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 때문에 치아교정이나 양악수술으로 해결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명의 발달로 인한 다양한 정보의 습득은 많은 면에서 알게 모르게 개인들의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치관의 변화는 빠르기도 하거니와 그 기준점이 자꾸 서구적인 것으로 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모두가 인지하듯 미(美)의 기준도 동양적인 것이 아니라 서구적인 것이 기준이 되는 것을 현실을 보게됩니다.
서구적인 미의 기준, 그 중에서도 백인들의 미의 기준을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한 경향들은 8등신이니 에스라인이니 하는 체형같은 거시적인 것부터
눈썹, 눈커풀이나 손톱의 형태같은 미시적인 것까지 모두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입술의 돌출 정도도 또한 서구적인 것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입술의 돌출도란 것도 단순히 입술만의 문제이기 전에 코의 형태나 높이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는 부분입니다.
코가 낮아서 코를 높이는 수술의 경우 이것은 코의 높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입술의 돌출도에도 영향을 줍니다.
똑같은 입술 형태에서도 코의 높이 변화에 따라 입술의 돌출도가 틀려집니다.
코가 낮은 경우 입술이 더 나와 보이고 코가 높은 경우에는 입술이 더 들어가 보입니다.
이것은 치아교정을 위한 교정진단시에도 알수 있는데
입술의 돌출 정도를 측정하는 여러방법 중에서 집에서도 쉽게 자가진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두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심미선 (Esthetic line, E-line)
이것은 얼굴 측면에서 코끝과 턱끝을 연결한 선을 말합니다.
이 선을 기준으로 입술이 얼마나 나와 있는지 들어와 있는지 평가하게 됩니다.
이것은 자 같은 것을 사용하여 코와 턱에 대 보앗을때 입술이 자에 눌린다면 돌출입으로 쉽게 자가진단내릴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심미선에 대해 입술이 1-2mm 정도 나와있는 것이 평균이라고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미적 기준이 점차 더 서구화되면서 점점 들어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현재는 살짝 닿는 정도를 평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아교정 치료를 원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평균적인 수치보다는 더 들어가길 원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2. 비순각 (Naso-labial angle)
이것은 본인의 측면 사진을 찍어 각도를 측정하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서,
코와 입술 사이의 각도를 기준으로 돌출 정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E-line 이라는 것은 기준선이 코와 턱을 연결한 선이므로 코의 높이에 의해 많이 좌우됩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또 다른 평가 법으로 비순각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코가 높고 입술이 들어간 서양인의 경우 이 값이 매우 둔각을 보이는 반면 한국인의 경우 90-100도 사이가 평균값입니다.
돌출입의 비순각 : 90도 미만의 예각 돌출입 치아교정 후 정상이 된 비순각 : 90-100도
그러나 이렇게 미적 기준이 점점 서구화 되는 것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러한 기준들이 한국인에게 과연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찌 보면 젊었을때 매우 예쁘고 아름답던 서구의 미인들이 조금은 더 일찍 늙어보이는 이유가
다름아닌 이러한 입술의 돌출 정도와도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입술은 생기를 잃게 되고 탄력을 잃고 처지게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입술은 들어가 보이게 마련입니다. 마치 할머님들의 주글주글한 입술을 우리가 쉽게 생각하듯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입술을 넣으려고만 한다면 치아교정이나 양악수술 치료 종료시에는 보기 좋을지 몰라도
30-40대를 넘어가면서 더 일찍 나이들어 보이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입을 넣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의를 통한 적절한 진단과 평가가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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