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이 치과에 처음 내원했을 때, 치과의사가 제일 먼저 보는 입 속 부위가 어딘지 아십니까? ^^
그것은 바로 아래 앞니 혀쪽과 위 어금니 바깥쪽(뺨쪽) 입니다.
칫솔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치석이나 치태가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가 바로 이 부위이고
그만큼 관리하기가 어렵고 잇몸질환 풍치가 잘생기는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앞니 혀쪽에 쌓인 치태 및 치석 위 어금니 바깥쪽에 쌓인 치태 및 치석
치석이 아래 앞니 혀쪽과 위 어금니 바깥쪽에 잘 생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래 앞니 혀쪽과 위 어금니 뺨쪽은 칫솔질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칫솔질은 하루에 얼마나 자주 하느냐 보다는 단 한번을 하더라도 얼마나 꼼꼼하게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칫솔질을 할때 칫솔을 치아면에 수직으로 위치시킨 칫솔을 잇몸을 향하도록 45도쯤 기울여 접근하여
치아와 잇몸을 동시에 닦는다는 기분으로 닦으면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가 더 잘 닦일뿐더러
잇몸에도 적절한 자극을 주어 잇몸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아래 앞니 혀쪽에 쌓인 치태 및 치석
2. 아래 앞니와 위 어금니쪽의 침샘 때문입니다.
치석은 침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침은 침샘에서 만들어져서 관(duct)을 따라 구강내 입 속으로로 분비되는데
가장 큰 침샘은 귀밑샘(이하선, parotid gland)이라고 해서 귀 바로 앞쪽에 삼각형 모양으로 위치하고
그 분비관은 위 끝 어금니 뺨쪽면 점막에 열려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턱밑샘(악하선, submandibular gland)으로 아래턱뼈 밑에서 목쪽에 위치하고
아래 앞니나 작은 어금니 부위의 혀 바로 밑쪽에서 침이 나옵니다.
그리고 혀밑샘(설하선, sublingual gnalnd)으로 이 역시 아래 앞니 가운데 부분의 혀 바로 밑쪽에서 침이 나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 중에는 치과 치료시 긴장하면 분수처럼 혀 밑에서 쭉쭉 침이 뿜어져 나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ㅡ.ㅡ;;;;
따라서 아랫니 안쪽과 어금니 볼 쪽면에 치석이 많이 생겨 있는 것은 이 부위에 침샘 분비관이 위치하기 때문인데
특히 혀 밑에는 악하선과 설하선에서 분비되는 침이 항상 고여 있게 마련이고
악하선의 침성분은 이하선에서 나오는 침보다 끈적끈적한 뮤신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그러므로 혀 밑 공간은 다른 부위보다 치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또, 개인마다 침 성분이 달라서 무기물 함량이 더 많은 분일수록 치석이 빨리 생기므로
사람마다 스케일링을 해야하는 시기가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들 안다면 칫솔질할때 더욱 더 다른 부위보다 아랫니 안쪽면과 윗니 양 어금니 끝쪽을 신경써서 닦으시겠지요?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보통 많은 분들이 칫솔질 할때 치아 바깥쪽면부터 박박박 닦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치약의 거품이 사라질때 쯤이면 치아 안쪽을 성의 없이 닦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치아 안쪽은 치석들이 더 잘생기는 부위인데 이런 순서라면 빈곤의 악순환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칫솔질의 순서는 치아 안쪽을 먼저 닦고 그 다음에 위 어금니 바깥쪽부터 해서 바깥쪽을 닦는다면
더 효과적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칫솔질 후에 치실이나 치간치솔은 반드시 사용하도록 합니다. ^^
아래 앞니 부위의 올바른 칫솔질 방법
어금니 부위의 올바른 칫솔질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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