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집요한 두 딸에게 점령 당한 아빠의 핸드폰

달려라꼴찌 2010. 3. 14. 07:49

집요한 두 딸에게 점령 당한 아빠의 핸드폰

 

 

늘 그렇듯이 퇴근하여 집에 들어오면 아이들이 아빠를 어찌나 반기는지

현관문 따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아빠닷~!! 아빠~!!!" 하고 두 딸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아빠 품속으로 달려오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뿌듯함에 입가에 흐믓한 미소가 끊어질 줄 모릅니다.

 

아마도 아빠가 퇴근하여 집에 들어오는 순간은 아이들이 하루종일 가장 기다려졌던 순간인가 봅니다.

더구나 요즘은 아빠의 아이폰 속에 깔려있는 각종 게임 어플들에 아이들이 푹 빠져있기에

그래서라도 더더욱 아빠가 기다려지는 거겠지요. ^^;;;;;

그래서 요즘은 퇴근하여 집에 돌아오면 의례히 아빠의 핸드폰은 당연히 두 딸 아이들에게 점령 당합니다. ^^

 

 

 

 

 

 

 

 

"난 너무 행복해~!   난 너무 행복해~!   난 너무 행복해~!!! ^ㅡㅡㅡ^" 

다현이가 노래를 부르면서 신나게 아빠 아이폰을 이리저리 터치합니다.

이놈들이 아빠보다도 아빠의 아이폰을 더 기다렸던 것이 분명합니다. ^^;;;

 

그렇다고 아빠 핸드폰을 두 딸아이들이 쥐고는 아빠는 무시한 채 자기들끼리만 게임에만 열중하는 것은 아닙니다.

행여나 게임 도중 전화가 오면 이렇게 언제라도 신속하게 아빠에게 "힝~~" 하면서 아이폰을 돌려줍니다. ^^ 

 

 

 

 

 

 

특히 첫째 딸 다현이가 아이폰 속의 게임 어플 하는 것을 보면

어찌나 집중력이 강하고 집요하고 손놀림도 좋은지 아빠도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역시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

 

엄마 아빠 침대에 앉아서 두 딸들이 아빠 아이폰 속의 헬로키티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진동과 기울기까지도 인식하는 기능을 이용한  헬로키티 낙하산 게임입니다.

집중력과 손놀림, 순발력이 없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예민하고 어려운 게임입니다. 

그런데도 다현이는 요리조리 장애물을 잘도 피하면서 헬로키티 아이템들을 차례차례 득템합니다.

아빠보다도 훨씬 잘합니다. 아빠는 단 한판도 못깨는데 말이죠...

 

동생 서현이는 그런 언니 옆에 찰싹 붙어서 진지하게 구경합니다. ^^

새로운 헬로키티 아이템으로 헬로키티 우산과 액자를 득템했다고 아빠에게 의기양양하여 자랑합니다.

서현이도 신나서 함께 만세를 부릅니다. ^^

 

 

 

 

 

 

 

높은 점수로 헬로키티 아이템을 득템하면 목록들을 이렇게 헬로키티 주변에 잔뜩 모아둘 수 있습니다.

다현이는 귀여운 헬로키티 캐릭터 아이템을 이렇게 모으는 재미에 오늘도 아빠가 일찍 집에 오길 그렇게 기다렸나 봅니다. ^^

 

우리 딸들이 정말 이렇게까지 집요하고 집중력과 순발력도 좋은지 아빠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다현이가 깨뜨린 헬로키티 게임 단계들입니다.

게임 끝까지는 2만점을 전단계에서 기록하면 열리는 겨우 딱 한 스테이지만을 남겨두었네요 ^^

다현이가 헬로키티 게임 시작한지 불과 일주일도 안되서 이정도까지 진행했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

 

게임에도 소질 있어 보이는 이제 막 초딩이 된 다현이....

이쯤 되면 미래의 프로 게이머로도 아빠가 팍팍 밀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