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나의 여행기

소렌토를 지나 카프리 섬 몬테솔라로까지의 이탈리아 여행

달려라꼴찌 2009. 3. 7. 20:56

 

학회 참석차 잠깐 들렀던 이곳은 소렌토 항구입니다.

이 곳 소렌토 항구에서 보이는 저편의 절벽이 그 유명한 소렌토의 언덕입니다.

저 언덕 위에서 소렌토 풍경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면서

떠나가는 애인에게 “잊지 못할 이 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돌아오라 이곳을 잊지 말고 돌아오라 소텐토 소렌토로..."라고 노래하는 듯

운치있고 아릅답습니다. 

 

이 곳 소렌토에서 배를 타고 카프리 섬으로 한나절 여행을 떠납니다.

10월초의 이탈리아 소렌토 지중해의 날씨는 너무나 청명하고 푸르름이 짙어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아주르(azure)"란 단어가 

이처럼 짙푸르른 지중해를 뜻하는데서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유니폼은 푸른 계열이며 "아주리군단"이라고 불리우리도 한답니다.

  

 

 

 

소렌토 항을 지나 카프리섬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멀리 거무스름하게 보이는 섬이 그 유명한 카프리 섭입니다.

카프리 섬은 로마제국 시절에는 황제들의 휴양지로 각광 받았을정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난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섬입니다.

나는 대학시절 '카프리 맥주'로 카프리 섬의 존재를 겨우 알게되었답니다.  

 

 

 

 

 

배에서 내려와 카프리 섬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유명한 휴양 관광지다 보니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입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카프리섬의 아름다운 경관에 매료되어 이곳 카프리섬에서 10년간을 살았다고 합니다.

 

 

 

 

 

 

 

카프리섬 항구에서 카프리섬 중심지인 아나카프리까지 버스로 절벽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이 좁고 위험천만하고 스릴 넘치는 도로는 이탈리라 독재자인 무솔리니가 포장도로화 시켰다고 하는데,

길이 어찌나 좁던지 마을버스 정도 크기의 버스가 운행할때 좌우 담벽들과의 간격이

좁은 곳은 말 그대로 회수권 한장 차이 정도밖에 나지 않을정도로 비좁습니다.

까딱 실수하면 담벼락에 버스가 긁혀지거나, 천길 벼랑끝으로 버스가 추락할 정도로 위험하고 스릴넘치는 이 도로 위를,

수십년을 이곳에서만 운전한 기사 아저씨는 쌩쌩 잘도 달립니다. 

 

 

 

 

 

 

아나카프리에서 카프리섬에서 가장 높은 곳인 몬테 솔라로산 정상까지는 리프트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몬테 솔라로 산 정상까지 리프트로 올라가는 도중에 좌,우, 뒤쪽으로 병풍 혹은 그림처럼 펼쳐지는 카프리섬의 경관에

입이 쩍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해발고도 600미터 가까이 되는 몬테 솔라로 산 정상에 가까와질수록 슬슬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드디어 몬테 솔라로 산 정상에 올라 절벽 아래를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600 여미터 절벽 밑으로 내려다 본 모습 또한 아주르(azure), 푸르른 청명함이 돋보이는 이탈리아 특유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주변경관이 너무 환상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이래서 로마황제들이 이 조그만 섬을 그들만의 휴양지로 이용했었나 봅니다.

 

 

 

 

 

 

몬테 솔라로 산 정상에서 600 여미터 절벽 밑으로 내려다 본

짙은 녹색들로 둘러싸인 절벽과 대비된 푸르른 청명함이 돋보이는 바다가 조화로운 이탈리아 특유의 아주르(azure)를 사진으로도 남겨봅니다... ^^ 

 

 

 

 

 

천국같은 카프리 섬 정상에서 아내와 함꼐 기념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습니다.

 

사진 자체도 천국에 승천하여 찍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