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입냄새, 구취 예방엔 혀 닦는 칫솔질이 가장 중요한 이유

달려라꼴찌 2010. 5. 25. 06:59

입냄새, 구취 예방엔 혀닦는 칫솔질이 가장 중요한 이유

 

 

 

입냄새(구취)는 본인뿐 아니라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장애를 초래할만큼 큰 고민거리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 자신은 구취(입냄새)가 심하다는 것을 대부분 모르는 경우가 많고,

누군가 다른 사람이 말해주어야만 겨우 알게되어 당황하여 치과에 내원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입냄새 (구취)가 있는지 쉽게 자가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1. 손바닥을 모아서 입으로 날숨을 쉰후 모여진 가스의 냄새를 맡아보거나,

2. 혀를 손등에 핥아서 타액의 냄새를 느끼거나,

3. 치실로 치아 사이를 닦아서 모아진 치태의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

4. 그리고 숟가락으로 혀의 백태를 긁어서 냄새를 확인하는 방법

 

등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ㅡ.ㅡ;;;;

 

 

일반적으로 입냄새 (구취) 의 원인은 

 

1. 치과질환과 관련된 구강내에 원인이 구취(입냄새)는 약 80-90프로 정도이며,

 

2. 그 외, 이비인후과적 질환, 호흡기질환, 위장관질환, 신장, 간, 당뇨같은 대사질환, 마늘이나 양파같은 구취유발 음식 섭취 같은

   구강외적인 원인과 관련된 구취는 약 10-20 프로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3. 그리고 마늘, 양파, 육류같은 구취유발 음식섭취로 인한 구취는 대부분 일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입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우선적으로 구강내에서 그 원인을 찾고 치료를 하는는 것이 올바른 순서에 맞는 접근법입니다.

 

 

구강내에서 구취를 일으키는 원인요소로는

 

혀의 백태(tongue coating), 치태 플라그, 치석, 치주염, 사랑니로 인한 지치주위염 들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 중에서도 혀의 백태와, 치주염 등 잇몸질환이 있을때 구취의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혀의 백태와 플라그와 관련된 잇몸질환으로 인한 구취는 그 심한 정도도 매우 심한데,

늘 마스크를 끼고 있는 치과의사인 저에게까지 마스크를 뚷고 환자분의 입냄새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ㅠㅜ

 

 

    

 시중에 시판되는 혀를 효과적으로 닦기위한 혀세정제                                    저의 경우는 일반 칫솔로 혀를 닦습니다.

 

 

 

입냄새는 가스형태의 휘발성화합물(volatile compounds)이 호흡을 할때 입 밖으로 배출됨으로써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구취를 유발하는 휘발성 화합물은 황화합물, 알콜, 케톤 등의 화합물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중 휘발성황화합물(VSC, volatile sulfur compounds)이 구취유발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대부분입니다.

 

 

 

결국 입냄새 (구취) 예방엔 혀닦는 칫솔질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혀의 백태에 존재하는 세균을 배양 검사할때 검출된 세균이 거의 대부분 휘발성황화합물(VSC)를 배출하는 세균이며

   이런 VSC 배출 세균은 구강내 다른 부위들 보다도 혀의 백태에서 무려 25배나 많이 검출됩니다.

 

2. 혀의 표면적은 매우 넓고 광범위해서 접촉하는 타액의 양도 

    치아의 좁은 틈에만 국한되는 잇몸질환인 치주질환보다도 훨씬 많습니다.

    즉, 구취 유발하는 세균에 대한 영양공급 또한 잇몸질환에 비해 혀가 풍부하므로 구취유발 세균의 활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3. 실제로도 혀를 잘 닦는 것만으로도 입냄새 (구취)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따라서, 입냄새 예방에는 무엇보다도 혀닦는 칫솔질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혀의 뒷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이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 

 

 

               

헉...평생 한번도 혀를 닦아본 적이 없다는 분의 혀의 설태모습 ㅠㅜ 모상설(毛狀舌)화 되었습니다.

혀를 닦을때는 되도록 혀 뒤쪽 노란색 화살표 부위를 목표로 해서 부드러운 힘으로 접근하도록 합니다.

 

 

오감 중에서 가장 예민하고 두고두고 기억에 오래 남는 감각이 바로 후각이라고 합니다.

호감있는 이미지와 첫인상을 위해서는 패션 감각이 넘치는 화려한 겉치장보다는

입냄새, 구취의 제거부터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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