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왕따를 당한다면 엄마 아빠의 반응은?

 

딸이 왕따를 당한다면 엄마 아빠의 반응은?

 

 

초등학교 4학년 첫째 딸 다현이의 학교 사물함 정리를 하면서 그동안 학교에서 다현이가 쓴 글들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눈에 확 띄는 다현이의 이 한장의 다현이의 글 때문에 저는 얼굴이 화끈거리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반성도 많이 되었습니다. ㅠㅠ

 

 

 

 

 

다현이는 자기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면 엄마는 바로 교장 선생님께 전화하고 위로하셨을 거라는데에 비해서,

아빠는 엄마 때문이 이런 일이 생긴다고 부모싸움을 했을거라는군요 ㅠㅠ

 

하긴 작년 봄에 초등학교 4학년 다현이가 학교폭력을 당해서 저희 온집안이 발칵 뒤집어진 적이 있었는데,
평소 일하느라고 바빠 늘 새벽같이 출근하고 밤늦게야 집에 들어오느라 딸 아이들 곁에는 늘 없었던 아내 탓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바쁜 엄마를 둔 아이들이 안쓰러워서, 만사를 제치고 언제나 늘 딸 아이들 곁에 있어준건 아빠인 저였는데...ㅠㅠ

 

그러나 제가 딸 아이들 앞에서 엄마 탓이라며 원망한 것도 안좋았었고...

그래도 역시 엄마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고...

제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딸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천분지 일의 역할도 안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 것도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바라보는 시각과 사고가 가장 정확한거겠죠.

못난 아빠, 반성이 많이 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