 염증으로 부었던 잇몸조직들이 치유될 때까지의 기간도 길어
그 기간동안에는 임시틀니를 사용하도록 권했습니다.
그렇게 임시틀니를 사용하면서 환자분이 그동안 잃어버렸던 교합고경을 되찾고,
환자분의 안모에 어울리는 치아의 모양이나 입술, 그리고 저작과 발음이 임시틀니와 조화를 이루도록
여러번의 조정과정을 겪습니다.
가능성 없는 치아를 모두 발치한 후의 위턱 모습. 치아가 한개도 남아있지 않다.
가능성 없는 치아를 모두 발치한 후의 아래턱 모습. 치아가 6개 남아있다.
위 세장의 사진은 가능성 없는 치아들을 모두 발치한 후 한달 경과후의 사진입니다.
위턱 상악골, 특히 어금니 부위가 심하게 위축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잇몸이 위축되어 쪼그라진 경우 자칫 잘못 틀니를 만들면,
환자의 윗입술과 코 옆선에 주름이 지거나, 상대적으로 작은 위턱으로 인해 안모가 합죽해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틀니의 잇몸선을 재현할때 볼륨감을 적당히 주어서 피부의 긴장도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래 치아의 경우 단 한개의 치아라도 살리는 것이 매누 중요합니다.
따라서 위턱 치아들을 발치하고 낫는 기간동안 아래 치아들을 하나하나 잇몸치료를 해가면서
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는 치아들은 남기면서 나머지 가능성이 전혀 없는 치아들은 발치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남아있는 아래치아들 역시 보철물로 씌워서 틀니의 고리를 부여하기에는 여전히 약합니다.
따라서 아래틀니는 발플라스트 틀니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발플라스트 틀니는 틀니 자체가 비교적 낭창낭창하면서 고리를 걸지 않아도 쓸 수 있는 특수틀니입니다.
발플라스트 틀니는 임시틀니와 영구적인 틀니의 중간단계의 틀니라고 보면 되는데,
심미성이 요구되는 부위나, 위 환자분처럼 지대치가 약해서 내구성을 보장하기 어렵거나,
전신질환이 있어서 복잡한 치과시술을 받기 곤란한 경우의 환자분들에게서 유용한 틀니입니다.
발플라스트 틀니
치아가 워낙 안좋은 상태로 오랜세월 지내왔기 때문에 최종적인 틀니의 모양을 찾아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치과의사로서도 굉장히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예쁘게, 그리고 조금이라도 잘씹히도록 만들기 위해 치아배열도 여러번 수정하기도 했는데,
이런 경우 환자가 치아가 모두 있었을 때나 젊은 시절 활짝 웃는 사진을 가지고 온다면
틀니의 모양을 보다 자연스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잘 관리하셔서 오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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