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치료

스케일링 때문에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달려라꼴찌 2015. 2. 22. 16:57

스케일링 때문에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석달전쯤인가?

스케일링 받고 나서 치아사이가 벌어졌다며 치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은 분이 있었습니다 ㅠㅠ

몇년전에는 스케일링을 받고 나서 치아가 시리다면 치과의사를 칼로 살해했던 사건도 있었죠 ㅠㅠ

그만큼 스케일링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오해가 많다는 반증이겠고, 치과에 대한 불신도 큰 탓이겠지만...

정상적인 치아라면 스케일링 때문에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일은 절대 없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면서,

오늘은 이 스케일링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치과 치료를 하기 전에는 먼저 치아주변부터 깨끗하게 해놓고 치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스케일링을 치과 치료의 가장 기본이라고도 하는데, 

다음 동영상은 초음파로 스케일링을 받는 한 장면입니다.

치아 표면에 들러붙어 있던 치석과 착색들이 점차 떨어져나가 

치아들이 다시 태어난 것처럼 깨끗해지는 모습이 정말 드라마틱 합니다.

이런 초음파 스케일링은 1초에 수백 수천번의 미세한 진동을 통해 치아 표면에 들러붙은 치석을 떨궈내는 것으로 치아 자체에는 훼손을 주지 않습니다.

요즘은 이런 치석제거 스케일링도 20세 이상은 1년에 1회씩은 보험이 되고 있어서,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씩은 스케일링 받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간혹 치석들이 치아들을 뒤덮을 정도로 치석의 양이 많은 분들.... 

그만큼 오랜만에 치석 제거 스케일링을 받은 분들 중에는...

스케일링을 받고 난 후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호소하며 치과에 항의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ㅡ.ㅡ;;;

그러나 스케일링으로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는 사실은 천부당만부당한 사실이고 말도 안되는 오해입니다.






 


윗분은 오랜만에 치석제거 스케일링을 받는 분입니다.

노릇노릇한 치석이 치아표면에 전반적으로 들러붙어 있습니다. 

윽, 이정도면 입냄새도 정말 많이 날 것 같습니다. ㅠㅜ







스케일링을 받고 난후 치석들이 말끔하게 제거된 모습입니다.

치아에 들러붙어있던 치석들이 일시에 제거되면서 다시 태어난 치아들 마냥 깨끗해졌습니다.

보기만 해도 정말 시원합니다.

그러나 환자 입장에서는 한편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치석들로 채워져 있던 치아 사이 공간들이 제거 되면서 치아 사이가 뻥 뚫린 기분이 들어서입니다.




어떤가요? 

이런 경우에 스케일링 받은 후에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치과에 항의할 수 있을까요?

스케일링 후 절대로 치아 사이가 벌어질 수 없습니다.

스케일링 받고 나서 벌어졌다고 생각하는 치아 사이 공간이란, 

사실은 더러운 치석들로 채워져 있거나 염증으로 부었던 잇몸살이 붓기가 가라 앉으면서 생긴 공간인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치석으로 인해 잇몸뼈 치조골이 녹아내려가 주저앉으면서 잇몸도 함께 내려가기 때문에

스케일링 후 생긴 공간은 환자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공간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 그 자리에 치석이나 부은 잇몸으로 가려져 있던 것입니다.


따라서 환자분이 원래 부터 가지고 있던 이런 공간 들이 스케일링 후에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볼때 이것이 청결한 구강위생 관리에는 훨씬 더 득이 되는 유리한 환경이 됩니다.







    

스케일링 전후 비교 사진입니다.

스케일링 후 치아사이가 벌어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치석이나 부은 잇몸으로 채워져 있던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공간이 

스케일링 후 치석이 제거되고 잇몸의 붓기가 가라앉으면서 드러난 공간일 뿐입니다.






스케일링 후 치아사이 공간이 벌어졌다고 생각하는 공간은 

환자분이 가지고 있던 원래 치석이나 부은 잇몸으로 채워져 있던 공간일 뿐입니다.





    

스케일링 전후 비교 사진.

치석으로 뒤덮힌 치석을이 제거되면서 원래부터 있던 치아 사이 공간이 드러났습니다.

자, 스케일링 받고 나서 치아사이가 벌어졌다고 치과에 항의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