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원더걸스 만큼이나 은근히 중독성 강한 8살 딸이 작사작곡한 동요

달려라꼴찌 2011. 1. 20. 08:47

은근 중독성 강한 8살 딸이 작사작곡한 동요



집안의 모든 벽들은 하얀색이다 보니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나 오랫동안 남겨두고 싶은 것들은 테이프로 붙혀 놓곤 하는데, 

식탁이 있는 주방으로 가는 길목의 한쪽 벽면에 역시,

이렇게 8살 첫째 딸 다현이와 5살 둘째 딸 서현이의 글이나 그림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평소에 미처 보지 못했던 종이(빨간색 화살표)가 붙혀져 있었습니다.

이게 무언가? 하고 유심히 살펴봤더니....


 







레인보우 버터플라이....


8살 첫째 딸 다현이가 쓴 시 같은데,

아무리 봐도 8살 아이 치고는 글씨를 또박또박 잘 썼길래,

아이 엄마에게 누가 쓴거냐고 물어왔더랍니다.


아이 엄마가 하는 말이...허걱

다현이가 직접 쓴 글씨가 맞고, 게다가 다현이가 직접 작사작곡한 동요가사랍니다.

피아노나 기타 음악은 전혀 배워본 적이 없는 8살 딸 다현이는 당연히 악보를 쓸 줄 몰랐기에

이렇게나마 노래가사라도 까먹지 않도록 글씨를 써서 붙혀 놓았답니다.


아니? 다현이가 시를 쓴게 아니라 동요 멜로디까지 작곡을 했다고?

피아노 건반의 도레미파솔라시도도 어디에 위치하는지만 겨우 아는 음악는 문외한인 아빠인 저이지만,

"그럼 다현이가 직접 작사작곡한 동요를 어디 한번 들어보자. 

아빠가 비디오로 찍어서 블로그에 남겨두면 

나중에 다현이가 커서 악보를 그릴 줄 알게 될 때 조금만 더 다듬어서 기록하면 될거야~!!"

순간적인 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이게 다 블로그 덕분입니다. ^^;;;



제목 : 레인보우 버터플라이


레인보우 버터플라이~

레인보우 버터플라이~


저 태양 곳곳을 날아 다니네~

레인보우 버터플라이~

레인보우 버터플라이~


저 아이가 나무에 올라 타~

레인보우 버터플라이~

레인보우 버터플라이~


놀고 있다네~

레인보우 버터플라이~

레인보우 버터플라이~


레인보우 버터플라이~~   <== 클라이막스 부분이라서 ~표시도 두개~~ ^^



어떤가요? 운율도 좋고 리듬감도 좋지 않나요?




그럼 이번엔 이 동요를 작사작곡한 다현이가 직접 부르는 동영상입니다.

예쁘게 찍어달면서 오른쪽 머리 몇올 뭉쳐서 마이클잭슨처럼 포인트를 줘서 내렸습니다. ^^;; 

이런건 또 어디서 배웠는지... ㅡ.ㅡ;;;

 


 

유튜브로 보시려면 ==> http://www.youtube.com/watch?v=gDOH0pKlHGY


어떤가요? ^^

반복되는 운율이 은근히 중독성 강하지 않나요? 

 


 

 원더걸스 텔미~ 텔미~ 


 

헉, 저는 다현이가 작사작곡한 이 노래를 한번 듣고는 몽땅 외울 정도로 단순하기도 했지만,

마치 원더걸스의 텔미~텔미~테테테테~~텔미 만큼이나  은근히 중독성이 강해서

하루종일 레인보우 버터플라이만 흥얼거렸답니다. ㅡ.ㅡ;;;

다현이가 맨 마지막부분 클라이막스가 특히 중요한거라고 강조하네요 ^^;;;

 



피아노나 다른 악기 연주도 전혀 배워보지 못한 8살 딸 아이가 이런 재주가 있었는지는 아빠는 또 몰랐습니다. 

어서 빨리 피아노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겠습니다. 

다현아, 훌륭한 작곡가나 시인이 되면 아빠 잊으면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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