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치료

한국인의 고질병, 시린 치아 치경부 마모증

달려라꼴찌 2015. 3. 18. 14:54

한국인의 고질병, 시린 치아 치경부 마모증



시린 치아의 대표적인 원인인 치경부 마모증은 치경부라고 불리는 치아와 잇몸 사이의 경계부위(치아목)에서 

치아의 치질이 패여나가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런 치경부 마모증은 대체로 레진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치경부 마모증은 특히 한국인들에게 많은데 그 이유는 다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분노의 칫솔질 (cervical abrasion) 

치약을 칫솔모에 듬뿍 발라서 치아 옆면을 세차게 박박박 닦다보니, 

치약의 마모제 성분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치아와 잇몸 사이의 경계부위가 도끼 자국처럼 패이게 됩니다. 


2. 질기고 딱딱한 음식 (cervical abfracture)

한국인들은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특히 좋아하는데, 이렇게 평생 수없이 많이 씹게 되면 

치아에 가해지는 과중한 교합력을 견지지 못해서 치아 옆구리가 휘청거리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의 경계 부위가 미세하게 부러져서 패여 나가게 됩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런 치경부 마모증이 

과도한 분노의 칫솔질 보다는, 과도한 교합력에 의한 원인이 더 많다고 합니다만....

제가 치과의사로서 오랫동안 임상에서 경험한 바로는 두 원인이 서로 상승효과를 일으켜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정말 한국인의 고질병이라고 말할 정도로 만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치경부마모증이 계속 진행하면 치아로서는 몇몇 큰 문제를 일으키는데...

1. 우선 치경부마모증 초기에는 상아질이 노출되어 찬물이나 찬바람에 크게 시릴 수 있습니다.

   사실 치아가 시려서 치과에 내원하는 상당수의 원인이 바로 이 치경부마모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2. 치경부마모증이 더욱 진행하여 치수신경까지 근접하는 경우 신경치료 후 포스트 및 크라운 치료까지 받기도 합니다.

3. 이런 치경부마모증을 더욱 방치하여 더 진행하게 되면 결국 치아는 부러지게 되어 발치까지 해야 할 수 있습니다. ㅠㅠ








   

이렇게 작지만 결코 무시할수 없는 무서운 질병인 치경부마모증의 치료법은... 

치경부마모증의 크기가 미약하면서 단순히 치아가 시리기만 하는 경우는 

불소이온도입기 치료, 센소다인이나 시린메드 치약 교체, 올바른 칫솔질 교육만으로 치료하지만 

증상이 완화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위 사진들처럼 치경부마모증의 크기가 일정 수준까지 큰 경우에는 

치아색 레진으로 치경부마모증 부위를 매꿔넣는 치료를 합니다.





다음은 치경부마모증을 레진으로 치료하는 애니메이션 동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X0rdLhhzPk 참고




그리고 잘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건강보험 적용이 되어 부담없이 치료 받을 수 있는

보험이 되는 자가중합형 GI (글래스 아이오노머) 치료도 치경부마모증의 매우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