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잉꼬 새가 아이 손안에 날아 들어왔어요.

달려라꼴찌 2009. 4. 5. 11:43

 잉꼬 새가 아이 손안에 날아 들어왔어요.

잉꼬 새가 아이 손 안에 날아듭니다.

 

간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고 하고, 다현이는 좋아 어쩔줄 모릅니다.

꺄르륵 꺄르륵 해맑게 웃는 아이의 소리와 표정은 아빠를 춤추게 합니다.

어릴때 보여준 아이의 이런 모습 때문에 부모들은 평생을 잊지못하고 아이들을 위해 등뼈 휘어지도록 일하나 봅니다. ^^ 

 

언니가 좋아라 하는 모습을 마냥 부러운 듯 막내 서현이는 멀뚱멀뚱 바라만 봅니다.

서현이도 어서 커서 서현이 손안에도 잉꼬 새가 날아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어렸을때는 이런 체험을 할만한 장소도 시설도 없었지만,

집앞에만 나서면 참새는 물론  제비, 기러기, 꿩 등 각종 새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어서

새가 집안 마당에 마루에 날아드는 것도 신기한 일이 아니었는데,

몇년전부터인지 언제부턴지 우리 눈에서 사라진 제비는 물론이고,  

참새조차도 보기도 힘든 세상이 되어버린 요즘엔 아이들에게 이런 체험도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

다시 제비며, 꿩이며, 온갖 철새들도 마음껏 날아돌아오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현이 5살, 서현이 2살의 에버랜드에서...

 

 

 

 

잉꼬 새가 손안에 날아들어오자 너무 신기해 하는 다현이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