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수목원, 팬실배니아 필라델피아 롱우드 가든

달려라꼴찌 2011. 5. 22. 07:30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수목원, 팬실배니아 필라델피아 롱우드 가든


팬실배니아주 필라델피아 부근에 위치한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은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아침고요 수목원이나 천리포 수목원 같은 곳입니다.

제가 이 곳 뉴저지의 미국인들을 만나서 대화를 할 기회가 생기면 늘 어김없이 부탁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루치기로 딸들하고 가족나들이 갈만한 좋은 곳을 추천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인들 하나같이, 백이면 백 모두가, 천편일률적으로, 추천해준 곳이 바로 이 곳 롱우드 가든이란 곳이었습니다. 


도대체 롱우드가든이란 곳이 어떤 수목원이길래 미국 현지인들 모두가 하나같이 강추하는지 하고 궁금해서 

인터넷을 서치해봤더니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국의 명소 10위 안에 유일한 수목원으로 랭크될 정도로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수목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은 우리나라의 아침고요수목원이나 천리포수목원과 마찬가지로 개인이 운영하는 수목원인데, 

미국의 유명한 화학업체인 듀퐁(Dupont)사의 설립자였던 피에르 듀퐁이 

벌목의 위기에 처해있던 기존의 피어스 공원을 1906년에 인수하면서

현재의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 수목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의 브로셔, 1년간의 각종 문화 행사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명 수목원들과 굳이 비교하자면,


1. 입장료는 어른 11불, 어린이 4불로 거의 비슷합니다.


2. 아침고요수목원에 비해 규모는 더 광활하고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한산하여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워낙 땅덩어리 넓은 나라 미국인지라, 그저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ㅠㅠ


3. 누구나 극히 일부지역을 제외한 모든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놀아도 됩니다.


4. 수목원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었는데,

    오케스트라 공연같은 음악회부터, 불꽃놀이 분수쇼를 포함한 각종 디너쇼 및 가수들의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1년에도 수백개가 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좌르륵 소개되어 있었는데 제가 가장 유심히 봤던 부분입니다.

    솔직히 가장 부러운 부분이었습니다. 

    꽃과 정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다채로운 문화행사....

    이런 부분에서 수목원의 품격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롱우드가든의 불꽃놀이 분수쇼

   다음에 방문하게되면 롱우드가든에서 이루어지는 불꽃놀이 분수쇼를 감상하면서 저녁식사를 꼭 해보고 싶어집니다.


5. 수목원 내에 식물원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 곳에서는 아이들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미국은 식당을 가던 어딜 가나 아이들만을 위한 메뉴나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는 것도 한국과 조금 다른 점 같습니다.  







자, 그럼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수목원인 팬실배니아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을 한번 둘러볼까요?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 입구입니다.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 입구를 나서면 롱우드가든의 역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는데,

듀퐁(Dupont)사의 회장이었던 피에르 듀퐁이 벌목의 위기에 처해있던 기존의 피어스 공원을 

1906년에 인수하여 나무와 경관들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면서 현재의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 수목원이 되었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 입구를 나서면 곧바로 보이는 탁트인 잔디밭 공간 넘어 보이는 커다란 나무들










우리가족은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의 꽃밭을 먼저 가봅니다.

딸 아이들이라 그런지 꽃만 봐도 저리 좋아합니다. 좋아서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











처음 본 아름답고 큰 키의 꽃이었는데 Digitalis purpurea라고 한답니다. 

다현이, 서현이 떨어진 꽃을 득템해서 기분이 한창 좋아 있습니다. ^^







롱우드 가든에서 가장 운치있는 장소가 아닌가 합니다. 

물반 메기반일 정도로 커다란 매기들이 잔뜩 있는 호수정원입니다.




5살 딸 서현이가 가장 좋아했던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 내의 통나무집.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 호수 반대쪽에는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분수정원 이탈리안 워터가든 (Italian Water garden)이 있습니다. 

피에르 듀퐁이 가장 좋아하던 공간이었다고 하네요.





꽃과 나무들이 가득한 정원에서 아이들은 그저 신나기만 합니다.






넓게 펼쳐진 그림같은 초원(meadow)도 있습니다.




300여년전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의 원래 설립자인 피어슨 가문의 저택입니다.

1906년 미국의 대부호 피에르 듀퐁이 벌목의 위기에 처했던 피어슨 가문 소유의 공원의 나무들을 구하고자 

피어슨가문의 공원을 사들이면서 오늘날의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의 모습으로 더욱 아름답게 꾸몄다고 합니다.

지금은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의 식당입니다.

보다시피 그리 북적거리지 않습니다.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 내에는 식물원도 있는데, 

식물원 창문에는 아이들이 방문기념으로 나뭇잎을 달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8살 딸 다현이가 써 넣은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 방문 기념 휘호.

"나는 나무가 좋아요. 나무는 우리에게 과일을 만들어 주어요. 나는 나무가 좋아요." 

문법은 엉망이지만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






식물원(Conservatory)을 나와 테라스쪽으로 나와 밖을 바라보면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분수정원(Main Fountain Garden)이 눈앞에 쫙~~ 펼쳐집니다.

이 곳에서 불꽃놀이와 분수쇼가 이루어집니다. 언젠가는 꼭 보고야 말테야요 ^^;;;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 식물원 앞 테라스에서 분수정원(Main Fountain Garden)을 바라보던 다현이 서현이가

아빠 저기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고 와서 보라고 손짓합니다.





다가가서 카메라로 줌인해서 보니....



재미있고 다양한 포즈로 멋진 사진들을 남기고 싶은 것은 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 










다현이 서현이도 잔디밭을 가로질러 분수정원(Main Fountain Garden)으로 달려가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이렇게 꽃과 나무 분수들이 가득한 정원 한복판 드덟은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은 참 부러운 장면이기도 합니다.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에서 하루종일 신나게 뛰어놀은 아이들 표정이 전혀 지치지 않는 그저 즐거운 표정입니다.

바라보는 엄마 아빠의 마음도 흐믓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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