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찌는 더위 날릴 얼음 및 빙과 섭취, 내 치아 한방에 날릴 수도

달려라꼴찌 2010. 8. 5. 12:06
찌는 더위 날릴 얼음 및 빙과 섭취, 내 치아 한방에 날릴 수도

 

 

 

정말 날씨가 푹푹 찝니다.

하필 어제 치과 대기실과 원장실의 에어콘이 고장이었습니다. 왕짜증입니다. ㅠㅜ

게다가 에어콘 고장수리 대기도 워낙 많이 밀려 빨라도 내일이나 되어야 수리하러 온다고 하니

수리가 제대로 될런지도 걱정입니다. 그나마 진료실에는 에어콘이 나오니 다행입니다.

하마터면 치과 문닫을 뻔 했습니다. ㅡ.ㅡ;;

 

 

 

 

이렇게 무더운 한여름에는 시원한 아이스커피 타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아이스커피를 마신 뒤에 아삭아삭 씹어 먹는 얼음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입니다. ^^

  

그런데 이렇게 얼음을 바삭바삭 깨물어 먹는다면 더위는 한방에 날릴 수는 있겠지만,

자칫하면 치아까지도 날라갈 수 있습니다. 치아에 쭉 금(crack) 이 갈 테니까요 ㅠㅜ

 

이렇게 치아에 금이 가는 증상을 치아균열증후군(crack tooth syndrome) 이라고 합니다.

딱딱한 음식을 씹는다든가, 운동이나 외상으로 인해서 치아균열이 올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충치가 있거나 신경치료를 해서 치아가 약해진 경우에는 치아균열이 더욱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치아균열증후군의 경우 치아의 표면에만 국한되어 실금(crack) 이 있는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치아 내부의 신경세관을 포함한 상아질까지 실금(crack) 이 연장된 경우에는

음식을 씹을 때 씹는 방향에 따라 시큰거리거나, 깜짝 놀랄 만큼 아픈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조금 심해지면 찬물에 민감해 질 수도 있고,

더 진행하여 심해지면 가만 있어도 엄청난 통증에 시달릴 수도 있고

결국에는 장작 쪼개지듯이 치아가 쪼개져서 치아를 뽑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금(crack)이 간 치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실금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우선 딱딱한 것이나 치아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질긴 음식 등은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그렇게 신경써서 조심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금간 치아의 씹을 때 마다 계속적으로 쪼개지려고 하는 성질을 막기 위해서는

치아를 완전히 씌워주는 크라운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일반적인 치과 치료법입니다.

 

이 여름 너무 덥다고 지치지 말고, 이열치열로 더운 여름 더 뜨겁게 즐겨 보는 것도 여름나는 방법일 겁니다. ^^;;

그러나 에어콘 없는 원장실은 죽을 맛입니다. 켁~!!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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