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아빠, 치과의사 맞아? - 젖니 뽑은 다현이

달려라꼴찌 2009. 4. 3. 14:52

 

한달전부터 젖니가 흔들린다고 무서워하던 다현이...

드디어 아래 젖니가 빠졌습니다.

유치원에서 친구들에게 들었는지, 어디서 들었는지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어찌나 떼를쓰며 울며불며 치과 안간다고...이빨 안뽑는다고..떼를 쓰는 통에...

치과의사인 아빠도 어쩔수 없어 다현이 젖니 뽑아주는데 두손두발 다 들었답니다.

너무 흔들리니까 외할머니가 실로 젖니를 묶어서 뽑아주려고 했다는데, 실로 묶는 과정에서 톡하고 빠져나왔답니다.

 

 

치과에 오는 젖니 뽑으러 오는 아이들 대부분 다 말도 잘듣고 씩씩하게 잘만 뽑는데...

중이 제머리 못깍는다고...정작 내 딸 이빨은 못뽑아주는 못난 치과의사 아빠가 되었네요.

이놈이 아빠 망신 톡톡히 시켰습니다...^^

 

정작 자기 딸 젖니는 못뽑아준 아빠....치과의사 맞아?

 

 

 

 

 

 

다현이 언니가 젖니 빠진 것이 내심 부러웠는지,

아빠의 관심사가 다현이에게 쏠려서 샘나서 그런건지...

서현이도 아빠한테 조릅니다... 자기 젖니 뽑아달라고...^^

 

 

겁도 많고, 애교도 많고...

사랑스러운 이 아이들이 있어서 정말 난 행복합니다.

 

 

 

 

 

믹시