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현재 일상

미국에서 친일 매국노가 된 얼리어댑터 아빠

달려라꼴찌 2011. 6. 28. 09:11

미국에서 친일매국노가 된 얼리어댑터 아빠



치과의사들 중에는 나름 얼리어댑터로 통하는 저는 두종류의 디지탈 카메라가 있습니다.

하나는 DSLR과 똑딱이 디카로 불리는 컴팩트(compact) 카메라의 중간형인 하이브리드(hybrid) 카메라인 소니(SONY) NEX-5이고,

또 하나는 3미터까지 방수(water proof)가 되는 디지탈 카메라인 소니 사이버샷 DSC-TX5입니다.

물론 둘 다 일제입니다. 

얼리어댑터치고 솔직히 일본 전자 제품를 안쓸 수는 없겠지요. ㅡ.ㅡ;;;

 




1. 소니 (SONY) NEX-5 하이브리드(hybrid) 디지탈 카메라

똑딱이 디카와 DSLR의 장점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형 디지탈 카메라이기 때문에,

뷰파인더가 없고 LCD 액정으로 피사체를 보고 촬영을 하지만, DSLR의 다양한 렌즈군을 디카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18-200 렌즈를 장착하고 사랑하는 딸 아이들을 촬영하는데, 

카메라의 퍼포먼스가 후덜덜할 정도로 정말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물건 중의 물건입니다.





소니 NEX-5로 촬영한 딸 아이들...






2. 소니(SONY) 사이버샷 DSC-TX5

3미터까지 방수(water proof)가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물놀이에 열광하는 아이들을 촬영하는데 안성마춤인 카메라입니다.

작년 초에 구입했던 제 것은 TX5 모델로서 1000만화소급, 지금 현재는 TX10 모델 1500만화소급이 주류입니다. 

이 카메라로 워터파크에서 딸 아이들을 열심히 촬영하다보면 

주변의 미국인 엄마 아빠들이 부러운듯 저를 바라보다가 결국 다가와서 이것저것 이 카메라에 대해 물어본다는... ㅡ.ㅡ;;;;;





방수가 되는 소니(SONY) 사이버샷 DSC-TX5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딸 아이들을 찍은 사진...

아무리 세찬 파도가 밀려와도 카메라 고장날 걱정할 이유가 하등 없습니다. ^^;;;






저는 카메라에 조예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무엇보다도 편리하기 때문에 이 두가지 소니 제품를 구입했었는데, 

미국 사람들의 눈에는 이 두가지 카메라가 여간 신기한게 아니었나 봅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가는 행복한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서 되도록이면 많은 사진을 남겨두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꼭 미국인들 두세명은 저에게 다가와 제 카메라는 어디 제품인지, 기능은 어떤지, 만족한지 묻고는 합니다.

물어보니 대답 안해줄 수 없고, 친절하게 소니제품이며 나는 이런이런 목적으로 구입했는데 만족한다고 대답하면,

열이면 열 모두가 "역시 소니~!!" 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ㅡ.ㅡ;;;


지금까지 8개월동안 미국에 있으면서 적어도 백명은 족히 넘는 미국인들이 제 카메라에 호기심을 느끼고 말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윽, 결국 미국인들에게 삼성이나 LG, 현대같은 한국브랜드 홍보해도 모자를 판에...

저는 멀리 미국까지 와서 일본 소니(SONY) 브랜드 홍보대사가 되다시피한 친일 매국노가 되어버린 

이 찝찝함은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ㅡ.ㅡ;;


일제시대 독립운동하시다 옥고를 치룬후 8.15 광복도 못보고 돌아가신 큰할아버지, 할아버지께 정말 면목이 없었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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