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치아만 뽑고 치아교정 안해도 되는 경우 있다

달려라꼴찌 2011. 5. 9. 07:30

치아만 뽑고 치아교정 안해도 되는 경우 있다

 

 

치아교정 치료를 하다보면 환자분들은 교정 치료기간에 매우 민감하게 됩니다. 

치아교정 치료 시작 전에 대략 2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을 하고 치아교정을 시작 하지만,

치아교정 치료를 시작한 지 대충 두서너달만 되면 언제쯤 끝날까요? 라는 질문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더 세게, 자주 치료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합니다. 

치아교정 치료는 인내심이 필요한 치료입니다.

세게, 자주 치아교정력을 준다고 해서 치아가 빨리, 많이 움직이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움직이는 듯 안움직이는듯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많이 바뀐 모습에 본인도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실 치아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움직일 수도 있답니다.

예전 어떤 환자분의 경우를 보면, 작은 어금니 4개를 발치하고 치아교정을 시작하려는 분이 계셨습니다.

치아를 뽑아놓고치아 교정 장치를 붙이는 시점이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안되면서 거의 일년 가까이 지난후에야 치과에 오셨답니다.

급한 일로 외국에 나갔다 왔다고 하시면서... ㅡ.ㅡ;;;

그런데 중요한 건 입안을 봤더니 발치 공간이 거의 폐쇄가 되어있었고,

치아의 축도 아주 자연스러운 범위 내에 있었더랍니다.

치아교정 브라켓을 붙이고 치료한것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이러한 치아교정의 개념을 driftodontics라고 하는 개념입니다.

작은 어금니의 발치후 생리적인 치아이동을 얻기 위해 일정시간 이상을 기다리는 방식입니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증례라고 생각이 되어지면  

치아만 발치하고 수개월을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기다리게 됩니다.


     

Driftodontics에 관한 journal에서 사진을 발췌하였습니다.(1996년 KJO)

치아만 뽑고 치아교정같은 아무런 처치도 안하고 발치후 7개월을 기다렸더니 저절로 발치공간이 없어진 증례입니다.

저널을 스캔한 것이라 사진이 선명치 않으나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한 자료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ㅡ.ㅡ;;;

 

결과를 확인해 보니 어금니가 앞으로 오는 양은 적었고,

발치 부위 앞쪽 부분이 자연스럽게 뒷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치아가 고르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driftodontics 개념이 들어가는 치아교정 치료방법은 치료 기간이 늘어날수 밖에 없고,

또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적다보니 반대하는 치과의사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증례 선택만 좋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수도 있습니다.

치근흡수라든가 치아통증같은 치아교정에 따른 부작용도 많이 감소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만약 치아를 뽑고 치아교정 처치를 하지 않고, 그냥 냅둔다면?

근육과 교합력에 의해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치아가 움직여 저절로 발치 공간이 다 닫혀버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간단한 마무리 치아교정은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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