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아내의 생일, 미국 전역이 불꽃놀이로 축하해 줘 -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달려라꼴찌 2011. 7. 8. 05:17

아내의 생일, 미국 전역이 불꽃놀이로 축하해 줘 -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지난 월요일은 미국에서 유학중인 아내의 3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공교롭게 아내의 생일인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과 같아서 

아내의 생일 이벤트로 화려함의 극치로 유명하다는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관람하는 것으로 계획을 짰었답니다.

아내의 생일 전날인 7월 3일은 전야제로서 필라델피아 롱우드가든에서 불꽃놀이 분수쑈를 관람하였고,

아내의 생일 7월 4일 당일은 뉴욕 맨하탄 야경을 배경으로 불꽃놀이를 감상하였습니다.


이틀간에 걸친 아내의 생일파티(?)를 마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미국 여기저기서 불꽃놀이들은 계속 진행되었었는데, 

아내의 38번째 생일을 맞아 미국 전역이 불꽃놀이로 축하해주는 것이라고 아내에게 의미를 부여하면서 

우리 가족 나름대로 뜻깊은 날을 보낸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 




롱우드가든의 불꽃놀이 분수쇼 

(Independence Fireworks & Fountain Show in Longwood Gardens)



필라델피아 근방에 위치한 수목원인 롱우드가든에서 독립기념일 전야 불꽃놀이 분수쇼를 기다리는 동안 

수목원 이곳저곳을 가족들과 함께 산책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롱우드가든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분수쇼는 성인 30불, 아이들 20불 정도의 유료이지만,

미리 좌석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자리를 맡고 기다려야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고, 

무엇보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음악 분수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혹시 독립기념일 즈음해서 미국 동부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강추합니다. 












뉴욕 맨하탄 배경의 불꼴놀이 (Independence Fireworks at Manhattan, NYC)



독립기념일 당일 맨하탄을 배경으로 하는 불꽃놀이를 감상하려면 허드슨 강 건너편의 뉴저지 지역에서 관람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위해 불꽃놀이 폭약을 가득실은 거대한 바지선들이 

허드슨 강을 따라 맨하탄 북쪽의 워싱턴 브릿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메이시스(Macy's) 백화점에서 협찬하는 듯 ^^





날이 점차 어두워지면서, 맨하탄 허드슨 강주변에 수많은 요트들이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워싱턴브릿지를 향해 모여들고 있습니다.




불꽃놀이가 어찌나 화려한지 경제 사정도 안좋다는 미국이지만, 

독립기념일만큼은 불꽃놀이로 하늘에다 돈을 마구 퍼붓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아내의 생일파티를 미국에서 매우 성대하게 치룰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