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

뿌리만 남은 자연치아 살려서 임플란트 피하기

달려라꼴찌 2010. 2. 17. 12:04

뿌리만 남은 자연치아 살려서 임플란트 피하기

 

사회생활도 해야 하는데 앞니가 없다면???

정말 아무리 바빠서 치과에 올 시간이 없으신 분들도 막상 앞니가 빠지거나 다치면 치과에 안올 수가 없습니다.

 

충치가 심하게 먹어 치아가 많이 손상되어 뿌리만 남아있을 정도로 자연치질 부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치아를 씌워 유지를 얻을 부분이 없다면, 남아있는 치아 뿌리라도 최대한 이용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때 남아있는 치아 부분만이라도 건전해야 하는데,  이렇게 뿌리 자체가 건전하다면,

신경치료를 완료하여 뿌리 내면에 형태를 부여하고 본을 떠서 기둥(포스트)을 제작하여 뿌리에 삽입합니다.

이렇게 맞춤 제작된 기둥(포스트)을 다시 본을 떠서 도자기 치아를 만들어 끼우는 것이 전체 치료과정인데

단순히 치아를 깍아 씌우는 것보다 치과의사에게도 환자에도 훨씬 많은 과정과 고된 작업이 들어갑니다.

 

어떤 환자분들은 기둥을 심어서 치아를 씌운다는 사실을 예전에 들어본 적이 없다며,

그리고 추가비용이 들어 너무 비싸다 라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기둥을 심고 치아를 씌우는 방법은 치아를 살릴 수 있는 정말 마지막 방법으로

그나마도 건강한 치아 뿌리가 남아있지 못하면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거나 인접 치아를 깍아 연결하는 '브릿지'를 하여야 합니다.

 

 

 

 

왼쪽과 같은 상태로 치과에 내원하셨는데 일단 충치가 참 많은 분입니다. ㅠㅜ

남아있는 충치를 모두 제거하여 오른쪽 사진처럼 그나마 남은 뿌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경치료후 기둥을 제작합니다.

 

 

이런 기둥을 치의학 전문용어로는 "금속주조포스트"라고 하는데

기성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금니를 제작하듯이 개개인의 치아마다 맞게끔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치아에 부착 후에는 금속의 색이 투과되어 완전도자기치아 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미리 포스트에 금속색을 차단하는 처리를 해주거나 완전도자기치아 내면에 불투과층을 형성해줍니다.

 

 

기둥(포스트)를 뿌리에 삽입한 후 그 위에  완전 도자기치아를 부착합니다.

이 환자분은 치료받는 치아주위 잇몸치료와 인접치아의 충치치료를 함께 진행하였는데

과로, 스트레스 및 지속적인 칫솔질 관리가 되지않아 잇몸의 출혈성향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 흠입니다.

 

미리미리 치료를 받으면 건전한 치아의 잔존량에 따라 치료가 보다 더 단순하고 빨리 끝날 수 있습니다.

너무도 바쁜 세상이지만 그럴수록 삶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 것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뿌리만 남은 치아 살려서 임플란트를 피했던 치료 전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