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돌고래를 대하는 딸들과 아빠의 차이점 - 바하마 아틀란티스 리조트

달려라꼴찌 2011. 8. 11. 07:50

돌고래를 대하는 딸들과 아빠의 차이점 - 바하마 아틀란티스 리조트



바하마의 낫소항은 디즈니 크루즈 여행 중 하루를 정박한 곳 중 하나입니다.

영국령 바하마 제도의 랜드마크는 뭐니뭐니해도 낫소의 아틀란티스(Atlantis) 리조트입니다.


아틀란티스(Atlantis) 리조트 2호점은 얼마전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에서도 화려하게 개장했다는 뉴스도 있었죠?


아틀란티스 리조트에는 스노클링이 가능한 거대한 규모의 각종 해양동물들의 야외 수족관에서부터 각종 해양 스포츠... 

조금 더 나이든 아이들을 위해 깊은 물에서 돌고래들과 함께 수영하는 프로그램...

돌고래와 바다사자의 1일 트레이너 체험, 전설 속의 아틀란티스 대륙의 페허를 스노클링하는 체험 등등의 프로그램들도 많지만,

시간도 없고, 아이들도 어려서 패쓰했습니다. ^^;;;


무엇보다도 어린 아이들을 위해 얕은 물에서 돌고래와 키스도 하고, 먹이도 주면서, 직접 껴안아보기도 하는 

친밀감을 느낄 수있는 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돌고래들이 어찌나 온순하고 상냥한지 유난히 겁이 많아서 잠자리나 반딧붙도 잘 못만지는 어린 딸 아이들이지만, 

돌고래 앞에서는 마치 오랜친구를 만난 것처럼 너무 반가와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하는 것에 조금은 놀랐습니다. ^^ 


이 곳에 오기전에 고래와 좀더 친숙함을 느끼도록 영화 프리윌리(Free Willy)를 1편부터 4편까지 

반복해서 딸들에게 보여준 것도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


그런데 돌고래를 대하는 두 딸들과 아빠인 저에게는 미세한 차이점들이 있었는데, 

나이도 제일 어린 5살 서현이는 아직은 세상물정 몰라서 호랑이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 강아지처럼 겁이 제일 없는 것 같고,

서현이보다 조금 더 세상을 살아 무서운게 뭔지 잘 아는 첫째딸 8살 다현이는 아무래도 제일 겁이 많았던 것 같고,

40대 초반의 산전수전 공중전 다 치룬 아빠는 말 그대로 무대뽀 정신으로 똘똘 뭉쳐진 기백을 가진 것 같습니다. ^^


자, 그럼 돌고래를 대하는 딸 아이들의 사진들 속에서 그 미세한 차이점을 느껴볼까요? ^^



1. 하룻 강아지처럼 겁 없는 5살 딸


둘째 딸 5살 서현이가 먼저 돌고래 입에 정확히 키스를 합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 같습니다. ^^ 




그리곤 물고기 한마리를 쩍 벌린 돌고래 입에 능숙하게 ^^

다른 한손으론 고래의 뺨도 어루만지면서 ^^;;;





돌고래 등 위로 올라 타보려는 5살 서현이 ^^






2. 가장 겁이 많아 보이는 8살 딸


이번에는 언니 8살 다현이가 돌고래와 입맞춤을 합니다.

그런데 입이라기 보다는 돌고래의 콧등(인중)에다 입맞춤을 하는 느낌이 ^^;;;;





세상물정 모르는 동생 서현이보다는 조금 겁이 더 많은 언니 다현이는 

한발짝 물러서서 물고기 먹이를 돌고래에게 건네줍니다 ^^;;;




 

그리곤 아직은 어색한지 엉거주춤한 포즈로 돌고래와 함께 기념사진 ^^






3. 무대뽀 동네 아저씨 같은 아빠


이번엔 아빠 차례입니다. 

캬~~ 프리윌리의 한장면 같습니다.^^ 영화배우해도 되겠습니다...ㅡ.ㅡ;;;





돌고래에게 아빠가 먹이 주는 모습도 여유있게 능수능란합니다. ^^ 





헤드락을 걸고 돌고래와 레슬링 한판 하려는 아빠의 자세?? 

아빠의 헤드락에 돌고래의 등도 꺽여보입니다. 

무대뽀 동네아저씨가 따로 없습니다. ^^;;;






우리 가족 기념사진입니다.

이번 여행 역시 엄마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돌고래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이 담긴 이 사진은 크루즈 여행 이후로 제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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