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치료

치과 진료비를 줄이는 치과의사의 비밀

달려라꼴찌 2010. 2. 2. 06:37

치과 진료비를 줄이는 치과의사의 비밀

 

 

'시크릿' 이라는 책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습관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정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책의 효과는 일파만파로 퍼져 장기 베스트 셀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은 누구나 다 한 번쯤은 들어봤고 또, 누구나 다 '알고는'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잘 받아드리고 실천하여 생활화한 사람은 성공에 가까와질 수 밖에 없지만, 

'이게 뭐야, 뻔한 내용이잖아...'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이야기해봐야 소귀에 경 읽기가 되는 것입니다.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의 좋은 습관을 따라하라.

이런 지극히 단순한 진리......저는 백배천배 깊숙히 공감합니다.

 

그렇다면 치과에서의 시크릿(비밀,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치실을 쓰면 치과 진료비를 줄일 수 있다 !!"

 

에이.....이게 무슨 시크릿이냐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은 알면서도 못 지키는, 그러나 너무 너무 중요한, 그러면서 공공연한 비밀이 바로 치실 사용입니다.

 

 

충치가 생긴 아이를 데리고 치과에 오는 부모님들에게서 나오는 소리가 보통 두가지인데

하나는 치과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한숨 소리와,

또 하나는 아이들한테 칫솔질 잘 안하다고 구박하는 타박 소리입니다. ㅡ.ㅡ;;;

 

그럴때마다 치과의사인 저는 부모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어머님, 제가 비밀 하나 가르쳐 드릴까요?" 라며 말씀드리는 것이 바로 '치실 사용' 입니다.

 

그 뒤를 이어 어김없이 따라오는 부모님의 질문은 또 이렇습니다.

"아이들도 치실을 써요?  치실 쓰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나요?"

치과의사인 저는 입에 침이 튀도록 다음 같은 사실을 설명하면서 치실에 얽힌 비밀을 부모님께 전수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도 잘 느끼고 표현하지 못하므로, 

그 상태로 오래 방치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당연히 충치가 잘 생깁니다.

충치예방의 지존인 불소코팅, 실란트를 해줬다고 충치예방은 자신하고 있는 부모님의 자녀들도

정작 씹는 면의 충치는 발생하지 않더라도 치아사이 충치가 생겨 고생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치실을 써서 치아사이가 벌어질 정도라면 치아를 건들기만해도 빠지는 심각한 잇몸질환 상태라고 봐야 합니다.

아이들의 잇몸 상태, 그리고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들의 잇몸상태가 그 정도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러고 나서 정성껏 시범을 보여가며 설명을 드리면 그때서야 아아~하며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며 가십니다.

 

그러나.......

그 이후 치과를 다시 찾았을 때 검진을 해보면 그 비밀(시크릿)을 지키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ㅠㅜ

 

 

 

치아 사이에 생긴 충치들.... 치실 사용으로 치아사이 충치의 절반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치과의사인 저의 확신입니다.

 

 

눈으로 보기에 멀쩡해도 (좌), 이렇게 치아사이에 커다란 충치가 있습니다.(우)  평소에 치실 사용을 열심히 했더라면 ㅠㅜ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 문제입니다.

실천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고,

습관을 들이기 쉬운 방법이 보다 어릴 때 규칙적인 노출과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치실을 열심히 쓰는 것을 보는 아이들이 더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외국 영화에서 주인공이 약속시간 맞춰 나가면서 치실을 쓰는 장면이 나왔을 때,

'우리나라도 저렇게 직간접적으로 치실을 잘 쓰도록 홍보를 열심히 해야할텐데...'하는 생각도 들 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치아사이 공간으로 복이 새나간다는 미신이 있어서인지,

또 치실을 쓰면 공간이 생긴다는 잘못된 편견 때문에 치실 사용자체를 거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치아사이가 공간이 큰 분들은 음식물이 잘 끼어 치실 없이는 지내지 못할 정도이므로 치실을 익숙하게 쓰는 반면에,

어중간히 치아사이의 공간이 있는 분들은 음식물이 끼여있는 상태를 자각도 잘 못하고 또, 오랫동안 방치하게 됩니다.

치아사이 충치가 무서운 이유는 한 군데 음식물이 끼이면 양쪽 치아 모두 충치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발견하기 어렵고 정작 자각증상이 나타났을 땐 신경치료를 하거나 발치할 정도로 늦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치과 진료비를 줄이는 작은 실천,

그것은 다름 아닌 치실 사용입니다.

지금부터 바로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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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바른 치실을 잡는 법입니다. (오른손잡이 기준입니다.)

1. 치실 상자에서 치실을 약 50cm 정도의 길이로 끊습니다.

2. 왼손 중지에 치실을 걸고 약 두세바퀴 돌려 고정시키고,

    나머지 대부분의 길이의 치실은 오른손 중지로 감아돌려 올리면서

    오른손과 왼손 중지의 간격을 좁혀 들어가되 약 5 cm 정도의 치실 길이만 노출되게끔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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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질을 할때는 나무에 톱질하듯이 좌우로 치아목 부위에 치실을 걸쳐서 슥삭슥삭 힘을 주면 절대 안됩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로 처음 치실이 들어갈때는 치실을 좌우로 슥삭슥삭하면서 삽입하되,

치아와 치아 사이로 일단 삽입된 치실은 치아의 표면을 따라서 위아래 수직방향으로 쓸어올리거나, 쓸어내리듯이 

힘과 방향, 벡터를 머릿속에 생각하면서 진행하여야 합니다.

치아의 한 표면당 보통 3-4회 정도 이런 식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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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을 손가락으로 잡고 하는것이 익숙하지 않거나,

아이의 치아를 부모님이 직접 닦아줄때는 이처럼 손잡이가 달린 치실홀더를 이용하여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