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아이의 삐뚤게난 아래앞니, 치아교정 지금 해야할까?

달려라꼴찌 2009. 9. 22. 06:54

아이의 삐뚤게난 아래앞니, 치아교정 지금 해야할까?

 

 

보통 7-9세정도 된 아이들이 치과에 왔을때 어머니들이 많이 물어보는 것들 중 하나가

"우리 아이 아래 앞니가 삐뚤게 나왔어요.. 치아교정치료 해줘야 하나요?  해줘야 되면 언제 해줘야 되죠?" 라는 질문입니다.

 

아마도 아이의 치아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이라면 거의 대부분 이런 걱정을 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아이들이 아래앞니가 삐뚤거리며 나오는 경우가 매우 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물론 정밀한 교정진단 후

각각 치아에 대한 공간을 계측해봐야 하겠지만 일반적인 패턴은 있기 때문에 간단히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래 앞니들이 2mm이하로 공간이 모자란 경우는 나중에 젖니 어금니들이 빠지면서 보상이 일어나 자연스렵게 펴지게 됩니다.

 

영구치 앞니가 나올때 젖니와의 크기 차이는 보통 6-7mm 정도의 차이를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크기의 보상을 채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발육상의 기전에 의해

일시적으로 삐뚤게 난 아래 앞니들이 자지런히 배열되게 되는 자연의 섭리과정을 거칩니다.

 

1. 영구치인 송곳니의 맹출 위치 젖니보다 영구치에서 더 넓어지게 됨으로써 앞니들이 가지런해질 공간이 생깁니다

2. 젖니들 사이사이에 원래 있는 치간공극(interdental space),  영장공극(primate space)에 의해

    영구치와 젖니의 크기 차이를 어느정도 보상합니다.

3. 아이가 성장하면서 악골 자체도 성장하기 때문에 보다 사이즈가 큰 영구치를 수용할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게 됩니다.

4. 리웨이 스페이스(Lee way space)라 하여, 영구치인 작은어금니의 경우 해당 젖니에 비해 사이즈가 오히려 작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2번은 아직 유치인 젖니상태이고,  1번은 영구치인 작은어금니(소구치)가 다 나온 상태인데,

보다시피 1의 길이와 2의 길이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수 있습니다.

즉 소구치의 경우는 영구치가 유일하게 젖니보다 사이즈가 작습니다.

이러한 자연의 섭리를 리웨이 스페이스(Lee way space)라 합니다.

 

 

이렇게 삐뚤게 난 아래 앞니들의 다시 가지런히 되는 과정은 보통 영구치 송곳니가 맹출하는 10-11세경에 해결이 되기때문에,

아래 앞니가 나온 7-9세 경에는 자연히 아래 앞니가 2mm 정도는 삐뚤게 나 있는 상태로 있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7-9세의 이 시기에 아래 앞니가 이정도로 삐뚤어진 것은 정상적 과정이라 할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사진정도로만 아래 앞니들이 삐뚤어진 경우는 자연스럽게 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약 영구치인 소구치가 다 맹출 후에도 아래 앞니들이 가지런히 펴지지 않는다면 그 때는 치아교정을 고려하게 됩니다.

 

그리고,  2mm 보다 더 공간이 모자란 경우에는 차후에도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악골 확장술 같은 치아교정을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치료기간의 단축이나 치료비용면에서도 유리할 것입니다.

 

또 중요한 것이 있는데, 이러한 공식은 오로지 하악, 즉 아래턱에만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위턱과 아래턱의 차이점을 잘 모르고 혼동하시어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앞니가 삐뚤게 난 경우 치아교정치료 여부로 고민하기보다는

담당 주치의 치과의사와의 직접적인 상담을 통해 치료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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