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찰거머리 딸들아, 아빠도 밥좀 먹자 ^^;;;

달려라꼴찌 2009. 8. 22. 07:46

 찰거머리 딸들아, 아빠도 밥좀 먹자 ^^;;;

 

장인어른 생신날입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갖가지 음식들이 코스로 준비되는 한정식집 음식을 보니 아빠도 배가 꼬르륵해집니다.

 

하지만 부모가 되어보니 무엇보다 아이들 배부터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먼저입니다.

아이들부터 밥을 모두 먹이고나서는,

아빠도 이제 한숨돌리고 먹고 싶었던 갈비 한점을 뜯어 먹으려 합니다...

 

그런데.....OTL

딸래미들이 이제는 배불러서 심심해져서인지, 기분이 좋아져서인지...

아빠 등에 찰거머리 마냥 찰싹 달라 붙어서는 아빠가 밥을 먹을 틈을 전혀 주지 않네요 ㅠㅜ

 

 

 

 

 

찰거머리처럼 아빠 등에 찰싹 달라붙은 딸래미들이

행여나 떨어져 다치지는 않을까 조심조심 무게중심을 잡아가면서

갈비 한점 뜯어먹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모습이 안쓰러우걸까요?

이런 아빠와 딸래미들의 식사 모습을 찍는 내내 너무 우스운 나머지...

엄마 손에 쥐여진 카메라가 자꾸만 흔들려만 갑니다. ^^

 

아빠는 이날 비록 갈비 한 점밖에 먹지 못했지만,

사랑스런 딸래미들이 그래도 아빠를 너무 좋아해줘서 배불렀던 하루입니다.

 

이렇게 찰거머리처럼 아빠 등에 찰싹 달라붙어 있을정도로

아빠를 좋아하는 날이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중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부디 오래동안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렸을때 이처럼 아빠를 좋아하고 따랐던 기억도 증거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

 

 

 

 

 

 

오늘 아빠는 엄마와 함께 20년지기를 만나러 일주일간 미국을 잠깐 다녀옵니다.

노트북을 챙겨가기에 물론 뉴욕 호텔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한한 저의 블로깅은 지속됩니다. ^^;;;

 

지금껏 단 하루도 아이들과 떨어져있지 않았었는데...

일주일이 7년같이 느껴질만큼 아빠는 찰거머리 딸래미들이 무척이나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다현아, 서현아 내 딸들아...

아빠가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