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고사소요 : 아무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이태리 코스요리
고사소요...
"의로운 선비가 거닐다"는 뜻을 가진 이 곳은 일식요리집이 아닙니다.
특이한 이름을 가진 이 곳은 이태원 녹사평길에 위치한 이태리 코스요리 집입니다.
제가 45년을 살면서 나름대로 호텔에서 코스요리도 많이 맛보았고,
미국생활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미슐랭 요리집도 꽤 맛보았지만,
이 곳 '고사소요'의 코스요리는 단언컨대 제가 맛본 코스요리 중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최고의 맛집이었습니다.
솔직히 아무한테도 알려주지 않고 저희 가족만 알고 비밀리에 방문하면서 힐링의 장소로 간직하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 '고사소요'는 단품요리는 취급하지 않고 4만5천원, 7만원의 이태리식 코스요리만을 취급하는 단촐하고 조용한 레스토랑입니다.
녹사평 골목길 외진곳에 있어서 처음엔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간판부터 참 특이했습니다.
이름도 "고사소요"로 특이한데, 레스토랑 로고도 용의 머리를 한 생선이라...
언뜻보면 정말 일본식 이자카야가 아닌가 착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고사소요 내부는 30평이나 될까? 레스토랑 치고는 비교적 작은 공간에 테이블이 몇개 놓여져 있었는데,
소수의 매니아들만을 위해 최고의 요리만을 제공하기에는 안성마춤인 것 같습니다.
코스 요리를 기다리면서 다현이 서현이는 신기하게 생긴 스틱 모양의 빵을 애피타이저로 맛보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 가족 4인이 서로 함께 나누어 받은 다양한 코스요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지만, 이 곳 코스요리는 단순히 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실제는 입속에 들어가는 순간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
아빠에게 온 에피타이저 ^^
아빠 에피타이저를 빼앗아 신기한듯 요리조리 살펴보며 한입에 꿀꺽하는 딸래미들 ^^
오늘의 맛집 나들이는 성공예감이 팍팍 듭니다.
그래서 저는 맥주 한병 시원하게 ^^
서현이 에피타이저
다현이 에피타이저
엄마 에피타이저
에피타이저을 먹고 나서 입가심을 하라고 나온 칵테일 ^^
아이스크림도 아닌 것이 빙수도 아닌 것이 신기하기만 한 딸래미들 ^^
애피타이저에 만족한 딸래미들은 빨리 메인 요리를 보고 싶다며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
드디어 딸래미들을 위한 메인요리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먹기 좋은 사이즈로 나온 스테이크입니다 ^^
그러나 오늘의 압권은 엄마 아빠를 위해 나온 메인요리인 바로 이것!!!
비닐 봉투에 싸여나온 이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쉐프가 직접 나와 먼저 비닐을 가위로 커팅하여 개봉하고 있습니다.
와, 비닐을 개봉하니 찜요리된 각종 해산물이 드러났습니다 ^^
여기에 각종 소스를 뿌리고....
엄마 아빠의 메인요리 완성!!
이제 맛나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
잘생긴 사장님께서 나오는 코스요리에 대해 일일히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 대만족!!
쉐프님께서 다현이 서현이가 예쁘다며 없는 재료 모아서 만들어주신 특별요리 라따뚜이^^
옛다, 딸들아 이게 바로 라따뚜이 ^^
메인요리를 맛나게 먹고 나서 나온 디저트 ^^
냠냠쩝쩝 ^^
행복한 외식을 마치고 고사소요를 나온 우리 가족 대만족한 모습 ^^
제가 45년을 살면서 나름대로 호텔에서 코스요리도 많이 맛보았고,
미국생활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미슐랭 요리집도 꽤 맛보았지만,
이 곳 '고사소요'의 코스요리는 단언컨대 제가 맛본 코스요리 중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최고의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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