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스켈링 싸게해주는 치과, 과잉진료 조심하라

달려라꼴찌 2009. 12. 9. 07:02

스켈링 싸게해주는 치과, 과잉진료 조심하라

  

 

잇몸질환인 풍치로 인해 잇몸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현재도 치석제거 스켈링이 보험급여에 해당되지만, 

단순히 치석만 제거하는 잇몸을 관리하는 목적의 예방적인 스켈링은 2013년이 되어야 전면 국민건강보험급여 혜택을 본다고 합니다.

 

 

 

 치석제거 스켈링 전                                                      치석제거 스켈링 후

 

 

이렇게 단순 스켈링이 현재로서는 비보험진료에 해당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5-7만원 정도의 스켈링 치료수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6개월 또는 1년 주기의 정기적인 스켈링 자체에 대해서도 치료비 부담을 가지는 분들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스켈링을 보험이 되게 해주겠다... 만원에 해주겠다... 심지어는 공짜로 해주겠다고 홍보하는 일부 몇몇 치과가 있습니다.

어차피 스켈링은 비보험 진료이기 때문에 스켈링비용을 공짜로 해주던, 만원을 받던 10만원을 받던 해당 치과의 권한이지만,

그러나 과연 이런 치과가 양심적이고, 환자를 위한 치과일까요?

 

저는 치과의사이기 때문에 그런 치과들의 생리를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이따금 블로그 이웃들이나 지인들이 어떤 치과를 가는 것이 좋겠냐고 제게 물으면,

저는 적어도 스켈링을 싸게 해준다고 홍보하는 치과는 가지말라고 늘 조언하곤 합니다.

그것은 터무니 없이 싼 스켈링을 미끼로 해서

구태여 하지 않아도 될 치아까지도 치료를 강요하는 과잉진료를 하는 치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그런 스켈링이 꼼꼼하게 구석구석 잘 될 가능성도 거의 없어 보입니다. 

 

또, 그런 치과일수록 치과의사의 설명은 거의 없고,

치과의사가 아닌 직원들이 진단에서부터 치료계획까지의 모든 상담을 하게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1                                             2                                             3                                           4

 

사진 1,2,3,4 에서 과연 어느정도가 치료를 해야할 정도의 충치일까요? 

스켈링을 싸게해주는 치과는 아마도 1,2,3,4 모두 치료해야할 충치로 볼 것이고, 또 모두 치료를 강요할 것입니다.

초기충치에 대한 과잉진료를 해야만 헐값에 시행한 스켈링에 대한 손해(?)를 만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충치에 대한 과잉진료... 

이것은 스켈링를 싸게 해주는 치과, 충치치료를 싸게 해주는 치과에서는 치료해야 할 충치도 많아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상엔 공짜란 없습니다.

이렇듯, 치료단가가 주변에 비해 터무니 없이 싼 치과는 과잉진료를 할 수 밖에 없으므로

무턱대고 치료단가가 싼 치과만 찾지 말고,

꼭 해야할 치료만 권하는 성의 있고 양심적으로 진단과 치료계획으로 전체 치료비를 오히려 절감해주는 치과를 찾기 바랍니다.

 

양심적인 치과란,

스켈링 만원, 금인레이 13만원, 임플란트 100만원 등 치료단가를 싸게 받는 치과가 아니라

꼭 해야할 치료만 권하는,과잉진료를 안하는 치과라고 생각합니다.

양심적인 치과는 자기 부모, 형제, 가족에게도 한결같이 똑같은 진단과 치료계획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빨리 치과의 많은 부분도 보험화가 되어서 더이상 이런 피해(?)를 받는 분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부록)

초기충치에 대한 교과서상의 치료지침을 더 보려면 더보기를 누르세요

 

더보기

충치에 관한 치료에 대한 교과서에는 치료를 진행할 치아에 대한 이런 지침이 있습니다.

 

1. 충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중기, 말기의 진행상태로 구분합니다.

2. 충치의 진행단계는 방사선사진과, 치과용 탐침(익스플로러)으로 진단하는데,

   초기충치는 치아의 외막인 법랑질에 국한된 충치로서, 치과용 탐침이 들어가지 않는 충치입니다.

   중기충치는 치아의 신경세관이 분포되있는 상아질까지 감염된 충치로서, 치과용탐침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충치입니다.

   말기충치는 이미 치아의 신경까지 감염된 충치로 신경치료나 발치를 필요로 하는 충치입니다.

3. 임상적으로 치과용 탐침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상아질까지 감염된 중기충치부터는 적극적인 치료를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4. 탐침이 들어가지 않는 초기 충치인 경우는 치과의사의 판단에 따라 치료여부를 결정 짓습니다.

   

이 중 과잉진료가 충분히 가능한 4번 항목인 초기충치에 대한 치료여부에 대해서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치과의사는

충치의 진행속도가 빠른 청소년기의 초기충치는 적극적인 예방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충치의 진행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30대 이후의 초기충치는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치료를 미루는 것이 좋다 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칫솔질을 잘하고 치과 검진을 자주 받는 사람이라면, 충치치료의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쪽으로 판단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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