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말하는 무더운 여름철 치아건강을 위한 몇가지 팁

치과의사가 말하는 무더운 여름철 치아건강을 위한 몇가지 팁

장마가 끝나면서 요즘 날씨가 정말 푹푹찌듯이 무덥습니다.

제가 현재 머물고 있는 미국 뉴욕 근방도 섭씨 38도가 넘는 것은 기본으로 넘고 있습니다. 헉헉 ㅠㅠ

이렇게 무더운 여름철...  알게 모르게 우리는 치아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것 혹시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푹푹 찌는 여름철 치아건강을 위한 몇가지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갈증으로 입이 마르지 않게 물을 많이 마신다.

무더운 여름철, 갈증이 쉽게 느껴지는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갈증이 많이 나면 입이 마르기 쉽고, 입이 마르면 치태가 잘 부착하거나 세균활동이 왕성해 집니다. 

그러므로 물을 자주마시는 것이 치아건강에는 좋습니다.

 

2. 탄산음료나 이온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헉, 이게 가능할까요? 특히나 푹푹 찌는 여름인데... ㅠㅠ

그러나  아시다시피 탄산음료나 이온음료는 매우 높은 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산성음료는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치아에는 매우 안좋습니다. 

혹시 이온음료는 건강음료니까 괜찮은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분이 많으실텐데,

이온음료에도 구연산이 들어있어서 탄산 음료와 거의 같은 수준의 산성 pH를 보입니다.

시원한 냉면 또한 식초가 듬뿍 들어있어서 산성도가 높기 때문에 냉면 국물까지 모두 마시는 것은 치아건강에는 좋지 않습니다.

 

3. 탄산이나 이온음료를 꼭 마셔야 한다면 

 1. 어쩔수 없는 콜라 중독이거나 운동 후에 이온음료를 꼭 마셔야만 한다면

     빨대를 이용하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음료를 마신 후에는 산성을 중화시키기 위해 물로 입을 깨끗이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탄산이나 이온음료를 마신 후에는 30분 정도 지난후에 칫솔질을 해주셔야 합니다.

     산성음료를 마신후 곧바로 칫솔질을 하면 치아가 부식이 시작되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4. 덥다고 얼음이나 딱딱한 빙과류를 깨물어 먹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대는 솔직히 얼음만한게 없죠. ㅡ.ㅡ;;;

그래서 와삭와삭 얼음이나 빙과를 깨물어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 절대로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ㅠㅠ

이럴 경우 치아에 금이가서 치아균열증후군이 생기기 쉽습니다.

치아균열은 금니로 완전히 씌우거나 혹은 발치까지 해야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실제로 치아균열 환자들은 무더운 여름날 많이 증가합니다.

 

5. 덥다고 절대로 잇솔질을 거르지 않는다.

        

날씨가 너무 덥다고 또는 휴가라고 칫솔질마저 휴가를 보내 주시면 안되겠죠?^^;;;

여름이건 겨울이건 가장 중요한 치아건강 관리수칙은 바로 칫솔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