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난생 처음 비지니스 클래스 타던 날

달려라꼴찌 2009. 8. 23. 21:58

 난생 처음 비지니스 클래스 타던 날

 

난생 처음으로 비지니스석 (프레스티지 클래스)을 타고 해외를 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비행시간만 13-14시간이나 되는 뉴욕이었기에,

평소 고혈압 지병이 있는 저에게는 발도 제대로 뻗기도 힘들정도로 비좁은 이코노미석에서의 원거리 여행은

고문에 가까운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국내외 갈때 자주 이용하는 비행기도 되도록 한 회사만 20년 넘게 이용하였기에

그동안 적립된 마일리지가 꽤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일리지를 많이 적립해주다는 한 신용카드만 사용하기 시작한지 벌써 5년입니다.

집에서의 사소한 생활비는 물론 치과에서의 재료, 기자재나 의약품구입도 모두 이 카드로만

악착같이 결재를 하였기에 꽤 많은 상당량의 마일리지가 적립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뉴욕까지의 왕복 여정에서는 그동안 악착같이 고이 모은 마일리지를 처음으로 사용하여

이코노미 클래스 티켓을 비지니스 클래스로 좌석을 승급하여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는 적립된 마일리지도 유효기간이 생기는 바람에 여건이 가능할때 되도록 빨리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뉴욕까지의 좌석승급을 위해 필요한 마일리지는 6만 마일리지로, 저와 아내 둘의 필요한 마일리지는 총 12만마일리지 입니다.

 

비지니스석은 이코노미석에 비해 좌석의 공간이 넓기때문에

발도 충분히 뻗을 수 있어 거의 누워 잠을 잘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기내식이나 다른 서비스도 지금까지 이용했던 이코노미석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비행기를 타게되면 무엇보다 기내식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기에,

군대의 전투식량이나 도시락처럼 나오는 이코노미석의 기내식과는 달리,

코스로 몇단계로 준비해 나온다는 비지니스석의 기내식을 맛볼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이번 비행을 기다려왔습니다.

그런데 역시...기내식 음식이 확실히 다르긴 달랐습니다. ^^

음식도 신선한 것은 물론 호텔급 코스 요리였습니다.

 

위 사진은  저녁식사 식전주서비스 나온 리보시를 곁들인 훈제연어 타르타르 요리입니다.

저녁식사는 비빔밥으로 하였습니다.

 

 

 

 

 

전채요리로 나온

레몬과 살롯에 절인 버섯샐러드와 새우...

믿반찬으로 나온 더덕무침과 멸치도 전채요리인지 알고 전채요리치곤 짜네? 하면서 그냥 꿀꺽 먹어버렸다는...^^;;;;

 

 

 

 

주메뉴로 갖은 나물과 쇠고기로 준비한 비빔밥에 맛깔스런 오이 미역 냉국과 반찬이 함께 나옵니다.

 

 

 

 

 

저녁식사후 와인 한잔에 겻들여 입가심하라고 콩떼, 숌, 쌩 앙드레같은 각종 치즈가 크래커와 함께 나옵니다.

 

 

 

 

 

디저트로 나온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식사를 마무리 짓고 나오는 커피, 홍자, 녹차, 인삼차...

 

 

 

 

 

저녁식사를 모두 마치고 휴식을 취할떄 따로 제공되는 생수와 세안용 워터 스프레이

 

 

 

 

 

각 좌석마다 콘센트가 설치되어있어서

비행중에도 이렇게 전원선에 연결하여 충전해가면서 마음껏 노트북으로 작업도 할 수 있습니다.

 

 

난생 처음 타본 비지니스석에서의 뉴욕까지의 여정..

  

그런데...뉴욕까지의 이 프레스티지 클래스 항공권은...

제 가격 다주고 구입한다면 도대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프레스티지석도 이렇게 훌륭하고 편안한데 일등석이란 곳은 또 어떤 서비스가 펼쳐지는 곳 일까요?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