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치아교정하면 충치가 더 잘생긴다?

달려라꼴찌 2009. 9. 10. 06:48

치아교정하면 충치가 더 잘생긴다?

 

 

 

치아교정 치료를 하면 이가 잘 썩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말은 일정부분 맞는 말입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치아교정장치가 붙어있는 치아교정 중에는 충치가 더 잘 생길 수 있는 환경에 있고,

치아교정장치를 모두 떼고, 모든 치아가 가지런해지는 치아 교정 후에는 오히려 충치 발생을 줄여주는 환경에 있습니다. 

 

치아교정 중에 이가 잘 썩는 것은 치아교정치료가 가지고 있는 방법상의 한계 때문일 것입니다.

치아교정 치료의 경우 최근에는 투명교정 장치처럼 양치질 시에는 장치를 뺄수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브라켓이라는 장치를 치아에 붙혀 치료를 하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에 따라 치아에서 장치를 제거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라켓을 부착하고 나면, 없을때보다 음식물이 더 잘 부착하게 되고 칫솔질시 치아는 덜 닦이게 됩니다.

따라서 브라켓 주위로 치태가 오랫동안 침착되는 환경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치아교정 중에는 치아가 잘 썩게 되는 환경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치태만 잘 제거하면 충치는 생기지 않기 때문에, 꼭 치아교정에 의해서만 충치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치아교정 치료를 시작하려고 상담을 하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칫솔질을 잘하여야 할 것을 요구조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치아교정 환자의 경우 치료할 때마다 많은 부분을 구강위생관리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치과에서 그렇게 하더라도 음식은 하루에 3번씩 매일먹고 병원은 한달에 겨우 1-2번 정도 오게 되므로,

본인이 칫솔질을 잘하고 병원에서 처치를 안한 경우와

본인이 칫솔질을 제대로 안하고 병원에서 처치만 열심히 한 경우를 비교해 보면

역시 당연히 이를 잘 닦는 쪽이 충치도 거의 없고 효과적입니다.

 

 

   

 

위의 사진은 전형적인 치아교정 치료후 치아교정장치인 브라켓 주위의 탈회화에 의한 충치가 생긴 환자입니다.

너무나 양치질이 안되서 매번 치아교정 치료때마다 주의를 주고 위생관리를 하였습니다.

 

가운데 사진은 염색약을 이용하여 치태를 볼수 있는 사진입니다.

빨갛게 염색된부분이 치태가 있는 부분입니다. 칫솔질할때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아래 사진에서 보면 화살표 부위 즉 치태가 있던 부위에는 교정치료 완료후 탈회에 의한 충치가 생긴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안타깝게도 치아교정으로 기능을 개선하고 모양을 좋게 하였지만 충치로 인하여 치아건강이 좋지 않게 끝난 경우입니다.

이런 환자를 대할때마다 과연 과연 무엇을 위해 치아교정을 하였는지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치아교정 치료로 이쁘고 가지런히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아의 건강이 무엇보다 치아교정의 첫째 목적인만큼 구강위생관리가 제일 중요할 것입니다.

 

치아교정 중에 칫솔질을 잘할 수 없다면, 치아교정을 할 하등의 이유도 필요도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