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까지 했는데 음식물이 잘 낀다면?

치아교정까지 했는데 음식물이 잘 낀다면?

예뻐지려고 치아교정까지 받아서 겉으로 보는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이따금 교정 치료를 받고 난 후에 오히려 치아사이에 음식물이 더 잘 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치아교정 치료를 받고 음식물이 잘 끼는 데에는 몇가지의 원인이 있을수 있습니다.

 

1. 치아교정이 완벽히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첫번째 이유는 치아와 치아 사이가 완벽히 붙지 않고 느슨한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치아교정 치료가 종료되는 시점에 공간이 남아있었을 수도 있고, 

치아교정 치료가 끝날 때에는 괜찮았다가 유지장치를 소홀히 하여 치아의 재발이 일어나 느슨해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교정 치료가 막 끝난 후에는 반드시 유지장치를 24시간 full로 장착을 해주어야만 하고, 

환자분도 굉장히 신경써서 장치를 껴 주어야만 재발을 줄일수가 있습니다.

 

 

치아교정 치료 종료후에 장착되는 유지장치

만약 재발이 일어나 음식물이 낀다면 그로 인해 공간은 더욱더 닫히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거칠 가능성이 크겠죠. ㅠㅜ

 

2. 치과의사도 어쩔 수 없는 블랙 트라이앵글 (Black Triangle)

두번째 원인은 어쩔수 없이 치과의사도 불가항력적으로 생기는 공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래는 삐뚤삐뚤한 정도가 굉장히 심한 상태였다가, 치아교정 치료를 통해 가지런하게 펴진 경우에 많이 생깁니다.

 

     

치아교정 후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한 치아사이 공간 블랙 트라이앵글(Black Triangle)

이런 공간은 흔히들 블랙 트라이앵글(black triangle)이라고 부르는 공간인데, 

앞니쪽에 생긴 경우에는 심미적으로 좋지 않고, 어금니쪽에 생긴 경우에는 음식물이 잘 낄수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블랙 트라이앵글은 치아교정 치료가 잘못되어서 생긴 것이 아니고, 

원래 상태 때부터 잇몸뼈와 잇몸이 모자라서 생기는 것으로 어쩔수 없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치아 사이를 삭제한 후 공간을 줄이거나, 레진이나 라미네이트 등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아교정 후 발생할 수 있는 이런 블랙 트라이앵글과 같은 합병증은 

치아교정 치료 전에 반드시 사전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 특정 치아교정 장치로 인해 생기는 공간

마지막 원인으로는 치아교정을 위해 어금니에 밴드(band) 교정장치를 했을때 생기는 공간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제일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치아교정용 밴드

 

치아교정을 위해 밴드를 하고나면 

잇몸도 관리하기가 쉽지 않고, 치아도 잘 썩을수 있을 뿐더러, 

치아교정 후 밴드를 제거한 후에도 공간이 남으므로 치아교정 치료 종료후 음식물이 잘 낄수가 있는겁니다.

그러므로 이런 banding을 하지 않고 브라켓이라는 장치로만 붙여서 할수만 있다면, 밴드는 피하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도자기나 금니 등으로 보철이 되어있거나, 

부가적인 치아교정 장치를 위해 어쩔수 없이 이런 밴드를 해야하는 경우가 생길수 있으므로, 

banding을 할 때에는 꼭 맞도록 제작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아교정을 위해 밴드를 장착하는 모습. 정확한 제작이 중요하다.

 

치아교정욜 밴드가 너무 헐거워서 잘 떨어지고 음식물이 잘 낀다거나, 

잇몸 밑으로 너무 길게 제작을 하여 잇몸이 심하게 눌린다면 결국 문제가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위와 같은 여러가지 이유로 치아교정 후에 공간이 생겨 음식물이 잘 낀다면 

반드시 담당 치아교정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야만 합니다.

지속적인 음식물의 정체로 잇몸뼈가 더 내려가거나 공간이 넓어진다면 해결이 더욱 어려워 질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